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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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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스타일
2012.10.21 23:12:11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은 춤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냥 혼자 추는 춤뿐 아니라 블루스도 자연스럽다. 같이 모여 있다 음악이 나오면 건물 안이건 밖이건 자연스럽게 몸을 흔든다.
한국인들의 쭈뼛 쭈뼛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도 소련시절 습득된 습관인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행사장이건 어디 서든 모여 있다 노래가 나오면 서로 부여안고 춤을 춘다.
위아래가 따로 없고 남녀노소 구분도 없는 것 같다. 이사람 저사람 흥겹게 춤을 춘다. 그런데 개 다리춤이나 막춤 같은 것은 보지 못했다. 나름 익숙한 춤사위다.
어제 아스타나에서 고려인 강제이주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축하 콘서트가 끝나고 한식당인 코리아나 하우스 만찬장에서 그 ‘고려인 스타일’이 나온 건 예상된 것이었다.
마이크를 잡으면 누구나 길게 또 길게 연설이 이어지고 그러다 흥이 나면 바로 노래가 이어진다. 때맞춰 음악이 나오자 함께 하나가 된다.
항공기 시간 때문에 도중에 나왔지만 보드카 잔을 비우며 흥겨운 시간은 계속 이어졌을 것이다.
*농업(밀농업) 훈장 15개를 받으신 첸 모우세(80)할아버지. 남북 통일을 염원하는 가사를 지어 러시아 민요에 맞춰 불러 박수를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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