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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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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여의도 X파일'이라 생각하믄 틀림없다. 한번 스윽 보고 흘려 보내시라 .다른데로 삽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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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그 또 다른 태양 2012.11.05 02:05:53

요즘 교과서에 ‘소나기’가 실리는지 모르겠지만 소시 때 교과서 타오던 날부터 아주 여러 번 읽었던 작품이다.

 

문학을 좋아했거나 소질이 있어서가 아니라 별 다른 책도 없는 촌구석에서 그나마 교과서에 실린 아릿한 소설이라도 보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얼마 전 알마티에서 한-중앙아시아 학술 세미나가 있어 취재차 갔다 책 한권을 받아 왔다.
이름도 쉽게 기억되지 않은 ‘밤, 그 또 다른 태양’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 후손인 박 미하일 선생의 한국어 번역 책인데 주인공 남자가 기차 여행 중 아래 칸에 탄 아가씨를 힐끗거리며 과거 청소년기 회상 장면이 마치 소나기 사춘기 판 같은 느낌이었다.

 

왈칵 작가를 만나보고 싶었다.
알고 보니 숙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1863년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했던 고려인 6세로 우즈벡에서 태어나 12년, 타지키스탄에서 미술대학 4년과 군대 2년, 우크라이나에서 5년, 시베리아에서 기자로 2년, 키르기스스탄에서 영화 화가로 3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15년 이후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글쓰기와 화가로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황순원 작가 얘기를 했더니 모른단다.

요즘 깨끗한(순수한) 사랑이 점점 없어지고 있지만 그러나 그런 사랑은 남아 있다면서 '밤...'작품을 언급한다.  

 한국에는 소련 해체 후 20여 번 방문했고 요즘은 모스크바와 화실이 있는 한국에서 반반씩 생활한다고.

 

올해 봄에는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밀감을 헬렌에게 주고 싶다’는 장편 소설을 탈고 했단다.

 

러시아어로 글을 쓰고 있는 박 미하일은 쓰다 보면 그림이 떠오르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책을 구상하게 된다고.

 

만나고 나오다 빨갛게 물든 담쟁이가 예뻐 그 걸 배경으로 사진을 같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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