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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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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여의도 X파일'이라 생각하믄 틀림없다. 한번 스윽 보고 흘려 보내시라 .다른데로 삽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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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의 신이 본 영상시대 2016.09.26 13:02:09

일단 대통령이 선출 되면 그간의 사정이야 어찌됐건 하나로 합쳐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

국익에도 좋고 하늘님(?) 보시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정권 획득이 목표인 야당에서야 '대통령 띵호와' 해서야 어느 세월에 정권을 잡겠냐만 이 살벌한 국제 사회에서 내부 분열은 국력 약화의 전조에 다름 아니다.

좌우파 정권을 이미 경험했지만 그렇게 큰 차이도 없어 보인다.

서민의 지지로 당선된 정권도 재벌 프렌드리요 지역 차별 또한 선수급이었잖아.

어쨌거나 우파 정권이든 좌파 정권이든 국민을 하나로 묶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심에 대통령이 있으니 대통령 역할이 큰 것이고 또한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에 보이느냐가 중요한 거다. 그 이미지 말이다.

이미지는 감성이요 이성에 앞선다.
왠지 싫다면 그 뿐 논리가 헤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논리는 텍스트요 감성은 영상이다.
감성은 사진이요
논리는 글(말)이다.

단군 조선 8조 금법부터 내려온 텍스트 시대가 작금 영상시대로 바뀌었다. 5천년 대 사건이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영상의 생활화다. 찍고 또 찍고 보고 또 보고. 가히 영상 프렌드리한 시대요 경천동지할 변화다.

시대가 바뀌면 정책도 바뀌고 사람도 바뀌어야 할 터.그러니까 영상 시대엔 영상이 우선이란 말씀이다.

기억 하실랑가 모르겠다.
박근혜 정권 초기 청와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 악수 사건.

왼손은 호주머니에 넣은 채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 한 장으로 인터넷이 달궈 졌다.

무례한(??미쿡 사람이 잖아) 빌 게이츠를 비난 한 것이 아니라 빌 게이츠도 대통령을 무시한다는 등의 대통령 비하 발언들이 쏟아졌다. 어쨌거나 본질과는 상관없는 일로 대통령 이미지가 괜스레 깎인 사건이었다.

반면 영상으로 이미지가 좋아진 일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해외 방문 갔다 귀국 길에 파병 장병들을 만나 활짝 웃으며 껴안는 사진이 큼지막하게 난 적이 있는데 직 후 지지율이 10%가 넘게 올랐다는 거 아닌가.

선수들이야 척 보면 연출인데도 어디 국민들이 그런 것 따지냐고. 척 봐서 좋으면 좋은 거쥐.

결과는 다르지만, 홍보의 신이 보시기엔, 한 끗 차이에서 벌어진 일들이다. 영상 홍보 마인드가 있는 것과 없는 차이.

빌 게이츠 사건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미리 살피기만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 사진이나 영상 기자들을 반대쪽으로 세웠으면 될 일이었으니까.

영상 무지의 청 홍보팀이나 공뭔 의전에서 어이 그런 창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겠는가.


홍보하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우리는 촌에 살면서도, 겨우 초딩 시절인데도, 정부기관지였던 서울신문은 깔 봤다.

물고기를 잡으려 해도 미끼는 필요한 법인데 허구헌 날 만만세니 어이 믿겠는가.

그건 마치 지난 대선 전 '나꼼수'가 뜨니 박 아해들도 따라 하다 바로 접은 것과 같다.

깔 건 까야지 미끼(?)도 없이 날로 먹으려고? 예전 서울신문 코스프레하냐고.


오늘 아침 오바마가 부시 전 대통령을 핸폰으로 찍어주는 사진이 신문 1면을 장식했다. 미쿡민들의 호감도가 올라갈 것은 불문가지다.

대통령 홍보는 그렇게 하는 거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도 결국 영상은 여운을 남기는 법이다. 백날 천날 기사 휘갈겨 봐야 그 임팩트는 영상을 따라 갈 수가 없다.

이글을 보는 잠룡들이 있다면 미리 생각해 놓길 바란다.

새로운 영상시대에 딱 맞는 홍보수석(혹은 문체부 장관) 0순위는 누가 제격일 것인지.

참고로 기쁨자, 대한민국 유일 무일한 멀티미디어(사진,글,방송) 기자라는 소문이 파다하더라고^^.


*블로그는 이번 주 금요일 이후 폐쇄가 됩니다.

임시 이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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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핵 스토킹 스토리 2016.09.24 07:58:50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것을 스토킹이라 한다면 핵에 대한 북한의 스토킹 역사는 50년도 넘는다.

시작은 1960년대 초 부터였다. 1962년 IRT-2000형 연구용 원자로를 건설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그 때가 언제 인고 하니, 다가오기 쉽게 말하자면, 박정희 소장이 정권을 뒤 엎은 바로 다음해가 된다. 아마 태어나기 전인 너님들도 많을 텐데 졸라 빨리 핵에 눈을 뜬 것이다.

이후 1986년, 영변에 5MWe 흑연로를 건설해 가동시키는데 성공을 했다.

자력으로? 오 노우. 지금은 러시아로 개명한 소련한테 도움 받아.

그 다음해인 1987년, 영변에 또 다시 원전 추가 건설을 결정하고 방사화학실험실(재처리시설) 건설을 시작했다.

이 '영변 핵발전소'는 부산물로 플루토늄이 생산되는 데 아시다시피 플루토늄은 핵무기의 원재료. 다시 말해 플루토늄이 있으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야그가 된다.

그때 울나라 대통령은 전두환 가카. 지금이야 29만원 가지고 살고 계시지만 군인정신으로 충만한 가카 아니었던가. (그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초전박살 안내고 뭐했는지 몰라. 참, 대통령 예우도 박탈당했으니 전두환군 노태우군이 맞나 광해군 연산군처럼^^)

이렇게 핵에 대한 스토킹이 계속 되지만 세상눈이 있지 않은가. 그걸 방치할 국제 사회도 아니고.

북한은 한손엔 핵을 만지작거리면서도 한손엔 연막작전이다.

그 첫 번째가 198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가입.

허나 회원국으로써 특정핵물질 및 원자력 시설에 대하여 IAEA에 보고하고 또한 IAEA의 사찰을 수용해야 하나 의무는 안면몰수요 전문용어로는 생깜.

그러다 1992년 2월, 그 이전 해에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남북 기본합의서 발표 등으로 해빙 무드에 따라, 남한과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을 한다. 노태우 대통령 때 일이잖아.

그리고 바로 뒤이어 5월 북한은 핵시설에 대한 최초보고서를 IAEA에 제출하는데 글쎄, 제대로 했겠냐고? 핵 스토커가.

아니나 다를까 사찰을 해보니 신고한 플루토늄 양이 맞지 않는 거라. 뒤로 꽁쳐놓은 거쥐.

가만있을 IAEA인가? 신고 되지 않은 2개 시설에 대해 특별 사찰을 요구하니까 또 가만 있을 북한인가. 애시당초 학업(?)에 뜻이 없었잖아.

북한은 즉각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음으로써 제1차 북핵위기가 일어났다.

그 유명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막말은 그 다음 해인 1994년 봄 판문점 남북회의에서 나온 말인데 살벌 했었잖아. 그쯤에서 미쿡 클린턴이 북한 공습까지 검토를 했었다하는 어마무시한 상황. 요때가 YS 시절.

참, 슬 슬 지겨워 지시나?
무슨 역사 연대표 보는 것 같아서. 그럼 끝내야지 뭘. 그 다음은 대충 알 것이고.
 

블로그에서는 좀 긴 것 같다만 셀프 강연 원고에 정리돼 있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아직 불러주는 곳이 없네^^. 핵무기 폐기 대신 경제 성장을 이룬 카자흐스탄에 있다 왔다는 데도 말이쥐. (두 나라를 비교하는 썰을 들으면 월매나 흥미있겠어?)

괜히 어만짓에 힘쓰지들 말고 부르라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잖아. 경제도 어려운데 강연료도 깎아 준다니까^^(김영란 법 때문에 어쩔 수 없긴 하다만ㅋㅋ)

그리고 참, 오늘 새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장관들의 초유 필리버스터에도 가결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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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아줌마 다루기 2016.09.21 17:34:54

추석 전 선물을 택배로 보냈다.
처음 해 본 일이다.

그 며칠 전 마눌님이 보낸 선물 택배가 그 다음날 부산에 도착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었다.

마눌님한테 들은 대로 선물 세트를 사서 옆 간이 건물로 끌고 가 도착지 주소들을 작성했다. 처음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작성을 다 마치고 보니 모든 줄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다.

그렇게 카트에 담은 짐을 싣고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기다리면서 보니 기입해야 할 전화번호가 한 군데 빠져 그 자리에서 적고 있는데 마침 차례가 오는 거다.

그때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옆줄에 서있던 아주머니가 재빨리 내 앞으로 새치기를 해 택배꾸러미를 담당 아가씨(?)한테 내미는 것이 아닌가.

무례하기는 했지만 나이(60대 중 종반?)도 있어 보이고 바쁘면 뭐...하고 대범한 척 하고 있는데 담당 아가씨가 나 보고 오라는 거다. 새치기 아줌만 한테는 뒤로 가라면서. 상냥한 말투였다.

그런데 이 아줌씨 갑자기 큰 소리를 친다. 왜 자기 것을 안 받아 주냐고. 억센 사투리까지 튀면서 힐난하는 태도가 보통이 아니다.

어라, 갑질도 유분수지 뭘 잘했다고.
아가씨는 당황해 대꾸도 못하고 있었다.

요런 버르장머리 없는 아줌마 같으니라고. 기실 이런 사람 다루는 법은 쉽다. 십중팔구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한 부류들.

최대한 엄숙한 표정에 소리를 확 높인다.(이럴 때 대충 하면 되치기 당하기 쉽다.)

“아줌마!! 뭘 잘했다고 큰 소리에요. 왜 아가씨한테 그래요!!!”

천하 점잖고(??) 시퍼 보이게 생긴 아자씨가 갑자기 소리를 꽥 지르니 흠칫 놀라 대꾸도 못하고 슬금슬금 뒤로 사라진다.

저 아저씨 포스에 대꾸라도 잘못 했다간... 우짜든동 전략성공!(보통은 감히 어찌 아줌마한테 대적할 수 있으리요^^)


손님들이 '갑질’ 좀 하지 말라는 뜻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이 '남의 집 귀한자식’이란 문구의 옷을 입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생각이 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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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본심은? 2016.09.19 07:52:06

블로그  폐쇄를 앞두고 정리를 하다 보니 예전에 포스팅한 글이 눈에 띈다.
먼저 한 번 읽어 보기 바란다.

대선 전 손학규에 노무현 대통령이 재를 확 뿌린 이런 갸우뚱한 일은 왜 벌어졌을까.
시간이 흘러 뒤늦게 MB측 추부길이 폭로한  BBK문제를 덮어주고 대신 퇴임 후 가족 안전을 보장받는다는 이상득-노건평 형님 라인 밀약설에서 추론이 가능할까? 


참고: 이사가는 새 주소 http://blog.naver.com/2joyjoy
예전에 만들어 놨다 방치한 집인데 일단 임시로 종료 전까지 같이 올린다.



손학규 분통의 저간 2007.09.07 06:05:59

 

손학규가,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에서 1등을 한 손학규가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말았다.  최종경쟁상대로 보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고소 방침 때문이었다. 노대통령이 “이명박을 당선시키려 작정을 하고 있다!”


외형상으로만 얼핏 보면 경쟁자에 대한 제3자의 고소 건은 오히려 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불같이 화를 낸 이유의 속사정은 다름 아닌 언론 문제 때문이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경선 날에 청와대 고소 발표로 언론의 시선을 딴 곳으로 빼앗기고 말았던 것이다. 한 마디로 김이 팍 새 버린 것에 대한 분통이다.


어찌 보면 그동안 일어났던 일련의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에 대한 쌓이고 쌓였던 불만이 터져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울고 싶은 심정에 뺨 맞은 격일까.


이번 대선레이스에서 손학규만큼 언론 운이 안 따라준 후보도 없다. 한 두 번이 아니다. 어렵게 공들여마련한 잔치 상을 펴는 날엔 비 정도가 아니라 쓰나미가 몰려와 판을 엎어 버렸다. 그 절묘한 타이밍이 기가 콱 막힐 정도다. 기억들 하고 있을라나.  


작년 6월 경기지사를 끝마치고 떠난 100일간의 민심대장정.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 되는 기간이다. 뜨지 않던 자신을 새롭게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땀을 흘리고 일을 했건만 마지막 돌아오는 서울역에서의 피날레 장식은 너무나 초라하게 끝나고 말았다.

신문 1면용이라며 기자들이 현장에서 왁자지껄했건만 하필 그날 북한에서 핵실험을 터트리고야 말았던 것이다. 허거걱, 우째 이런 일이!!!  설마 하던 바로 그 핵실험 앞에서 한 정치인의 100일 대장정, 아니 1000일 대정정이라 한 들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계속)  
 

 

정치인과 언론 그 관계는 좀 과장되게 말하면 물고기와 물과 같은 존재일지 모른다. 물을 떠난 물고기가 힘을 쓸 수 없듯이 언론에서 비켜난 정치인은 정치생명을 보장할 수가 없다. 대통령이 된 지금이야 언론에 핵전쟁을 벌이고 있는 노무현이지만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자신이 말한대로 “기분 좋게 띄워주는 언론 덕분에” 현실화 할 계기가 됐을 것이다.


정치인이 언론으로 부터 확 뜨는 것이야 기분 좋은 일일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잘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뜨는 것이야 둘째 치고라도 기본 안주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어느 누가 알지도 못한 사람에게 표를 줄 것이며 그렇다고 혼자서 4천만 사람들을 일일이 어케 만나겠는가. 그러다보니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언론이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다시 손학규.

덥수룩한 수염하며 민생에 몸을 던진 이미지로 서민들의 눈길을 한 번에 끌 기회가 사라지고 드뎌 대선출마 선언 이벤트. 그런데 누가 알았으리요. 이번에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날 줄이야.  언론은 온통 남북정상회담에 정신이 팔리고 있었고  핵실험이라는 북풍에 이어 이번에는 남북풍의 쓰나미에 휩쓸리고 말았던 것이다. 오 마이 가~앗.


그러다 세 번째,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발표.  이번에는 확실할 걸로 생각 했을 것이다. ‘북풍’도 가고 ‘남북풍’도 갔으니 이제 더 이상 무엇이 남았으리요. 한나라당 경선발표 때처럼 1면에, 사진에, 머리기사로 큼지막하게...


그런데 이게 또 웬 일인가. 이명박후보를 고소하겠다고 청와대가 발표를 해 버린 것이다. 으악.  또 관심 뺏겼다. ‘남풍’ 아니 청와대풍까지 불어? 잔칫날에 재를 뿌려도 분수가 있지.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 하여 "범여권이 경선 하는 날 교란시키나. 고소하려면 오늘 하든지”의 분통 인터뷰는 그런 저간의 사정이 맺혀 있었기 때문이다.  아님? 말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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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사장의 변신 2016.09.16 23:53:48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수위 할아버지한테 얻은 자전거는 겉은 멀쩡했지만 앞 뒤 기어 시스템이 모두 고장이 나 있었다.

기어 변속이 안 되는 자전거는 앙꼬 없는 찐빵이나 다를 바 없어 마침 우리 동네로 온다는 이동 수리센터에서 고치기로 했다.

예전에도 이동수리센터에서 자전거를 손 본적이 있는데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친절하기 짝이 없다.

당시 내친 김에 타이어도 갈까 했는데 몇 년은 더 타겠다면서 그냥 쓰라고 했던 수리공 들이다. 웬만하면 그냥 고쳐 주고 부품 값 정도만 받는 그러니까 과잉 진료 수리나 불친절은 사전에 없는 듯 보였다..

수선센터가 오는 날 동사무소 주차장엘 가니 간이 천막 아래서 두 수리공이 바삐 손을 놀리느라 여념이 없다.

내 자전거를 맡은 사람은 경험이 많지 않은 듯 보였는데 정말 그랬다.

체인도 두 번을 손을 보고 브레이크 선도 두 번 씩이나 다시 갈고서야 수리가 끝났다.

10시 전부터 시작했는데 오후 1시가 넘어서 끝난 거다. 수리비는 겨우 20,300원.

미안함이 밀려온다.

아까 바퀴가 휜 것 같다는 50만 원 짜리 아들 자전거를 끌고 온 아줌마 것은 부장이라는 숙련 기술자가 40분 넘게 손을 보더니 음료수 두 개만 사오라고 해서 아줌마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점심이나 같이 하자니까 부장이라는 사람은 손님들 때문에 있어야 한다면서 남는다.

나머지 한 사람과 근처 식당엘 갔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북한 직원 10명 데리고 장갑 등 소비재 납품을 했다는데 지난 2월 개성공단 폐쇄 후 우연히 자전거 수리를 배워 따라 다니고 있다고.

개성공단에 5천만 원 정도의 물품이 남아 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는 피해가 많지 않단다.

납품할 옷을 다 만든 뒤 남은 천으로 옷을 만들어 북한직원들끼리 서로 물물교환 해 입는다는 등 개성공단 생활 일부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폐쇄가 됐으니...

식사가 끝났다.
아참, 부장이란 분도 와서 식사하라고 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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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 댓글은? 2016.09.14 23:55:32

조금 전 블로그에 들어가니 사이트 종료 안내 팝업이 뜬다.오는 10월 1일자로 연합뉴스 블로그 사이트가 종료된다.

10년 넘게 활동했던 사이트다. 주로 소개했던 정치 관련 얘기 뿐 아니라 가족 얘기까지 오롯이 남겨진 기록을 그냥 없애기가 거시기해 얼마 전부터 다른 곳으로 저장성 망명을 하느라 식겁했다.

다행히 조금 전 방명록까지 다 이전을 시켰다. 워낙 글이 많아 그저 복사해 붙이는 데만 해도 애를 먹었다. 중간 중간 양쪽 사이트가 뻑이 나기도 해  사진은 다 옮기지 못했다.


2005년 2월부터 2016년 9월까지의 시간.
초딩 2학년이었던 막내가 대학 1학년생이 된 세월이었다.

조금 전 방명록 댓글을 복사해 옮기다 보니 얼핏 이정현 이름이 보인다. 이제는 새누리당 대표가 된 이정현.

블로그를 써온 12년 가까운 시간동안 가장 수직 상승한 정치인일 것이다. 말랑 블로그도 애독(?)하면서.

기쁨자를 멋진 남자라 치켜 세우고 이제 단골이 됐다는 격려성 댓글, 선플이다.





종료전인 9월말까지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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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민낯 2016.09.13 03:59:24

어제 저녁 귀가해 규모 5.1의 지진이 났단 소식 듣고 깜놀, 마침 jtbc 뉴스시간이라 채널을 맞췄다.

저 정도 규모면 특파원 시절에도 관할국 기사를 빠트리지 않고 썼는데 울나라 경주인근에서 5.1?

북핵문제를 전하던 손석희 앵커가 지진과 관련해 인터뷰 도중 현지인은 액자가 떨어져 깨지는 등 첫 지진 때 보다 더 큰 지진이 온 것 같다며 어쩔 줄을 모른다.

그 두 번째 흔들림이 규모 5.8로 역대 최강 지진임이 드러났고 손 앵커는 지진 방송으로 방향을 튼다. 스튜디오에서 기다리고 있다던 유승민 출연은 나가리.

허나 이런 큰 지진이 처음이어서 그런지 앵커도 기자도 우왕 자왕이다.

미국지질조사국 사이트만 들어가면 금방 알 수치를 몰라 앵커는 묻고 또 묻고 있는데 기자는 몰라 헤매고들 있다. 하이고, 기쁨자한테 연결하시지^^.

그런데 더 거시기한 일이 생겼다.

경주 뿐 아니라 전북 지역 사람들과도 지진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고 카톡방엔 서울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얘기들이 올라와 현지 상황이 궁금해 기사를 보다 또 깜놀했다. 댓글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kbs 같은 지상파 방송은 지진 방송을 하지 않고 오직 jtbc만 지진 방송을 하고 있다는 불만 섞인 댓글이다.

설마 했다. 대한민국 대표 방송국 케이비에쑤가 이런 난리법석(?)에 가만있을 리가? 허나 한편 얼마나 요상한 댓글러들이 많은 세상인가.

설마하고 kbs로 돌려봤다. 드라마가 한창이다. 허걱... 리모컨 든 김에 sbs를 돌려봐도 역시 나다. 무사태평도 유분수지.(그럼 엠비씨는? 요즘도 방송하고 있나 모르겠네ㅎㅎ)

아무튼 평소 재난주관방송국이라 떠들어 대던 케이비에쑤까지 저 정도니 뭘 더 말하겠는가.

그러니까 입 애국, 입 안보에 이젠 입 방송이라니. 입이라 했지만 전문용어는 주둥이다. 주둥이 애국, 주둥이 국방, 주둥이 방송, 주둥이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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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국민의 명운 2016.09.09 09:41:21

카리모프가 죽었다.
어제였는지 그제였는지 모르겠다.

‘이방인'의 뫼르소 코스프레로 시작했지만 카리모프 죽음을 마눌님보다 늦게 알았다.

그 며칠 전 외신 사진 캡션을 통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국경절에 아나운서가 연설문을 읽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심각한 모양이라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외교부가 타계한 카리모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칭했다는 표현이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기사를 보고서야 뒤늦게 죽음을 알게 됐다.

1991년 소련으로 독립하면서부터 죽기 전까지 대통령직을 움켜쥔 카리모프는 그야말로 철권통치에 독재자 였고 우리나라에도 자주 온 대통령이었다.

특파원 시절 우즈베키스탄이 관할 국가여서 들여다보게 됐는데 이거 저거 다 걷어 치고 애먹은 미완의 인터뷰 야그 좀 해볼까 한다.

보통 관할 지역 대통령이 한국에 가기 전 정상 인터뷰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이걸 응하지 않은 나라가 우즈벡이였다.

처음에는 미리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해 그냥 손을 놓고 있다 두 번 째 방문인가를 앞두고는 어찌 어찌 연이 닿은 우즈벡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관리에 부탁하면서 서면 질문서를 보냈다.

그런데 한참을 기다렸다 돌아온 답은 달랑 두 어 개. 세상에 뭐 이래?

이거 가지고는 쓸 수가 없으니 더 자세히 답을 달라고 하니 황당한 답이 돌아온다. 대통령 인터뷰로 하지 말라는 것. 아니 대통령 인터뷰에 대통령 이름을 넣지 말라는 거슨? 그럼 누구하고 인터뷰 한 거야.

결국 무산 됐던 뒷담화다.

그리고 카리모프를 지칭할 때 할아버지로 부르던 그 관리는 아마도 추측컨대 대통령에게 아예 인터뷰 인자도 꺼내지 않았을 것 같다.

하도 부탁을 하니 자신이나 아님 아랫것들이 대충 만들어 보다 겁을 먹었을 지도 모르고.

멀리 떨어진 한국만 빼고 다른 나라와 사이가 다 안 좋았던 카리모프. 러시아와도 미쿡과도 그리고 경쟁국인 카자흐스탄과도. 오직 손 벌릴 곳은 한쿡밖에 없었다는.

반면 우즈벡을 제치고 중앙아 맹주가 된 카자흐스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딱 반대의 길을 걸었다. 러시아, 미국, 한국과도 두루 두루~ 외교력 짱.

국가 지도자 한 사람이 월~매나 중요한 지 큰 경험을 했던 특파원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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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뛰고 망둥이도 뛰고 2016.09.08 05:55:58


대학교 총장이 할 중요한 역할을 뭐라 보시는가.
돈 모으는 일이다.

졸업생들(alumni)한테나 가진자들에 기부 받아 실력 있는 교수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돈 퍼스트인 자본주의에서 돈으로 유인하는 것 보다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총장은 결국 학생들을 위한 앵벌이인 셈인데 덕망과 인품이 있을수록 영업에 유리하고 동문들도 사회에 잘 진출해 있어야 좋을 수 밖에.

한쿡이긴 하지만 예전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김준엽 총장은 해외 동문들도 찾아다니며 큰 돈을 뚝딱 모으던데 그 뒤 군부 프렌드리한 총장은 돈 한 푼 제대로 얻었다는 소리가 없더라고.

졸업생 얘기가 나왔으니 뱀 다리이긴 하지만 지난해 연말인가 엔젠가 과 동문 모임에 다녀온 마눌님이 그날 장학금으로 1억(아님 1억 5천? 요즘 기억력이 영~)이 넘는 돈이 모였다는 소릴 듣고 동문의 중요성을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새벽에 핸폰을 보니 ‘졸업유예생’에게 대학들이 돈은 뜯고 있다는 기사가 보인다.

취업난에 졸업을 미룬 학생들에게 대학들이 몇 십만 원씩 돈을 챙기고 있다는 거다. 소위‘헬 조선’에 걸 맞는 돈에 환장한 넘들이다.

그것도 동문들이나 기업가로부터 기부 받을 노력도 하지 않고 힘없는 학생들 손을 비틀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돈 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주차장 빙자 삥 뜯기다.

학교 문 앞에 있는 주차기를 통과만 하면 바로 회차 해도 돈을 받는다.

막힌 길을 피해 정문을 통과해 후문으로 가거나 아님 반대로 간 다면 모를까 들어서기만 하면 돈이라니.

심지어 얼마 전 기숙사를 들어간 아이 짐을 가져다 놓고 나오는데도 주차요금 징수다.

마눌님이 연세대는 기숙사 들어가는 날 무료였다는 걸 상기 해줘 말을 꺼내 보니 막무가 낸다.

더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주차 이용과 관련해 학교에서 좀 거시기 했던지 문 앞 주차 차단기 통과 지점에 5분 이내 회차면 무료라고 써 놓았다.

그런데 산꼭대기에 새로 지은 기숙사를 가는데 만 꼬박 5분이 걸린다는 사실. 아니 돈독이 올라도 이렇게까지 망가지나.

다시 내려오는 길 본관 옆에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학위 장사꾼 ***총장은 사퇴하라”

“학위 장사꾼” 보다 ‘주차장 장사꾼’이 더 실감 나겠더라능^^

다시는 이 학교에 입학을 시키나 봐라. 그렇지, 아이들은 다 끝났고 그럼 손자라도ㅎㅎ.


카자흐스탄에 가면 알마티 시내에 키멥대학교가 있다.등록금이 비싼 학교로도 유명도 하지만(거의 한국 수준까지 되나?) 모두 영어로 강의 하는 대학으로 설립자이자 총장이 한국 출신이다.

그 방찬영 총장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한국 대학들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있다고 했다. 비싼 등록금 받아 교수 확충하는데 쓰지 않고 왜 건물 짓는데 그리 돈들을 쓰냐는 거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손해를 봐도 보통 보는 게 아니라면서 경영대학생들을 사례로 든다.

교수는 몇 명 없이 강사로 대체하면서 수백 명의 부.복수 전공자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으니 전공자들이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겠느냐는 요지였다.

우리 사회가 어디 대학만 맛이 갔을까마는 선비들이 이탈을 해도 너무 많이 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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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과 세옹지마 2016.09.06 18:07:18

어제 자전거가 없어졌다.

퇴근 후 친구와 자전거를 탈까 해 수위실 옆에 있는 주자장(?)에 가니 보이질 않는 거다.

2013년 귀국해 벌써 3대째. 없어진 것도 없어진 것이거니와 새것도 아닌 중고 자전거를 가져간 것이 더 갸우뚱 해진다.

이전에는 이런 일들이 없었는데 요 몇 년 사이 부쩍 자전거 도둑들이 기승이다. cctv도 별 해결책이 되는 것 같지 않은 모양이다.

집 출입구 앞에 수위실이 있어도 언제부터선지  밤 10시면 퇴근이라 그 이후엔 안전 사각지대가 된다. 관리비 절감한답시고 근무 시간을 줄인 탓이다.

어쨌거나 자전거가 없어졌다.

새로 사면 또 가져 갈 것 같고 이제 집에 있는 자전거가 다 없어졌으니 혹 출근 시간 늦을 땐 어떡하라고... 대략 난감.

아무튼 수위 아저씨(할아버지)도 알고는 있어야 할 것 같아 오늘 아침 말씀을 드리니 대답이 시원하다. “아 그래요? 한 대 남은 것이 있는데 줄까요?” 앞장을 선다.

앞 브레이크가 이상이 있을 뿐 외관은 잃어버린 자전거 보다 더 깔끔하다. 어제는 잃고 오늘은 얻고. 세상만사 세옹지마라.

기실 어제는 자전거 도둑맞은 것 뿐 아니라 블로그를 폐쇄한다는 통보에 좀 거시기 했었다.

그건 그렇고 올 수위실 추석 선물은 좀 더 좋은 걸로 준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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