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바쁜 가운데서도 이런 저런 모임이 이어지고,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모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술을 좋아하지 않고, 많이 마시지도 못해 연말이면 참 힘든 시기가 됩니다.모처럼 기분좋게 술을 잔뜩 마셔도 아침이면 속이 쓰리다 못해 아파 곧바로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또다시 술자리가 이어지고 마는 연말입니다.이럴때 시원한 해장국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이리뛰고 저리뛰고,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또다시 술자리가 이어지기도 합니다.해장국에 좋다는 황태를 만드는 대관령의 덕장에 다녀왔습니다.해장국처럼 시원시원한 사장님을 만나 어느 때보다 수월한 취재를 했습니다.어제 술 드셨다면 오늘 저녁에라도, 오늘 드실일이 있으면 내일은 황태 해장국으로 꼭 속풀이 하셔서 건강한 연말연시 되시길 빕니다.
최근 폭설이 내렸습니다.그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좀 바빴습니다.바쁜 시간이 좀 지나 여유가 생기니 보기는 참 좋습니다.내 자리에서 올려다 보는 백두대간은 말 그대로 환상입니다.
그냥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보이는 모습입니다.부럽죠?부러워하면 지는 것도 아시죠?진한 커피라도 마시며 올려다 보면 마음은 잠시지만 세상 부러워할 것 없는 말그대로 신선이죠.어제는 휴일이어서 대관령, 선자령, 능경봉을 찾은 등산객들을 취재했습니다.일 때문에 입구에서만 빙빙 돌았죠.같이 오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그래서 내일 휴가를 냈습니다.설경속으로, 눈꽃 활짝 핀 백두대간 속으로 아무 생각없이 혼자 쑤욱 들어가 볼려구요.
진짜 부럽죠?내일은 이 속에 제가 있을 겁니다.
우리네 삶은 왜 맨날 힘든지 모르겠습니다.세상이 투덜대는 소리로 요란합니다.우리 삶만 힘든 게 아닌 모양입니다.주먹만한 크기의 물총새.세상에서 가장 물고기를 잘 잡는 새로 손꼽히는 물총새도 우리네 삶처럼 먹고 살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들여다 봤습니다. 나무에 앉아 물속을 한참 주시하던 물총새가 목표물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뛰어들지 않습니다.욕망을 참고 한참을 기다립니다.공중에서 정지비행(호버링)을 하며 다시한번 목표물을 정조준합니다.순간 물속으로 뛰어듭니다.다이빙 선수처럼 물을 아주 조금만 튀기면서 들어가는 모습까지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그러나...먹잇감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다 잡는 건 아닙니다.아무리 최고의 사냥꾼이라 하더라도 실패가 다반사입니다.헛수고..또 허탕..그러나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물총새의 입에 물고기를 물고 나옵니다.한번 성공하면 그 다음 삶의 목표는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무엇이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법입니다.힘들다고 주저앉지 맙시다.오늘 신발끈을 다시 꽉!!! 새로운 삶을 위해 시작합시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여름밤 대관령 동쪽마을의 공원 가로등 아래서 즐거운 여름밤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여름밤이면 '부엉~ 부엉~'하고 울던 천연기념물 324-3호 솔부엉이입니다.건강하게 둥지를 떠난 3마리의 새끼가 커서 다시 만날 내년 여름밤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여름 숲속에서도 설레임으로 소중한 인연을 만났습니다.제주도를 비롯한 남쪽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삼광조'(긴꼬리딱새)라는 국제적 희귀조입니다.긴꼬리가 정말 장관이 수컷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내년 여름 기다림으로 달랬습니다. 역시 건강하게 이소한 3마리의 새끼가 내년에는 더욱 긴꼬리를 휘날리며 다시 볼 수 있기를 설레임으로 기다립니다.매우 드문 여름철새인 칡때까치도 숲속에서 기다림 속에 만난 즐거움이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질때 자기의 날개를 활짝 펴서 새끼들을 비로부터 보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극복되고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꿈과 희망이 있는 기다림으로 극복해 나갑시다.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