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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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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여의도 X파일'이라 생각하믄 틀림없다. 한번 스윽 보고 흘려 보내시라 .다른데로 삽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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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합헌 결정 2016.07.28 22:57:12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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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아빠는 꼰대? 2016.07.25 09:06:07

바빠도 너무 바쁘고 놀아도 너무 놀고 있는 막내.
잔소리하기 싫지만 기본은 하면서 해야 하지 않겠는가.

급기야 책 좀 읽으라고 했더니 한다는 소리. “난 아빠처럼 안 살 거야”

‘아빠가 뭐 어때서. 일만하고 책만 보는 줄 아나...’

방학이 되자 얼마 전 친구와 일본을 갔다 오더니 지금은 언니 따라 싱가폴행이다. 큰 아이한테 고마워하는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다. 따라 가주는 거라나. 이거야.

나와 달리 마눌님은 1학년 때 놀아야지 언제 노느냐고 막내편이다. 그저 므흣이다.

그래도 시간이라는 것이 있는데 언제 책을 읽느냐고. 학생이 뭐가 중헌디?

이 녀석은 ‘꽈’가 좀 다른 것 같다. 하늘같은 아빠한테 다소 곳 한 면은 커녕 ‘또 하나의 친구’ 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마눌님한테 혹 저 녀석 병원에서 바뀐 것 아니냐면 성질 보면 나 닮은 게 맞다나^^.

초딩 때 80점 맞고 와서도 자랑하던 아이다.

그러면서도 천재라고 염불처럼 외우고 다녔다. 무슨 저런 얘가 다 있냐. 동네 창피하게.

그렇게 존재감도 없는 아이였는데 5학년 때 영재과정에 뽑혀 신분의 반전을 이뤘다. 1.2차까지는 우연 3차는 운으로 여겼는데 1박2일로 가서 본 마지막 4차 면접을 통과하고서야 바보가 아님을 증명했다.

고딩때부터는 천재 소리가 쏙 들어갔지만 방과 후는 침대에서 생활했다. 책상은 장식품이요 어쩌다 제 방 문 열어 보면 책 끌어안고 자는 모습만 보였으니. 이러다 대학은 어케 간대? 내 알아서 한다니까. 좋아, 그럼 자는 건 좋은데 재수는 엄따.

그런데 일착으로 합격 했다. 마눌님은 안암동에 있는 학교에도 원서를 넣어 보자고 했으나 일산에서 너무 멀다는 이유로 후보 탈락(아들이었다면 당근 0순위대학^^)

설대야 유명세가 있으니... 6대1의 일차를 통과했으나 결국 면접에서 탈락. 고딩 샘들은 반수라도 하라고 부추 켰다는데 오 노우! 씰데 엄씨.

지금도 하는 소리는 지 알아서 한다는 거다. 물론 인생은 자기 책임이지만 그래도 책이라도 읽어둬야 할 것 아닌가. 하긴 꼰대가 뭐.

건 그렇고 녀석이 설대에 합격했다면 ‘침대에서 설대가기’나 ‘어영부영 설대가기’란 책을 썼을지도 몰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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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없앤 나라 2016.07.23 08:26:34

국제사회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분란의 씨앗은 핵이다. 북한의 핵 말이다.

국제사회에서 뿐 아니라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사드 배치 문제도 그 원인은 북한의 핵에 있다.

입 달린 사람이면 한 마디씩 거들고 있는 사드 문제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오늘 가지고 나온 약은 핵무기를 만들었다 스스로 없애버린 나라에 대한 것 야그.

보유하고 있던 핵을 없애고 나라가 부강해지는 카자흐스탄에 있었다 보니 자연스레 핵과 둘러싼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

생생한 카자흐 성공 사례 뿐 아니라 도서관 찾아다니며 잡다한 썰을 준비 해놨는데 아직 강의 청탁들이 없다^^. 청와대(특히 대통령 호위하는 경호실)을 비롯해 북한 반핵교육에 관심 있는 부처와 단체는 연락주기 바란다.

핵무기를 만들었다 폐기한 유일한 나라를 아시는가.카자흐스탄이야 소련한테 물려받은 핵을 폐기한 나라이고 직접 만들었다 없애버린 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이다.
1978년 핵폭발장치를 처음 완성했다. 이후 1989년까지 총 6개의 핵무기를 보유했고.(지금 북한 수준쯤 되려나)

70년대 후반 남아공은 인종차별 정책(아파르헤이트)으로 심각한 국제 사회의 압박을 받았다.

강대국들은 경제제재 뿐 아니라 무기금수로 따돌림을 시작하다 거기다 유엔 주관 활동도 못하게 왕따를 시켜 버렸다.

이러니 어케 살겠는가. 그래도 우리식대로 살자 주체적으로다가? 오 노우! 우린 김c아니다.

이때 새로 등장한 인물이 그 유명한 데 클레르크.(얼라들은 잘 모를거다. 타임지 등 외신에도 자주 등장했다).1989년 9월 대통령에 당선되자 제대로 짱구를 굴렸다.

국제사회의 극혐인 핵을 포기하고 거기다 반 인종차별만이 서방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거라는 정상적인 판단.

하여 핵무기 폐기와 핵확산금지조약 가입을 서둘렀고 1991년 7월에 핵무기와 관련 프로그램이 폐기 완료됐다는. 왕따 끝 행복(?) 시작.

참고로 데 클레르크는 정치개혁도 서둘러 만델라가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게 한 인물인데 공을 인정받아 만델라와 함께 공동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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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살자 그 이유^^ 2016.07.21 07:15:06

며칠 전 지방에서 교수를 하는 후배와 통화를 했다. 제자들 과 공항에 있다고 했다.

얘기를 하다 보니 또 박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주중 하루 새벽에 ktx타고 서울에 왔다 밤늦게 돌아가는 스케줄이라 전화를 할 형편이 안됐던 것 같다.

참 열심히 사는 후배인데 언젠가 교보문고를 둘러보다 보니 자신의 전공분야 책 절반 정도를 이 후배가 썼더라는.

연구 주제는 고려인이라고 했다. 뜻밖이었지만 고려인 하면 기쁨자도 쪼매 알지 않은가.
 
첫 정착지인 우슈토베의 언덕에서 손 호호 불며 방송녹화까지 한 적이 있고 또 어느 때는 9순이 넘은 1세대 할머니 인터뷰도 한 적도 있고.

후배는 중앙아시아 쪽 고려인이 아니라 강제 이주 당하기 전 살고 있던 블라디보스톡 고려인을 살펴보는 중이란다.

그런데 퍼뜩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고려인 하면 ***교수가 한 고려인 하는데. 알마티에도 왔었고... “어머머, 제 지도교수예요” "세상 좁네. 이래서 차카게 살아야 된다니까."


어제 오후 요즘 뭘 좀 하고 있는 마눌님한테 흥분된 전화를 받았다. 

조지아(캅카스 지역에 있는 옛 그루지야) 사람을 만났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지아 갔을 때 만났던 고려인 아가씨 이름을 묻는 거다. 스베***!(답을 해놓고 나도 놀랐다. 한국사람 이름도 기억 못하면서 어려운 러샤 이름을 기억하다니. 예뻐서 그랬나^^)

맞지? 스베***.

 <실크로드였던 조지아의 엣 동굴마을 앞. 한국말보다 영어가 익숙한 스베*** >

이야기인즉슨 한쿡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학생인데 얘기하다 보니 글쎄 삼숭에 근무하는 그 스베***가 대학을 같이 다닌 친구라나. 오 마이 갓.

그러다보니 마눌님도 놀라고 조지아 아가씨도 놀라고 그 야그 들은 서방님마저 기막힐 만한 확률에 허걱하고.

이렇게 좁은 세상이다보니 이젠 세계적으로 '차카게 살자'가 금과옥조가 될 거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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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과 지도자 2016.07.20 08:59:11

요 앞전에 신생 연합뉴스TV와 YTN에 대해 포스팅 했는데 연합뉴스TV는 태어나기 전부터 YTN을 눌러 버릴 징조를 보였다. 뭔가 좀 달랐다는 말씀이다.

왜 그 박혁거세나 주몽, 김수로왕 같은 건국 시조들이 하나 같이 알에서 태어남으로써 ‘개돼지’들과는 신분이 달랐다고 하잖아. 난 친박 친하늘님이거든!

그때나 지금이나 핏줄 깊숙이 흐르는 그 뻥이 어디 가겠냐만 아무튼 잘 알려지지 않은 연합뉴스TV탄생 전 설화는 앞전 것들과는 달리 검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건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말랑 말랑 블로그를 쓰며 국회 출입하고 있던 기쁨자에게 뜬금없이 영상취재부장을 맡아 달라는 전화였다. 뉴스 전문 방송사 설립을 염두에 두고 인터넷 방송을 하던 때였다.

‘영상? 해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허나 재차 전화를 받고서 맡게 됐다. 어디 조직이 자기 하고 싶은 데로만 하는 곳인가.

행복 끝, 전투 시작이었다.
부원들은 곳곳에서 온 소위 ‘연합군’으로 알력과 반목으로 요즘 친박 비박정도 갈등은 애교수준. 사내에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까지 돌아다니고.

‘에이, 국회에서 잘 놀고 있는데 괜히 와서... 완존 
* 밟았잖아’

허나 부장을 왜 시켰겠는가. 내 성질에 어영부영 할 수도 없고.

몇 년간 국회에 직출 직퇴 하느라 남의 부서이긴 하나 꽤 크게 일어난 갈등을 모르고 있었다. 부원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갈등 생산 중심인물이 파악됐다.

그가 처세술이 뛰어나 간부들과도 친한데 부장한테도 붙을 것이라 두려워하기도 했다. 또한 마타도어로 피해의식이 절정에 달한 듯 보였다.

이후 단합해 가는 해결 과정을 이바구 하려면 길어지는데(나중에 하지 뭘) 그 중 한 사례. 부장의 또라이 전법.

부서 내 갈등도 갈등이지만 사내에서 돌아다니는 안 좋은 소문도 부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었다.

충격 요법을 썼다.
편집국장 주재 회의에서 영상 부원들에 대한 확인 안 된 소문을 내지 말아 달라. 만약 그런 소리가 들리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발설자를 찾아 내겠으니 부원들에게도 주지 시켜 달라는 발언.

뜨악. 얼음장이 됐다. ‘저 또라이 색히 아냐. 어따 대고...’ *씹은 표정들로 한동안 침묵이 이어지고.

아무튼 부원들 사기는 충천되고 주요 포털 메인 페이지까지 심심찮게 영상이 차지하게 되면서 사장을 비롯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힘을 빌어 영상 송고용 노트북을 신청해 주요사건 현장에서 바로 바로 회사로 쏘아 편집해 송고 댔다.

업계 최초의 일로 기쁨자 아이디어 였으니.(괜히 특허보유자 아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 날.
YTN 모 부장이 찾아왔다.

지나가다 들렀다면서 편집실 등 구경 좀 할 수 있냐는 거다. OK. 누추합니다만.

둘러보고 오더니 머뭇거리며 묻는다.
부원들 인원이 몇 명이나 되느냐 장비는 등등.

YTN 조족지혈도 안 될 텐데 왜요? 무슨 일 있습니까?
“아니 그게 아니고...” 이실 직고를 한다.

윗사람들한테 깨졌다는 거다.
그 윗분들이 우리 부에서 인터넷에 올린 영상들을 보았던 모양이다. 하긴 포털 메인에 자주 올라갔으니.

유일 뉴스 전문 방송사인 YTN이 방송사도 아닌‘듣보잡'에서 더 빨리 뉴스 영상이 나가는 걸 어이 참을 수 있었겠는가.

ㅎㅎㅎ.

그러니까 폴세부터 YTN은 연합뉴스에 트라우마가 있었다는 말씀이다.

그건 그렇고 거북선을 만들어 왜적 함대를 박살낸 이순신과 노트북 영상송고 시스템 만들어 거대 YTN을 놀래 킨 기쁨자.

쪼매라도 닮았는가 안 닮았는가^^. 학실한 건 기쁨자에겐 '유성룡'이 없다는 것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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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구단과 추락과 연합뉴스TV 2016.07.18 17:39:20

그동안 승승장구 명문으로 날리다가 간판급 선수들의 원정도박 사건으로 거시기해지더니 이젠 꼴찌로 까지 추락한 모양이다. 삼성 라이온즈 야그다.

창단 9년 만이란다. 지난해만 해도 정규시즌 우승팀이었던 삼성이 꼴찌라니. 팬들은 상상도 못한 모양이다.

하긴 하늘 아래 변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만 그래도 설마 설마 했던 모양이다. 1등만을 추구하는 1등주의 삼성이 꼴찌라니?

무한 경쟁사회에서 한 눈 팔면 훅 가는 건 시간문제다.

과거영화가 오늘을 보장해 줄 수 없다는 말씀이다.

연합뉴스TV(옛 뉴스Y)가 YTN을 요즘 계속 앞서고 있는 모양이다. 기쁨자가 방송을 도와 줄 때 넘어 서더니 이젠 뉴스도 아닌 모양이다.

말이 그렇지 신생방송사가 20년 넘은 역사를 가진 방송사 시청률을 이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기존 방송사에 고정 시청자 층이 있는데 그걸 바꾸거나 새로운 시청자 층을 끌어와야 하는데 그게 누워서 떡먹기가 되겠는가.

어느 게임이든 이기는 법은 두 가지다.

내가 잘 하거나 아님 상대방이 실수할 때다.

연합뉴스TV 성과가 두드러지는 건 인원이 YTN의 25%(혹은 20%)정도 밖에 안 된다는 거다. 그런 열악한 가운데 이긴 것은 구성원의 파이팅 덕분이 크겠지만 거기엔 상대방 실책도 한 몫 했을 것 같다.

생선의 생명이 신선도라면 뉴스야 빠르고 정확해야 장땡이다.

그런 면에서 뉴스 도매상 연합뉴스와 함께 있으니 속보 면에서는 심정적으로나마 덕을 볼 것이고 또 연합뉴스 기자들의 파견은 새 피를 수혈하고 있는 셈.

더군다나 연합뉴스에서 아이디어까지 제공 받고 있다.시청률 괜찮았던 클릭베스트컷 프로는 특파원에서 돌아온 이 모 씨가 스스로 찾아가 아이디어를 줬다는 거다. (지금은 얼짱 기자까지 두입됐으니 시청률이 더 올라갔을 것 같다.)

매일 생산되는 사진을 이용해 기존 인력으로 방송을 하고 있으니 더 들어갈 밑천도 없고 시청률도 좋으니 가성비(출연료 3만5천원^^)만 따져도 얼마나 효율적인 프로인가.

거기 비해 YTN, MB시절 낙하산 사장 임명이후 총파업과 기자들 해고로 이어져 그 여진이 남아 있을 텐데 제대로 굴러 갈 리가 있겠는가.

미세한 균열이 둑을 무너뜨리는 법이다.
특히 내부 분열과 해이는 망하는 지름길이다.
이는 기업이든 나라든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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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참외와 단상 2016.07.17 06:39:19

바닷가에서 도요새끼리 피터지게 싸우면 이득 보는 이는 어부다. 어부지리.

국제사법재판소의 남중국해 판결 후 국제사회 분위기가 거시기해지고 있다.

당사국들 만이 아닌 제3 강대국들까지 껴들어 식식거리고 있다.

특히 우끼고 자빠진 건 제 3국인 일본의 행보다.

지금 몽골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아베가 중국에 국제법을 지키라며 설치고 있다.  중국 역시 식식 거린다. “(씨바,) 니가 당사자도 아닌데 왜 끼어 들어? 말 조심해”

허나 일본 넘들이 보통 치밀한 넘들인가.
기쁨자
우낄라고 개그나 부리게.

이웃 나라 침략질이나 일삼다 미국 원자탄 한 방 맞고 군대도 빼앗긴 가련한 신세로 전락했던 일본. 그러나 그 침략 본능이 어디 가겠는가.

그 동안 미쿡에 착 달라붙어 굽실 거리며 돈 주고 몸주고 그야말로 혀나 푸들 노릇까지 한 건 다 원대한 꿈 때문 아닌가 말이다. 다시 군대를 되찾는 일.

일하면 뭐하니 돈 벌지, 돈 벌면 뭐하니 쇠고기 사먹지~.

일본이 필요한 건 군사력이다. 야욕 본능에 필요한 기본 안주는 군사력. 그게 없으면 허당이라는 걸 알고 있다.

솔직히 말해 보자. 일본이 자위대만 있다고 한국이 침략하겠나 중국이 침략하겠나. 아님 미국이 침략하겠나.

그들이 필요한 것은 자기 나라 방어가 아니다. 그럼 모야? 돈 벌어 먹고 싶어 하는 것은 한우 쇠고기?

지난 14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기자가 우리 외교차관에 물었던 것은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한 국제법 준수에 관한 입장이었다.

이렇듯 전방위적으로 일본 넘들이 집요하게 국제법을 금과옥조로 치켜세우고 있는 목적을 뭐라 생각하는가? 거룩한 국제 평화와 국제 사회를 위해? 택도 없는 소리.

일본은 어느 나라처럼 즉흥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목표를 정하고 수십 년 동안 그 뒷받침을 해 정교하게 움직이는 나라다. 어느 정권이든 상관없다.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재판소에 자국인을 파견하고 있다. 그러니까 국제 재판소에 자국인 판사가 있다는 말이다.

이번 남중국해 분쟁판결을 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의 소장도 일본인이다.

우리가 때때로 일본 행태에 분해서 일장기나 태우고 있을 때 그들은 폴세 국제 사회에서 법을 잡고 있다는 말이다.

대체로 법 들먹이고 좋아하는 넘들은 나쁜놈이라고 보면 된다.^^ 법대로 해! 법대로 하자니까. 강자들이 항용 쓰는 무기다.

약자들이야 법에 호소 해봤자 ‘전관예우’ 한테 어케 당하겠는가. 100억 도박을 해도 무죄가 되는 세상 아닌가. 썩은 놈들.

그럼 국제 사회는? 말하면 입만 아프지?

일본이 틈 날 때 마다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규정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자고 하는 것과 이렇게 남중국해 일에 왜 열을 올리고 있는 지 그 저의가 짐작되지 않은가?

우리야 역사적으로나 실효적 지배 해온 독도가 우리 땅이고, 그것이 당근 맞는 말이지만 일본이 손을 뻗치고 있는 국제재판소에 가면 어디 공평하겠는가 말이다.

아베 정권은 지난 주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을 고칠 수 있는 의원수를 확보했다. 일 극우파의 오매불망 그리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선조들이여, 이제 다시 힘 좀 쓰겠슴다.

이런 엄중한 마당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황교안 총리와 국방부 장관이 성주에서 6시간 동안 시위대에 감금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대통령도 없는 시기에 공권력 부재 상태라니.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몰라서 못타는 게 아니다. 돈 없으니까 이코노미석 타는 법이다.

슈퍼 국 무시하고 현실 무시하면 더 큰 곤란한 문제 생길 수 있다는 말씀이다.

일본 사람들이라고 배알이 없어 미국에 굽실거리고 있는 게 아니다. 가미카제로 미국을 공격한 넘들 아닌가. 더 큰 음험한 목적이 있다.

그들은 아직도 카쓰라-태프트 밀약의 달콤했던 추억을 곱씹고 있을 거다. 그래 미국이야, 바짓가랑이 놓치면 안 되지.

'한국이노 사람들은 만날 쌈질이나 하고 있으니 상대 안되무니다.' 

조금 전 출출해 참외를 먹으려다 보니 성주 참외다. 
사드건 오드건 성주 참외를 거부하지 않겠다.
아니 더 먹어줘야할 것 같다. 같이 사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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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의 멧돼지 꿈 2016.07.15 08:12:33

며칠 전 집에서 빈둥거리다 고우영에 대해 읽게 됐다.
만화가들에 대해 써 놓은 책이었다.

학창시절 일간스포츠의 만화를 즐겨 보면서 그는 천재일 거라 생각했다. 그 유머스럽고 순간순간 번뜩이는 글을 보면서 말이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고 그가 같은 일산에 산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한 번 만나보고 싶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 부음 소식까지 들어 버렸다.

우물쭈물 하다 만나 뵐 기회를 놓쳐버린 것. 미루는 병은 인정하더라도 아무리 그래도 60대 소천은 빨라도 너무 빨랐다. 벌써 10년도 넘은 것 같다.

중국에서 태어난 고우영은 한 때 왕처럼 살았던 모양이다. 차도 있었고 영국산 포인터도 기르면서.

조혼을 피해 일본으로 토꼈던 어머니는 동경제대 의학부에 합격한 수재형 신여성.(그 피가 어디 가겠는가. 천재일 거란 짐작이 맞아떨어진 셈^^)

해방이 되고 가족이 남한 행. 6.25로 부산 피난생활하면서 궁핍은 시작됐던 모양이다. 중학생이던 고우영은 만화가로 데뷔했고.

몰락한 집안의 힘겨운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그에게 햇빛이 든 건 70년 대. 멧돼지 꿈과 함께 였단다.

대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온 엄청 큰 멧돼지를 사냥총으로 쏘고 난 후 깨어 보니 ‘임꺽정’ 첫 회가 실린 일간스포츠가 머리맡에 있더라는 것. 대성공의 시작과 멧돼지 꿈.

요즘 멧돼지가 도심에 자주 출몰하다 보니 혐오 대상이 됐는데 꿈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저 멧돼지 꿈은 큰아이 태몽이기도 하다.
넓은 들판에 몸이 온통 황금빛으로 빛나는 커다란 생물체.
(그래서 우리 집에서 제일 통통한가^^. 요즘 실험실에서 밤까지 지새우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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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텐트와 빗소리 2016.07.05 06:01:12

새벽에 깨니 밖에 빗소리뿐이다.
정겹다.

빗소리를 좋아한다.
우중에 운전할 땐 선루프가 보이도록 해 놓는다.

또 군 야그다.
병역 기피 한 넘들 요 대목에서 나가 주기 바란다.
어차피 얘기해도 감이 안 올 테니까.

밤새 산길을 걸어 유격장에 도착했다.
떠날 때부터 비가 내려 중간 휴식도 완전군장한 채 서서 보내야 했다.

그해 유격 훈련은 장마철과 겹쳤던 것 같다.
내내 비가 내렸다.

산속 흙탕물 속에서 올빼미로 하루 종일 뒹굴다가 일과 끝나고 돌아온 곳은 A텐트 속.

흙과 범벅이 된 젖은 군복을 벗고
뽀송뽀송한 옷을 갈아입고 누워 있으면 무사태평.

마초아 10센티도 떨어지지 않은 텐트위에서 우두두둑 떨어지는 빗소리는 어떤 악기소리도 따를 수 없다. 천국이 따로 없을 터.

세상천지 유격장에서 천국을 맛보았다면 변태도 이런 변태?할 베테랑들 많겠지만 아무튼 그 분위기는 좋아도 너무 좋았다는.

하여 제대 후 좋은 사람 만나면 비오는 텐트 속에서 같이 밤을 보내보겠노라 했는데 그냥 세월이 흘러 버렸다.

그리고 참.
텐트에서 자고난 다음 날 아침 전날 입었던 젖은 군복으로 다시 갈아입어야 할 때 그 기분은...

아마도 지옥에서는 아침마다 흙탕물로 젖을 옷을 입게할 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우리 차카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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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2016.06.30 03:23:10

땅콩을 엄청 좋아한다, 마눌님은. 예전 비행기 회항 사건 주인공과 누가 더 땅콩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쨌거나 올해도 서방님은 땅콩을 심었다. 거름을 준 땅에 비닐을 덮어씌워 땅콩알을 심었는데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지나가던 사람이 괜히 밭에 들어와 이 동네에서 제일 잘 자란 땅콩이라고 판정을 내린 적이 있는데 사실이야 어찌됐건 내심 고무됐었다.
 

지난 주말 운동을 마치고 오는 길에 텃밭에 들러 땅콩 이랑 옆에 자라는 잡초를 뽑았다. 쨍쨍 내리쫴는 햇볕과는 맞짱 뜬셈.

머리엔 밀짚모자, 다리엔 장화, 손엔 괭이.그렇게 한참 풀을 뽑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한 마디 하며 지나간다.  “이 더운데 일을 하네요”



그러나 남들이 보기만큼 그렇게 덥지는 않았다.
잡초를 없애가는 성취욕 때문일 거다.

그런데 잡초만큼 잘 자라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금방 자라고 또 자라고 어느새 자란다.

텃밭에는 땅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추도 자라고 있다. 올해는 신기하게 벌레가 거의 끼지 않아 아무것도 뿌리지 않고 독력으로 자랐다.

고추는 심어놓고 어린잎이 커지기 시작하면 작은 벌레가 한 두 마리보이다 순식간에 왕창 늘어나 잎을 망가뜨린다.

그 벌레가 애시당초 어디서 날아왔거나 전염이 된 줄 알고 있겠지만 그게 아니다.




알마티에서 있을 때 아파트 식당 방에 고추를 심었더니 그런 벌레들이 저절로 생기더라는.

당시 시간 날 때마다 이쑤시개로 잡아 주느라 소란을 피웠는데 그 번식 속도가 가히 메가패스급이다.

다행히 몇 그루 되지 않아 그런 원시적 사냥 방법으로 없앴는데 귀국해서는 퐁퐁을 물에 타 뿌려주고 있다. 올해도 그럴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런데 하늘님이 보우하샤 우리나라 만세 아닌 기쁨자 고추(?) 만세였으니 완존, 퍼펙트, 진짜로, 억수로 좋은 무공해 고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마도 대통령도 이런 고추 먹기 싶지 않을 거다^^.

허나 정자 둏고 물 좋은데 없다 했던가 고추 부작용은 요즘 슬슬 나타나고 있다.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다는^^.




텃밭에는 또 고구마도 자라고 있다. 올해 처음 꿀 고구마라는 것도 심었는데 한참 크니 호박 고구마와 잎 색깔에서도 차이가 난다.

이것만 소개하면 들깨가 서운하다 하겠다.
지난 해 가을 떨어진 씨가 발아해 자란 들깨다.

들깻잎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기준 치 몇 십 배 농약 성분이 검출 됐다느니 하는 단골 기사 거리 주인공 같기도 한데 우리 깻잎이야 이런 걱정에서 해방이다.

그래도 좀 거시기한 것이 있다면 텃밭이 집에서 떨어져 있다는 거다. 10키로가 넘는 거리. 고추 몇 개 따려 해도 왕복 5십리 길이다.

그러니 손학규가 저녁이 있는 삶을 주장했다면 기쁨자는 텃밭 있는 집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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