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새소리는 유난히 청아하다. 소리가 너무 맑아 주시를 해보면 아주 작은 새가 있기도 하고 어떨 땐 좀 더 큰 몸집의 새를 발견하기도 한다.
설마 했었다. 점심나절 잠시 인근 카주구 대학 교정을 운동 삼아 가는데 새소리 가운데 분명 꾀꼬리소리가 들린 듯 했다.
이곳에 온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들어 본적이 없는 처음의 소리였다. 설마하면서도 자전거에서 내렸다. 소리가 들렸던 쪽으로 천천히 가보니 여의도 의원동산에 꾀꼬리가 날아다녔던 포플러와 같은 나무 서너 그루가 높이 솟아 있다.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나무 그늘아래서 기다렸다. 눈은 하늘을 향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나뭇잎들 사이로 물체가 어른거렸다.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노란 꾀꼬리였다. 가냘프게 생긴 꾀꼬리 한 마리. 높은 곳에서 좀 더 낮은 곳으로 내려와 이가지 저가지 사이로 날아다닌다.
그렇게 자신을 몇 번 확인시켜 주더니 이내 나무를 떠나 다른 먼 곳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아쉬웠다. 불현듯 나타나 보자마자 사라지다니...
미련
---장현
Am G C
내 마음이 가는 그곳에
Em F
너무나도 그리운 사람
CM7 Am
갈수 없는 먼 곳이기에
G Am
그리움만 더하는 사람:ll
기약한날 우린 없는데
지나간 날 그리워하네
먼 훗날에 돌아온다면
변함없이 다정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