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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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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여의도 X파일'이라 생각하믄 틀림없다. 한번 스윽 보고 흘려 보내시라 .다른데로 삽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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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어둠의 굿판 2016.08.30 08:56:04

#약혼자가 있는 롯데를 사랑한 베르테르.
사랑을 받아주지 않자 권총 자살을 해 버렸다.

소설이긴 하나 그걸 따라 하는 청년들이 급증했다하니소위 '베르테르 효과'다.

유명인이거나 비중 있는 인물이 자살할 경우 따라 죽는 모방자살 현상을 말함이다.

그런데 효과 중 가장 씰데 없는 효과가 베르테르 효과가 아닌가 한다. 모방할 걸 모방해야지 자살까지 모방?

공교롭게도 이 소설 주인공 이름과 같은 롯데의 부회장이 자살을 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이 소환한 날.

검찰이 수사초점을 맞추고 있는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한 부인과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라는 칭찬과 "영육이 탈진했다"는 유서를 남겼다는 보도다.

언론은 동정적이다.

아침 한 칼럼을 보니 자살원인을 언론까지 들먹이며 자책하는 투인데 이건 좀 오바다. 기업인 자살까지 언론 탓인가? 요트타고 1등석 타는 호화접대는 모르겠다만ㅠㅠ.

끝 부분에 그의 죽음을 지극히 한국적인 샐러리맨의 죽음이라고 못 박고 있다. 약간의 감이 온다.


#대기업에 입사에서 임원이 되는 사람은 0.6%란다. 1%가 채 안다.

그 임원이 되기 위해선 사생활을 20년 이상 포기해야 하고 사주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야 된다는 거다.

업무역량보다 충성심이 중요한 이유를 이렇게 분석한다.

때로는 편법 불법행위도 공모해야 할 지 모르고 교도소에 갈 수도 있는데 누군가 사주의 역할을 대신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충성심을 보이라는 것인데 가장 강력한 방법이 '죄를 숨기는 데 적극적으로 조력하고 끝까지 입을 닫는 것'.

국회 연구관 출신이 쓴 책 내용이다.

자살을 사회에서 미화해서는 안 된다.더군다나 죽음으로 모든 걸 '퉁'치려 해서도 안 된다. 자살은 비겁한 짓이요 비난 받아야 할 일이다.

애정문제로 혼자 죽는 베르테르도 비난 받아야 할진데 밝혀야 할 법적 문제를 앞둔 자살은 더더군다나 아름답지 못하다.

생뚱맞은 자살에 돌 던지는 분위기가 되면 이런 불행들을 막을 수 있고 뒤에서 웃는 자들의 반칙도 사라질 것이다.

이제 김영란법이 시행될 나라다.
정도를 걷자는 거다.

거룩한(척 해온) 언론도 남탓만 하지 말고 수준을 높여야 할 때다.남의 눈 티끌 찾기 전 제 눈의 대들보도 보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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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와 시 2016.08.26 05:03:05

엊저녁에 비가 쏟아지더니 새벽에도 내리고 있다.
달궈진 땅을 식혀주는 단비다.

열린 창으로 들려오는 빗소리가 부드럽다.
더위로 꽁꽁 닫아놨던 창문이다.

빨갛게 익고 있는 고추도 막 심어 놓은 배추모종도 흠뻑 물을 머금을 게다. 덕분에 물은 안줘도 될 것 같고.

베를렌느가 떠올려지는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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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최대 업적?! 2016.08.24 11:25:49

아직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았으니 무슨 업적을 더 쌓을지 모르겠으나 한국사에 남을 박근혜 정부 최대 업적은 단연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이 아닐까 한다.

미리 본 수능 역사 시험 문제다.
공무원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온갖 반발에도 부정부패를 없애고자 실시한 김영란 법은 어느 정권 때 시작됐을까요? 1.이승만. 2 박정희 3. 노무현 4. 박근혜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에 유람선이 떠 있는 아! 대한민국을 정수라가 노래했지만

세상천지 조각구름 없는 나라 어디 있고 유람선 없는 나라 어디 있겠는가. 틀린 말은 아니다만 특징이 없다.

글타면 하늘엔 검은 돈이 떠 있고 바다에도 검은 돈이 떠 있는 아! 대한민국이 공감이 더 가지 않은가.(공군 전투기 비리와 해군 함정 비리도 금방 떠오르잖아)

부패 공화국.
명예로 죽고 사는 군바리 공뭔들마저 저 모양이니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검사 나으리 진경준 검사장이 돈 몇 푼(10억쯤 됐나) 받아먹고 짤린 것은 재수 없어도 너무 없고 운이 없어도 졸라 없다.

(어디 검은 쩐 뿐인가?"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이 선서합니다"고 선서했을 공뭔이 그 국민을 공공연히 개돼지로 정의하기도 하잖아.)

높은 넘들은 높은 넘대로 아전은 아전대로 눈먼 돈 먼저 보는 넘이 임자요 민간인 삥 뜯기 달인이 된 작금.

그걸 쪼매 바로 잡아 보겠다고 나온 고육책이 김영란 법이다. 그런데 3.5.10항목에 공뭔들이 딴지를 팍 걸고 있다.

그러니까 공뭔이 밥 얻어먹을 때 3마넌, 선물은 5마넌, 경조사 때는 10마넌 이하로 받으라는 것인데 너무 적다고 야단법석 전문용어로는 지랄발광들이다.

농민과 어부를 걱정해주는 척 들먹이고 한정식 집까지 걱정해주며 밥은 5만원 선물은 10만원으로 상향하자는 거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웬 손가락 갖고 지랄부르스인가. 김영란은 얻어먹지 말고 니밥 니돈 내고 먹으라는 거다.

옛날 지금은 고인이 된 정치인 김윤환이 돈을 받아먹고 문제가 되자 기자들을 향해 느릿하게 한 말씀 했다. "그 돈으로 기자들 밥 사줬잖아". 기억들 하시는가.

쪽팔리는 일이다.
그러니까 밥 사먹을 돈 없는 기자들은 기자질 관두기 바란다. 거지가 기자한다는 소릴 들어 보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식사비 5만원으로 올리자고? 택도 없다. 3만원도 많다.

한정식 집 걱정해 주는 척하며 우리 회사 옆에 있는 유정 사례를 계속 들먹이던데 지금껏 한 번 가보지 않고도 기자질에 문제없었다.

요즘 공직자들 너무 잘 먹고 잘살아 김혜자 도시락 5천 원 짜리가 있는 줄도 모르는 모양이다. 한 줄 김밥도 괜찮고.


또 선물한도를 10만원으로 상향 하자고?
까불지들 마라. 요즘 마트에 5만 원 이하 선물 쌓이고 쌓였더라. 한우 쇠고기는 먹고 싶으면 사먹으라고.

그리고 식사비, 선물비 두 배로 올리자고 하는 넘들 아마 금수저들인 모양인데 월급 싹뚝 반으로 깎기 바란다. 돈 궁하지 않을 거잖아.

어제 고위공무원들이 정부청사에 모여 대한민국의 변곡점이 될 김영란법을 퇴색시키려고 회의를 했던 모양이다.

대통령이 역사에 남도록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 업적을 희석시키려는 뻘 짓들이다. 뭘 올리냐 올리길?


거두절미하고
남북관계만 잘되면 다른 건 다 깽판 쳐도 좋다는 노무현식 거친 버전으로 마치고자 한다.

김영란법만 잘 되면 사드니 우병우 문제니 다 깽판 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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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권력 2016.08.22 10:19:29

낮술에 취하면 지 애비도 몰라본다고 하던데
대명천지에 권력에 취하면?


어렸을 때 안방 벽시계 아래에 주자십회가 걸려 있었다.
후회하기 쉬운 10가지를 주자가 뽑아 경계한 것이다.

효도하지 않으면 부모가 돌아가신 뒤 후회 한다로 시작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술 취해서 망언하면 술 깬 뒤에 후회 한다는 경구도 들어 있다.

허나 살아가다 보니 주자십회에 한 가지를 더 덧붙여야 할 것 같다. 아님 꼭 십회로 만든다면 ‘술 취해서~ ’항목은 빼고 대체 하든지.(아직까지는 취중 망언으로 후회한 적이 없다. 대신 평소에?^^)

-권력에 취해서 갑질하면 끈 떨어진 뒤 후회한다-

살만큼 산 사람들이라면 동감들 할 거다.


벌써 리우 올림픽 폐회식이다.
하긴 올림픽이든 권력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참고로 주희의 熹를 기쁨자 이름에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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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든 또 하나의 저의^^ 2016.08.17 16:19:08

대~한국민 대부분은 8월15일 하면 광복절이 떠오르겠지만 기쁨자에겐 하나 더 생일이 겹친다.

태어났으면 의미가 있어야지 주는 생일상이나 차려 먹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번엔 이전과 180도 전환해 손수 생일상을 차리기로 했다.

안하던 짓 하면 죽는다지만 뭐 살만큼 살았는데 죽는다고 거시기할 것도 없고^^.

하여 생일 앞두고 가족 카톡방에 문자를 날리는 호기를 부렸다.생일에 먹고 싶은 요리를 주문하시라. 참고 사항은 할아버지 할머니도 초청.

막내는 찜닭과 잡채를 주문하고 큰아이는 회를 주문한다.아니 웬 회? 회가 요리야? 눈치 없기는. 그건 탈락.

요리는 두 가지로 정해졌다.
그런데 찜닭 요리를 하려니 은근히 거시기 해지는 거다.

막내가 리마인드 시켜 주기도 했지만 예전 경험 때문이다.특파원 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 막내가 갑자기 안동찜닭이 먹고 싶다는 거다.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도 없는 알마티에서 무슨 찜닭? 참아야지. 그런데 질뇨니 시장엘 가보니 닭도 있고 작고 매운 고추도 있는 거다. 어라? 좋아, 트라이!

그렇게 맘 잡고 시도 하긴 했는데 맵기만 맵지 세상에 그렇게 맛이 없더라는.

아이에게 실망만 시킨 그 이후 찜닭 요리는 해 본적이 없었던 거다.

콘도에서 요리 삼매경

허나 무대뽀 정신이 면면히 흐르는 대한국민한테 무슨 좌절이 있겠는가.

15일. 아침에 텃밭에 익은 빨간 고추를 따와 베란다에 넌 뒤 샤워 후 본격 요리 시작.

찜닭을 먼저 시작했지만 중간에 잡채요리까지 함께 하다 보니 손이 헷갈리기도 한다.

잡채에 들어갈 느타리버섯을 찜닭에 넣으려다 새송이 버섯으로 바꾸기도 하고. 그런 사소한 절차의 미스가 벌어질 뻔 했지만 그래도 셰프 명성이 있지^^.

그런데 서툰 보조 도우미들 때문에 셰프 심기가 불편해 졌으니. 찜닭과 잡채 요리를 상에 올리는데 마눌님은 거기에 밥과 자신이 구은 고기까지 같이 놓더라는. 하이고.

셰프가 만든 요리가 주 메뉴지 밥이나 이딴 것이 뭐 중허냐고? 요리와 짜장면이 같이 나오는 중국집 없잖아^^

첫 칼을 잡은 셰프 보시기에 도우미들이 좀 서툴렀지만 맛에 만족들하니 역시 만족하는 수밖에.

참, 이참에 중늙은이 남푠들 은퇴 후를 두려워 말고 요리라도 배워 두길 추천한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닌 필수다.

그동안 주방에서 수고해온 마눌님들 늙어서는 좀 여유를 가져야 되지 않겠냐고.

이제 별 쓸모없는 남푠 버릴라가도 주방 서비스 생각하면 쪼매 달라질 것 같지 않은가.

그러니까 나이든 남푠들의 주방 점령은 ‘생존 요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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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웃을때 새마을지도자는^^ 2016.08.15 06:56:52

병역회피 남자들은 얼릉 나가기 바란다.
군대 야그다.

이거 요즘 치매로 가는 중인지 엊그제 일들은 잘 까먹고 옛날 것들은 기억이 새록 새록이다. 아재성 개그다.

“육군병장 조 병장”은 우리 같이 갓 전입해온 쫄다구들 모아 놓고 썰을 풀면서 노닥거리곤 했는데 그때 같이 따라 웃으면 항용 쓰는 말이 있었다.

“요거뜰 빠져가지고. 야, 대통령이 웃는다고 새마을 지도자들도 같이 웃냐? 새마을 지도자들은 박수를 치는 거라니까”


새벽에 일어나 핸폰을 보니 수랏상 음식 가지고 시비들이다.

칠 전 청와대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오찬 초청 때 나온 음식들이 캐비아, 송로버섯 샥스핀 등 초호화판이라는 것이다.

댓글까지 보다 보니 갑자기 뜬금없이 조병장이 생각나더라는. 아랫거뜰은 박수나 쳐야 한다니깐^^.(마산 어느 동사무소에 근무하다 입대했다는 조병장 지금도 이 소리 하고 있을라나 모르겠네ㅎㅎ)

송로버섯이야 어떻게 생긴 줄도 모르겠지만 캐비아에 관한 기억은 뚜렷하다. 입사해 첫 출장으로 이란을 가는 기내에서 처음 맛보았다.

소설에서나 봤던 그 캐비아가 나왔는데 맛은 그저 짭쪼름하다는 것 정도. 아무튼 입맛을 떠나 ‘촌놈 출세했네’라 생각했다.

캐비아 야그가 나왔으니 말인데 철갑상어 알인 캐비아는 90% 정도가 카스피해에서 나온다. 그러니까 카스피해를 접하고 있는 이란에선 옛날엔 항공기 이코노미석에도 기내식으로 줄 정도로 풍부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많은 남획으로 카스피해 철갑상어가 멸종 위기에 이르자 연안국들이 2012년부터 조업을 금지하고 있다.

허나 하지 말란다고 어제까지 하던 일을 뚝하고 안하겠는가. 더군다나 한 나라만 접해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밀렵으로 생산된 캐비아는 가격이 폭등해 유럽에서 1키로에 천만 원이 넘는 수준으로 올라버렸다. 2013년도 가격이다. 흐미. 고등어 몇 마리 값이야^^.

참고로 카스피해는 기쁨자가 특파원으로 가 있던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이란,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이 둘러싸고 있다. 즉 5개 연안국이다.

뒤로 보이는 수평선이 카스피해. 취재한 동영상을 악타우의 한 호텔에서 한국으로 전송 보내던 중 문 열고 나와 찰칵. 글기사 송고는 금방, 사진은 좀 더 걸리지만 방송에 나갈 동영상은 파일이 커 시간이 오래 오래 걸린다. 운 나쁘면 밤새 보낸 적도ㅠ 
 

보너스.
한반도 크기보다 더 넓은 카스피해(Caspian Sea)는 바다일까 호수일까?

그 연안국들은 주판알 셈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있다. 이란과 러시아는 호수라 하고 나머지 세 나라는 바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 그 이유? 


바다는 연안 국가들이 일정한 폭으로 경제 수역(배타적 경제수역 들어 봤지?)을 주장할 수 있지만, 호수는 모든 연안 국가들이 공동으로 관리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현재 해저 유전이 카자흐,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3국 앞바다에 집중 되어 있으니 3국은 죽어도 바다라 하고 있고 러샤와 이란은 호수라 하면서 그 자원을 탐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제적 이유 외 군사적 이유에서도 호수 바다 논쟁이 한몫하고 있다.

호수가 되면 군사대국 러시아는 공동관리 명목으로 다른 나라 연안에 군사기지를 만들 수 있거든. 내땅도 내땅이고 니땅도 내꺼라니깐.

아무튼 이런 아리송송 알듯 말듯한 야그는 기쁨자가 준비해 놓은 강연 원고에 포함되어 있다. 카자흐스탄의 핵 문제만 이바구하면 월매나 지겹겠냔 말이다.

덤으로 한국 중앙아시아 전문가들이 그 이유를 몰라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정치적 선택 문제까지 시원하게 풀어 준다. 이런 건 책상 앞에서 알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



*카자흐스탄 서부 카스피해와 접하고 있는 망기스타우 주에 있는 항구도시가 악타우다.
첫 사진은 아침에 작은 보트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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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로 쫓겨난 대통령 2016.08.12 08:28:56

새벽부터 찐다.

양궁 개인전에서 장혜진이 금메달, 기보배가 동메달을 따는 모습을 생중계로 보면서도 에어컨 스위치가 몇 번 조작된다.

전기값 누진세로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
이 더운 여름날 철철 끓는 온도만큼일까.

전기값 때문에 대통령이 쫓겨난 나라가 있다.
리얼리? 진짜로?

글타.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스탄 5개국 중 민족성이 우리와 가장 닮은 나라다. 욱하는 성질.(한국에 4.19가 있다면 그곳은 튤립혁명 등)

그러니까 2010년이 되면서 당시 바키예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새해선물(?)로 전기값을 2배로 올려버렸다. 난방비는 5배.

처음엔 가만있던 국민들이 고지서가 날아오면서부터 분위기가 바꿔지기 시작했다. ‘C바, 세금 폭탄이네. 추운데 얼어 죽으라고?’

텐산산맥을 낀 춥고 가난한 나라. 겨울 난방에 전기를 많이 쓰는데 그 전기요금을 왕창 올려버렸으니.

급기야 3월, 지방에서 수천 명이 모여 항의 데모가 처음 발생했다. 이는 바로 한 달 뒤 정부가 전복되는 시초였는데 누가 알았으리요.

대통령 친인척들의 악명 높은 부정과 부패에도 꿈쩍 않던 국민들이 공공요금 폭탄(?)에 들고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며칠 뒤에는 수도인 비슈케크로 시위가 번졌다.

이번엔 야당이 공공요금 반대와 야당탄압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했는데 뒤이어 반정부 시위로 변질, 증폭됐다.

급기야 대통령궁으로 몰려드는 평화 시위대에 총질을 하고(그 총소리는 정권의 조종과 동급) “불법 시위대에 단호 대응할 것” 어쩌고 소리치던 바키예프 대통령이 바로 야반도주 하고 말았다.

전기값 인상 4개월 만에 그러니까 급격한 공공요금 반대 시위 한 달 만에 정권이 끝나버렸던 것이다. 시민과 함께한 튤립혁명으로 집권했다 공공요금 때문에 망해버린 싸나이가 바키예프다.

팁: 어찌 보면 그 요금 인상은 고육책에서 나왔다.키르기스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오는 전기를 쓰는데(소련시절 같은 나라였다 보니 독립 후에도 그대로 같이 쓰고 있다) 전기값 안낸다고 한참 추울 때 전기를 끊어 버리면서 압박을 계속하니 그 돈을 갚기 위해 올렸던 것이다.  


그건 그렇고.
지금 국민이 부담하는 전기 누진제 요금이 12배 정도라는 거다. 헐!(바키예프 정부가 무식해서 당 한 거여. 한쿡을 들먹였어야쥐^^)

1970년대 초에 시작된 누진세 시스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 과도해도 너무 과도하다.

그때야 한 번 살아 보겠다고 아등바등할 때고 에어컨이 있기나 했어 자동차가 있기나 했냐고. 시대가 바뀌면 바꿔야지.

몇 년 전인가, 기억이 맞다면, 삼성(전자?)가 받는 전기값 혜택이 년 6백억이 넘더라고. 한쿡 최고 부자 기업에 지금도 ‘개돼지’들이 돈 모아 도와주고 있다는 야그다.(하긴 총수가 분배에도 힘을 쓰긴 썼더만^^)

지난해 한전 영업이익이 11조가 넘는단다. 외쿡인들 한테 나가는 돈만해도 6천억이 넘는다 하고. (더군다나 한전은 직원들에 돈 잔치까지 한다며?<흥분하기 좋아하는 한쿡 언론 코스프레ㅋ> ).

그래도 다행히(?) 이번에 한시적으로 누진세를 완화 한다고 한다. 키르기스보다는 정치가 학실히 한 수 위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만을 급하게 피할 생각만 말고 제대로 손을 봤으면 한다. 70년대 처럼 밥만 먹고 살수는 없거든.‘개돼지들'도 진화 하는 법이니ㅎㅎ.

그나저나 벨라루스로 도망간 바키예프, 잘 있나 모르겠네.뭐 기쁨자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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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과 새눌당 대표경선 2016.08.09 10:26:44

오늘 새눌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후에 열린다.
아니 새누리당이 아니고 새눌당은 뭐꼬?

작은 아이 이름이 누리다.
큰 아이와 마찬가기로 고심끝에 지은 순 한글 이름이다.

그런데 카톡을 할때나 짧게 부를땐 누리가 아닌 눌이다.
 이런식이다. '이눌,뭐하삼?

때론 띵눌로도 통하는데 놀고 다닐때 보내는 문자에서다.
"띵눌, 언제 오삼? 여기서 띵은 띵까띵까의 준말.

그러니 새눌당은 여기서 유추하면 되시겠다.
혹 이딴 걸로 딴지걸기 없기다. 날씨도 더운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개 당직원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원어브 널리고 널린 사무처직원들. 그런 그에게 동아줄을 내려준 이가 박근혜 대표였다.

그래서 그런지 4.13선거 실패로 친박이 눈총을 받고 있는 이번 경선에서도 박근혜를 꺼내 은혜를 되새기고 있다. 언젠가 광주에서 그런말을 했다 말이 많았음에도.

무명 당 직원으로 길때부터 청와대를 거쳐 지금까지 개인적 으로 본 이정현은 별 변함이 없다. 으스대거나 폼을 잡지 않는  촌넘 그대로다.

만약 이번에 이정현이 새눌당 대표가 된다면 그건 호남에서 첫 새눌당 의원이 됐을 때 못지 않은 쇼킹할 뉴스가 될 것이다.

'영남당'으로 광주에서 첫 출마해 1%로 낙선 뒤에도 계속 문을 두드려 호남에서 첫 의원이 되고 재선에 이어 영남담 대표까지?

인간승리 뿐 아니라 4류라는 한국 정치에도 한 줄기 희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투명한 사회로 가자는 마당에도 사사 건건 발목을 잡는 정치판이다.

정말이지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도 변화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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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정치 2016.08.07 07:13:30

날이 훤해져 깨보니 새벽이다.
꿈을 꾼 모양이다.

올림픽 첫 금메달 소식이나 알아볼까해 TV를 켜려니 꼬맹이가 나오면서 배가 고프단다. 어쩌라고.

그러나 후라이 좀 해주라는 마눌님의 비몽사몽간 분부에 부엌으로 가니 이제 딸아이 주문 메뉴가 바뀐다. 쇠고기를 구어 달랜다. 이 밤에? 오노우.

허나 어쩌겠는가. 하늘만큼 땅 만큼 먹고 싶다는데. 그런데 이 아이는 통상 요리(주로 라면 류지만)부탁은 엄마 놔두고 아빠한테다.

처음엔 마눌님이 서운해할까봐 거시기 했는데 낭중지추 그 요리 솜씨가 어디 가겠는가^^. 알마티 아줌마들도 놀랐다는 그 아자씨 셰프다.

특파원 시절 큰 아이 입시 문제로 마눌님이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6개월 동안 작은 아이 도시락을 싸야 했다. 국제학교에 점심 메뉴가 있다는데 그거야 미쿡식이고.

늦어도 새벽 4시에 일어나 뉴스 훑어보고 기사 쓴 뒤에는 바로 도시락 준비.

기본 반찬 3개에 전 날 반찬과 중복되지 않게 하려니 신경이 보통 쓰이는 게 아니다.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다음날 반찬부터 걱정이 되는 수준. 주부들 고충을 알겠더라는.

그러다 시간이 지나자 차츰 요령이 생겼다. 식단을 미리 짜서 3일에 한 번씩 돌리는 것.

도시락 쌀 때 힘들었던 것이 감자요리.
감자껍질을 벗긴 후 길게 썰어 후라이판에 식용유 넣고 볶다 소금을 뿌려 주면 요리는 끝인데 문제는 전분 때문에 서로 착 달라붙는 다는 것.

그렇다고 그걸 그냥 폼 안 나게 도시락에 넣을 순 없지 않은가. 일일이 분리하기가 보통 손이 가는 게 아니다.(나중에 마눌님이 와서 하는 걸 보니 감자를 썰어 물에 한 번 헹궈서 볶으니 그런 씰데 없는 일은 할 필요가 없더라고. 세상에나!이래서 배워야 한다니깐)

그렇게 그저 별 생각 없이 밥을 하고 국을 끓이고 도시락을 싸줬는데 이게 소문이 났던 거다.

엄마도 없는 아이가 매일 도시락을 싸오니 한쿡 아이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그걸 집에 가서들 말을 했었나 보다.

더군다나 도시락 싸기가 귀찮아 컵라면 하나 달랑 들려 보낸 엄마들도 있던 곳이었으니 소문이 확산 됐던 모양이다. 그런 엄마들한테는 희귀종으로 보였을 거고.

그건 그렇고 실력 있는 셰프를 뭐라 보는가.
평소 좋아하지 않은 음식을 맛있게 먹게 할 정도의 요리사가 아닌가 한다.

지난 휴가 때 리조트에서 잡채요리를 했다. 번거롭게 그런데 까지 가서? 앙코르 요리였다.

얼마 전 잡채를 한 번 해봤는데 그러니까 미슐랭으로 치면 최고 등급인 별 3개쯤의 평가를 받았다. 죽기 전에 꼭 맛봐야할 정도?ㅎㅎ

평가들이다.
작은 아이: “잡채를 잘 안 먹는데 너무 맛있다. 또 해줘”
마눌님: “맛 있었다. 또 해 주슈”
큰아이: “맛있다”

평소처럼 약간은 압력성 질문 뒤 나온 답이었는지 아님 자발적 감탄사적 발언들이었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반응이어서 귀찮음 타파하고 바리바리 싸서 가져갔던 것이다.

그렇게 야심차게 했으나 반응이 별로였다. 감탄사도 없고.
입들이 족제비라니깐.

실수를 했던 거다.

잡채를 삶아 행군 뒤 진간장과 물엿만을 넣고 볶아줘야 하는데 식용유까지 같이 넣어 버렸던 것. 그리고 부드러운 안심 대신 구이로 가져간 등심을 넣어 요리를 했으니 차이가 날 수 밖에.

역시 요리는 정성이라니깐. 금방 알아차리잖아.
그러고 보니 정치도 마찬가지다.

대충 대충 설렁설렁하다보면 다 알아채잖아.
‘개돼지(나모씨 버전)’들도 눈치는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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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넘 오버한다 2016.08.04 10:07:41

예전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하자 미국이 급 까칠해졌다. 왜 안 그렇겠는가. 바로 턱 밑에 핵을 들이대는데.

혈기 왕성한 케네디, 예수천국 불신지옥 아닌 전쟁 불사 해상봉쇄로 맞장떠 결국 흐루시초프(우리 땐 이렇게 불렀는데 요즘 흐루쇼프로 표기)의 의도를 좌절 시켜 버렸다. 우리 혈맹 만세!

그러니까 그 이면에는 ‘우리 미쿡이 터키 미사일 기지 폐쇄 할게. 물러나 달라고. 대신 비밀로 해주라’는 비밀 협상 얘긴 알 턱이 없이 그 완승(?)에 월매나 자랑스러워했던가. 머쩌부러 케네디!


그런데 엉뚱하게 이번엔 쿠바가 아닌 한국이 문제가 생겨 버렸다. 사드 배치 말이다.

미쿡이 한쿡에 사드를 배치하려 하자 가까운 중국이 쌍심지를 켜고 있다.

온갖 협박도 모자라 비자나 한류차단 등 쪼잔한 댓거리로 이어간다. 또한 덜 떨어진 한쿡인 사드반대 글까지 공산당지에 실어가며 압박에 압박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알 것이 하나 있다.
한국이 중국 턱밑에 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쿠바가 아니라는 것.

그러니까 소련이 쿠바에 설치하려 한 공격용 미사일 기지가 아닌 방어용이라는 거다.

핵까지 개발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그냥 맞아 그냥? 니네 나라 아니라고? 아니잖아, 그걸 대응할 무기가 필요하잖아.

지금 한쿡에서 골칫거리 하나가 부칸인데 그 부칸을 도와주고 있는 나라가 어디냐고? 니네잖아.

그래도 한국은 지난해 텐안먼 광장에서 벌어진 ‘7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미쿡 엉까고 박대통령이 참석해 체면 세워줬잖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까지 같이 가서 말이쥐. 그러니까 홀딱 벗고... ^^(19금)

그때 보니까 서방측에서 제대로 된 나라 정상들은 하나도 안 왔던데 그 정도 성의가 어디 쉽겠냐고? 박 대통령이나 되니까 미쿡 눈치 생깐거쥐.(양쪽 풀 뜯어 먹자고 DJ가 생전에 강조했었다)

더운데 긴말해 봤자 더 덥다.
침략 전과가 있는 북한이 핵까지 개발했다.

그럼 어케 해야 하겠는가. 비정한 국제 사회에서 당근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어야 겠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 그럴 수도 없는 노릇.(그냥ㅎㅎ)


저 사드는 핵미사일 방어용이다. 북한을 공격하고 중국을 공격하자는 게 아니다.

그래도 부담스러울게다. 동아시아에서 패권 추구 중에 미쿡이 안 방을 들여다보는 게. 인정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부담스러우면 먼저 혈맹이라는 부칸더러 핵을 포기하라고 종용하시라. 니네 때문에 우리 코가 석자라고.

하여 북한 핵이 없어지면 그럼 한국도 사드를 배치해 놓을 명분이 없어지잖아. 미쿡, 철수 하이소!(협상 ABC는 이렇게 주고 받는 법이다) 

그럼 미쿡이야 서운 하겠지만 그 정도 깡은 있을 터. 전승절 참석 아무 나라나 하는 게 아니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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