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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재 블로그 (대관령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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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대관령을 넘어 펼쳐진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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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자 2012.01.12 16:06:44


추위가 절정이라는 어제와 오늘.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고 하는 대관령 일대를 이틀 연속 다녀왔습니다.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장난이 아닌 날씨였습니다.

 

어제는 특전사 대원들이 훈련하는 눈밭과 얼음판 위를 쏘다녔고 , 오늘은 스키선수들이 질주하는 해발 1천m의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얼굴을 칭칭 동여메고 다녔는데도 얼굴에 동상을 입었다고 하네요.
보시는 사진은 저의 모습은 아닙니다.
현장의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려는 어느 방송 기자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물에 들어가 벌벌떨며 소리를 꽥꽥 지르던 기자가 아무 사고(?) 없이 일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대견하기도, 대단하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기자도 물에 들어갔고 뒤이어 다른 기자도 물속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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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갈매기 2012.01.04 14:05:22


대관령 동쪽 마을에 사는 럭셔리 갈매기입니다.
조류계의 조폭으로 불리는 갈매기지만 그들 사회도 우리네 세상처럼 각목 물고 힘 꽤나 쓰는 강패가 있는 가 하면 골프 치며 사는 럭셔리 한 된장남도 있는 모양입니다.



럭셔리 갈매기가 골프공을 갖고 강추위에 아랑곳 않고 동계 훈련이 한창입니다.
공을 물었다 놓고 잽싸게 다시 공중에서 잡는 훈련으로 바쁜 모습입니다.
골프장에서 툭하면 훅이나 슬라이스 나서 숲속으로 들어가거나 물에 빠져 오비(OB)나고 냉탕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저와는 완전 다른 모습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갈매기계의 '타이거 우즈'라고나 할까요



아래로만 훈련하던 럭셔리가 이번에는 옆에도 도전합니다.
드라이버만 맹연습하다 어프로치나 버팅 연습을 하는 셈이라고나 할까요.
이 훈련도 완전 대박입니다.



럭셔리의 모습에서 다소의 여유가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척척 받아내는 럭셔리의 새해 활약이 크게 기대됩니다.
럭셔리처럼 새해 생활은 좀 나아지려나 모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photo by cas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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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목 든 조폭 갈매기 2011.12.20 17:01:54


대관령 동쪽 마을에는 조류계의 조폭이 있습니다.
평소에 각목을 입에 물고 다니는 갈매기입니다.
각목의 길이가 한뼘이나 돼 입에 물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데 꿋꿋하게 물고 다니며 자신의 힘을 자랑합니다.


 
각목을 입에 물었다 다시 놓았다 하며 주변의 갈매기를 비롯한 조류계에 자신의 존재를 과시합니다.  
얘는 거의 직접 사냥을 하지 않습니다.
다른 갈매기가 잡은 물고기를 빼앗아 먹거나 댕기물떼새가 애써 잡은 갯지렁이, 비오리가 잡은 물고기를 빼앗아 먹는 말 그대로 인간세상의 조폭이 하는 그대로를 합니다.
이를 상징하듯 수시로 각목을 입에 물고 다니며 무력 시위를 합니다.

                   

이곳에는 럭셔리 갈매기도 있습니다.
아직은 제 눈에 띄지 않았지만 존재는 확인한 만큼 다음에는 골프공을 물고 다니는 럭셔리 갈매기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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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생각날땐 2011.12.14 15:50:46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이런 저런 모임이 이어지고,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모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좋아하지 않고, 많이 마시지도 못해 연말이면 참 힘든 시기가 됩니다.
모처럼 기분좋게 술을 잔뜩 마셔도 아침이면 속이 쓰리다 못해 아파 곧바로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또다시 술자리가 이어지고 마는 연말입니다.
이럴때 시원한 해장국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이리뛰고 저리뛰고,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는 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또다시 술자리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해장국에 좋다는 황태를 만드는 대관령의 덕장에 다녀왔습니다.
해장국처럼 시원시원한 사장님을 만나 어느 때보다 수월한 취재를 했습니다.
어제 술 드셨다면 오늘 저녁에라도, 오늘 드실일이 있으면 내일은 황태 해장국으로 꼭 속풀이 하셔서 건강한 연말연시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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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봤더니...좋더군요 2011.12.12 10:45:33


진짜 가봤습니다.
휴가를 내고 눈쌓인 백두대간 대관령~선자령 구간을 올랐습니다.
허리춤까지 눈이 쌓인데다 눈보라까지 휘몰아 쳐 힘들었지만 그래도 참 좋더군요.
혼자였지만 설경을 감상하느라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카메라에 담기도 아까워 머리에만 잔뜩 담아왔습니다.
수시로 꺼내보는 뇌 속의 설경이 마냥 좋습니다.


 
백두대간의 정기도 듬뿍 받아왔습니다.
로또도 샀는데
역시 요행은 없더군요.
그런데 선자령을 갔다 온 후 대관령 동쪽마을에는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정신없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습니다.
이제 겨울의 시작인데 벌써부터 슬슬 눈이 지겨워질려고 합니다.
올 겨울은 폭설때문에 참 바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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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볼려구요 2011.12.05 15:24:21


최근 폭설이 내렸습니다.
그래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좀 바빴습니다.
바쁜 시간이 좀 지나 여유가 생기니 보기는 참 좋습니다.
내 자리에서 올려다 보는 백두대간은 말 그대로 환상입니다.




그냥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부럽죠?
부러워하면 지는 것도 아시죠?
진한 커피라도 마시며 올려다 보면 마음은 잠시지만 세상 부러워할 것 없는 말그대로 신선이죠.
어제는 휴일이어서 대관령, 선자령, 능경봉을 찾은 등산객들을 취재했습니다.
일 때문에 입구에서만 빙빙 돌았죠.
같이 오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그래서 내일 휴가를 냈습니다.
설경속으로, 눈꽃 활짝 핀 백두대간 속으로 아무 생각없이 혼자 쑤욱 들어가 볼려구요.



진짜 부럽죠?
내일은 이 속에 제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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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 2011.11.07 09:48:51

우리네 삶은 왜 맨날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투덜대는 소리로 요란합니다.
우리 삶만 힘든 게 아닌 모양입니다.
주먹만한 크기의 물총새.
세상에서 가장 물고기를 잘 잡는 새로 손꼽히는 물총새도 우리네 삶처럼 먹고 살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들여다 봤습니다. 
나무에 앉아 물속을 한참 주시하던 물총새가 목표물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뛰어들지 않습니다.
욕망을 참고 한참을 기다립니다.
공중에서 정지비행(호버링)을 하며 다시한번 목표물을 정조준합니다.



순간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다이빙 선수처럼 물을 아주 조금만 튀기면서 들어가는 모습까지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그러나...



먹잇감을 발견하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다 잡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최고의 사냥꾼이라 하더라도 실패가 다반사입니다.
헛수고..또 허탕..그러나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물총새의 입에 물고기를 물고 나옵니다.
한번 성공하면 그 다음 삶의 목표는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법입니다.
힘들다고 주저앉지 맙시다.
오늘 신발끈을 다시 꽉!!! 
새로운 삶을 위해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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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2011.08.16 09:02:07

뜨거운 여름이 가고 있습니다.
여름밤 대관령 동쪽마을의 공원 가로등 아래서 즐거운 여름밤을 보냈습니다.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여름밤이면 '부엉~ 부엉~'하고 울던 천연기념물 324-3호 솔부엉이입니다.





건강하게 둥지를 떠난  3마리의 새끼가 커서 다시 만날 내년 여름밤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여름 숲속에서도 설레임으로 소중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삼광조'(긴꼬리딱새)라는 국제적 희귀조입니다.
긴꼬리가 정말 장관이 수컷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내년 여름 기다림으로 달랬습니다.

                  

역시 건강하게 이소한 3마리의 새끼가 내년에는 더욱 긴꼬리를 휘날리며 다시 볼 수 있기를 설레임으로 기다립니다.
매우 드문 여름철새인 칡때까치도 숲속에서 기다림 속에 만난  즐거움이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질때 자기의 날개를 활짝 펴서 새끼들을 비로부터 보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극복되고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꿈과 희망이 있는 기다림으로 극복해 나갑시다.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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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2011.07.06 11:58:03

인구 감소 때문에 다자녀 가정이 우대받는 세상이 됐습니다.
지자체마다 별의별 우대정책을 다하고 있지만 먹고 살기 힘든 탓인지 효과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경포호수 인근 논두렁에 다산의 여왕이 행복한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흰뺨검둥오리 어미가 20여마리의 새끼를 데리고 풀 숲을 누비고 다니며 살아가는 방식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행복해 보이죠?
그런데 아빠는 어디 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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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박할새 2011.06.28 15:59:24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눈 깜박할새
이런 유치한 퀴즈를 내며 놀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관령 동쪽 마을에서 눈 깜박할새 만큼은 아니지만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진 새가 발견됐습니다.
열대 해양성 조류인 '군함조'입니다.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궂은 날씨가 이어지던 경포호 일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 군함조는 짙은 회색빛 창공을 큰 날갯짓 없이도 멀리까지 갔다가 어느 새 다가오고, 그런가 하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는 등 호수 상공을 여유롭게 날아다니며 자태를 뽐냈습니다.
원래는  태평양·인도양·대서양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성 조류로 강릉을 물론 국내에서도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새입니다.
검색해보니 지난 2007년 춘천 의암호에서 방송 카메라에 잡힌 적이 있었습니다.
2004년 제주에서도 관찰된 것으로 보도 됐지만 약간 다른 큰 군함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몸이 검고 배 부분이 하얀 이 군함조는 가늘고 끝이 굽어 있는 긴 부리, 끝이 뾰족한 긴 날개와 깊게 파인 제비형 꼬리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시속 400㎞ 이상의 속도를 날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류 전문가들은 이 군함조가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의 영향으로 이곳까지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최근 열대조류가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강릉 출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곳을 방문한 여러분은 제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를 보신 겁니다.
이런 행운이 여러분에게 계속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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