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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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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여의도 X파일'이라 생각하믄 틀림없다. 한번 스윽 보고 흘려 보내시라 .다른데로 삽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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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2016.02.14 07:06:09

집근처를 배회하다 열차에 치인 치매 할머니의 가족에게 철도회사가 열차 출발이 늦어졌다며 7천만 원 정도를 물어내라는 소송을 냈다는 기사다. 일본이야기다.

댓글을 보니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었거나 겪고 있는 네티즌들의 힘든 경험들이 쏟아지고 있다. 너무 힘들다며 나라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안락사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아버지가 말년에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신 뒤부터 그런 증상이 시작 된 것 같다.

언젠가 산을 둘러보고 싶다해 모시고 갔더니 정작 산 근처에 가서는 엉뚱한 이야기를 하신다. 병원을 입원할 때 부터는 아들도 못 알아보았는데 데리고 간 손녀는 이름까지 기억하며 아는 체를 하기도 했다.

그래도 아버지는 행복한(?) 치매 환자가 아니었나 추측한다.

도시가 아닌 시골인데다 어머니가 정성이었고 거기다 함께 사는 손자 손녀들까지 합세했기 때문이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드문 축에 속할 것 같다.

할머니를 돕거나 아님 독력으로 누워있는 할아버지를 등교 전 세수 시켜주기도 하고 하교 후에는 똥 기저귀도 갈아 주고 씻겨 주기도 했다.

당시 막내 초딩 조카는 학교 갔다 와서 임무가 할아버지가 집밖으로 나갈까 봐 전담 감시 역.

방학을 맞은 여고생 조카는 할아버지 도울 찬스라며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것도 거부하고 달라붙어 면도도 해주고 기저귀도 갈아 주며 돌보았다.

그러다 보니 아버지는 아프신 뒤로 오히려 더 깔끔해지고 얼굴도 훤해졌다. 물론 정신 줄을 놓은 당신이야 알 리 없었겠지만 그렇게 아내와 손주들의 정성어린 돌봄을 받다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아버지 세대야 다행히 그렇게도 돌아가셨지만 우리야 어디서 그런 보호를 받을 수 있겠는가. 그럴 환경도 아니고.

치매에 걸릴 경우 마눌님은 요양병원을 들먹이고 있다. 현실적으론 다른 대안이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그런 낯선 곳에서의 여생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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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돌팔이 다루는 법 2016.02.12 23:57:07

요즘 세계사 교과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우리 땐 메소포타미아 바빌로니아 왕이었던 함무라비가 최초의 성문법을 만들었다고 배웠다.

그런데 최근 세계사를 보다 보니 이보다 300년 이상 앞선 수메르 왕 우르 남무가 만든 우르 남부 법전이 가장 오래된 성문법이라고 밝혀졌다는데 이 나이에 시험 볼 것도 아니고 뭐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어쨌거나 함무라비 법하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퍼뜩 기억나는데 2천 년 쯤 뒤에 태어난 예수는 그러지 말고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왼쪽 뺨도 내주라며 함무라비 법에 반기를 들었다. 사랑의 화신다운 말씀이다.

그러나 세상사 예수 같은 성인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마는 실제는 어디 그런가. 말씀이야 거룩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물론 뺨 한 대 맞으면 다른 쪽 뺨 대신 몸을 들이미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건 찐따붙기에 다름 아니지 않은가.

함무라비는 도둑질이나 강도질 또는 못된 아들에 대한 대처 규정은 물론 실수를 한 의사에 대한 처벌도 규정해 놓았다.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다가 환자가 죽게 되었다면 의사의 손을 잘라야 한다고 했다. 수술을 한 손에 죄를 묻겠다는 것은 정신 차려 똑 바로 수술 하라는 압박일 것이다. 수술 대충 하다간 손모가지 날아간다.  

가수 신해철을 죽게 한 혐의로 소송 중에 있던 의사가 또다시 외국인을 집도해 사망케 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함무라비 왕이 살았다면 통탄할 일이다.

오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난 신해철 유족이 소위 신해철 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 통과를 부탁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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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 공천 탈락자 2016.02.07 07:49:41

며칠 전 회사 가는 전철역에서 자그마한 여성이 건네주는 명함을 받았다.

처음엔 무심코 받아 지나쳤다 김영선? 다시 보니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영선이 맞았다.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명함전단을 혼자 돌리고 있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달음박질이 시작됐다.

선거구가 획정도 되지 않은 거시기한 상황이지만 어쨌거나 4월 13일은 총선을 치를 것이고 그 첫 관문이 공천을 받는 일이다.

공천 탈락한 의원들이 눈물 뚝뚝 흘릴 정도인 공천 문제는 본선 탈락보다 더 예민하고 자존심과도 관련된 일일 것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기억에 남은 공천 탈락자가 있으신지 모르겠다. 특히 금배지를 달아선 안 될 인물에 관한.

당시 공천을 탈락 시킨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바로 뒤이어 대선 후보시절에 그 아버지인 YS로부터 험한 소리까지 들어야 했지만 기쁨자는 최상의 탈락자로 생각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제일 잘한 공천.

무슨 개인적인 억하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아부지 빽 믿고 온갖 정보를 틀어쥐고 국정을 농단했던 인물 아니었던가 말이다. 오죽하면 소통령 소리까지 들었잖아. 그러다 가막소까지 가고.   

그리고 참, 좀 다른 이바구긴 하지만 지난 YS 서거 무렵 중앙일보 박스 기사에서 김현철 아호가 ‘소산’이라고 엉뚱하게 썼던데 아버지 아호가 거산인데 아들 아호가 소산이라고? 인역 같으면 아들을 작은 산이 되라고 이름을 붙이겠냐. 쯔~읍.

대통령도 아닌 아들넘이 하도 설치니까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거산에 빗대 붙여준 비아냥성 별명이었다는 게 정설이라고.

그러고 보니 예전에도 김대중 이름 관련해 엉뚱하게 쓴 중앙일보였는데 이러다 오보일보 될라 긴장해라 전해라^^.

지난 해 말 업 된 YS 서거 분위기를 틈타 그랬는지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인 김영춘이 김현철더러 총선에 야당후보로 출마해 달라고 제안을 했다는 기사가 나와 깜놀 했다.

의원시절 당시 유시민 의원에게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어디서 배웠냐”고 일갈했던 바로 그 김영춘이란다.

소위 386 출신인 그가 한때 호가호위하면서 국정을 망가뜨린 김현철이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 텐데 국회로 들이밀겠다고? 흐음. 386이라...잘못 배운 정치로 천방치축 설치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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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란방문과 썸추억➊ 2016.02.01 04:10:15

이란이 핵 문제가 풀리면서 미국의 경제제재가 해금되자 울 나라 은행에 동결된 예전 석유 수출자금을 회수하려는 모양이다.

뭐 이상할 것 없는 행동이겠지만 자그마치 3조~4조가 된다고 하니 어쨌거나 은행권은 발등의 불이 떨어진 셈이다. 오뉴월의 볕도 쬐다 안 쬐면 서운하다 했거늘 하물며 돈인데.

박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서 첫 이란 방문을 할 예정이라는데 이런 일련의 경제 문제와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 파는 것만 세일즈 외교가 아니잖아.

이 같은 복잡한 문제 해결이야 나랏님이나 은행권이 알아서 할 일이고 기쁨자 같은 변방의 인물이야. 그래도 이란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거든. 썸(?)탄 일도 있고^^.

모름지기 첫 사랑은 못 잊는 법이라는데 입사 후 첫 출장 기억 또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란의 테헤란.

그런데 무슨 취재를 위한 출장이 아니었다. 워크숍 참석 건이었는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통신사로 구성된 OANA가 주최한 그런 워크숍에 가게 됐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시 한국에서 유일한 통신사가 우리 연합뉴스(당시이름은 연합통신)였고 이란의 통신사인 IRNA가 회원국 기자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었던 것이다.

그때는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여서 그랬는지 아님 기자라서 그랬던지(미국을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고 기자들의 입국은 까다롭게 군다.)이란 대사관에서 떠나기 전 날 까지 비자를 내주지 않아 일과 끝난 후에야 어렵게 받게 됐다. 투쟁(?)의 결과였다^^.

때 빼고 광내고 기대 속에 이란 국적기에 올랐는데 세상에나! 예쁜 여성 스튜어디스가 아닌 시커먼 수염이 얼굴 반쪽을 덮은 스튜어드가 기내 서비스를 맡고 있었으니. 아니, 이기 뭐꼬? 아무리 신정 국가라지만 너무 한 것 같은데.

시커먼 스튜어드가 팔뚝을 걷어 부치고 식사 판을 내밀 때는 팔뚝에도 털이 송송 박혀 밥맛 가시게 했지만 캐비아가 나오는 걸 보고선 그나마 실망이 차감 됐다. 이코노미 석에도 캐비아라니.

이런 거야 변두리 야그고 요새말로 하면 썸(?)을 탄 사건^^. 나중 이란을 떠날 때 좀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아무튼.   

숙소이자 워크숍이 이뤄지는 곳이 테헤란 시내의 랄레 파크 인근 랄레 호텔. 랄레 공원은 아침 일찍부터 시민들이 운동들을 하고 있었다.

이란에 간 김에 월간지에 한 건 쓰라는 지시도 있고 해 사진을 많이 찍어 두려 했는데 이거야 웬걸. 워크숍 관계자가 한 주의 사항 중 하나가 함부로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는 것.

관공서도 안 되고 뭣도 안 되고 거기에 여자들도 제한대상에 들어 있었다. 이게 말이 되는 말씀임? 보안 문제야 전쟁 후유증이라 쳐도 여자대학생들도 안 된다니.

그럼 달랑 남자들만 찍으란 말인가. 한국 언론사 최초로 온 중동에서? 그거야 뭐 이란 인역 사정이고 내 사정 또한 있는 법이니.

아침 공원에는 차도르를 착용한 채 가족들과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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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는 껌(?) 2016.01.25 05:30:26

어제 서울 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내려가 <최강한파>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안 입던 내복까지 껴입고 차까지 몰고 출근했다.

그러나 추위도 상대적인가 보다. 카자흐스탄에서 알마티는 울 나라로 치면 제주도처럼 남단이자 따뜻한 곳이다.

게다가 제주와는 달리 바람도 없다. 톈산산맥이 병풍 역할을 하기 때문.

그러나 어느 한해 겨울 정말 추웠다. 최저 기온 영하 29도가 한 1주일 넘게 지속됐다.

영하30도 가까이 되자 추위가 차원이 달랐다. 사무실이자 방 유리창 하단을 담요로 둘러치고 일을 했는데 나중에는 두꺼운 얼음이 유리창에 생겨 버렸다. 하이고.

그러다 어느 날 날씨가 탁 풀린 느낌이었다. 아파트 놀이터에는 보행기에 어린 아이를 태운 할머니들이 보였다. 오랜만에 창문도 열었다. 그런데 알마티 온도를 보니 영하 15도. 엥? 영하 15도가 이렇게 포근해?
 

오랜만에 당시 애용하던 세계기온 사이트를 들어와 봤다. 지금 새벽 서울 온도와 엇비슷하게 기록하는 것을 보니 당시 온도가 틀린 것 같지는 않다.

영하 18도 추위로 설설 떠는 요즘 영하 15도가 포근(?)하게 느껴졌었다고 한다면 정신 나간넘 소리 듣기 딱 좋을라나^^. 아무튼 학실한 건 추위도 상대적이라는.

그건 그렇고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에서 이틀째 묶인 여행객들 생고생들 하시네. 비닐하우스까지 등장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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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불은 누가 끄나 2016.01.23 08:17:27

여기서 불은 전등, 그러니까 전깃불을 말 하는데 그중 대통령이 집무하는 집무실이나 관저의 전등을 말함이다. 무슨 중의법 이런 것 아니고^^.

원숭이 잡는 법은 이미 말씀 드렸고 산토끼는 어떻게 잡는 줄 아시는가.

원숭이 잡는 법은 아무래도 우화 같긴 하지만 토끼 잡는 법은 사실일 것이다.

토끼가 산에서 행차할 때 아무 곳이나 마구 돌아다닐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단다. 자신이 다니는 길만을 따라 다닌 다는 것.

그러니까 올무를 놓을 때 토끼가 다닌 흔적이 있는 길에 설치해 잡는 다는 거다.

시골에서 어렸을 때 들었던 얘기다. 왜 동네에 토끼도 잡고 꿩도 잡을 줄 아는 사람 있잖소.

토끼든 사람이든 자신만의 어떤 습성이나 습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오래된 습관은 어떤 계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오로매틱으로 취하는 행동들이다.

가령 정주영이 골프 칠 때 로스트볼이 있으면 주워 바지에 넣으면서 좋아했다는 거다.

수조 원을 가진 돈 부자가 남이 쓴 500원(요즘은 얼마나 하는 줄 모르겠다)짜리를 주워 무슨 살림에 보탤 수 있겠다고 좋아했겠는가.

가난하게 살던 시절 아끼고 아꼈던 몸에 밴 습관이 부자가 됐다 한 들 변할 리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 로스트 볼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떨어진 공짜를 좋아했을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자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아마 모르긴 해도 지금도 청와대 집무실이나 관저에 씰데 없이 불이라도 켜져 있으면 속이 편치 않을 것이다. ‘아이고 석유도 안 나는 나라에서’

박 대통령이 의원시절엔 사무실 전등불과 에어컨 그냥 켜놓은 것 못 봤다는 것 아닌가. 직접 스위치 끄고 다니고. 삼성동 집에서도 미리 불도 못 켜게 했다는.

어린 시절 청와대에서 자랐다지만 어떻게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머니(육영수 여사)의 절약 정신이 그대로 몸에 밴.

간밤에 한 쪽 빈 방이 썰렁해  난방 스위치를 잠깐 ‘이빠이’ 올려놓는 다는 것이 그대로 잠들어 버려 아침까지 그대로 켜져 있다. ‘아이구, 석유도 안 나는 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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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순례 2016.01.22 07:55:59

500원을 받으려고 새벽첫차까지 타고 다니는 노인들. 홀로 남은 장애인 손자와 종교시설 서너 군데를 다닌다는 88세 할머니는 그 돈을 모아 전기와 수도세를 내는데 보탠다고 한다. 그것도 하루 한 끼만 먹고. 방송 보도 내용이다.

빈곤층 노인 스스로가 오롯이 힘겨운 삶을 지탱하고 있다. 울 나라가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란다.

그렇다고 노인들만 힘든 상황이 아니다. 청년들은 청년들대로 직업 찾기 힘들다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기업 취직 학원까지 생겼다나.

포스코가 창립 50여년 만에 첫 적자란다.
대일청구권 자금 받아 만든 국민기업, 우량기업의 표상이었던 포항의 포스코가 적자라니...

IMF 때도 끄떡없던 포스코가 포항 출신 MB형제에 휘둘리더니 결국 이 지경에 이른 모양이다. 몸 받쳐 만든 박태준이 무덤에서 통곡하겠다. 그보다 포항의 포스코 관련업체들의 어려움은 또 어떻겠는가.

노인문제, 청년문제, 경제문제.. 결국 이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곳은 정치권밖에 없다.

무엇보다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양 99마리 가진 자들이 더 많은 양을 갖기 편하도록 해서는 없는 자들이 좌절할 수 밖에 없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불만도 많아지는 것 같다. 화산이 폭발하면 이미 때는 늦는 법이다.  

정당이나 정치가들이 정치를 잘 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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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지도자 제1요건 2016.01.20 08:00:55

조선시대 최고 대통령 왕 둘을 선택하라면 십중팔구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을 꼽을 것이다. 왕도 아닌 대왕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둘의 공통점을 뭘로 꼽고 싶은가. 지독한 책벌레들. 엄청 책을 많이 본 뇌섹남들이다. 세종은 건강 나빠진다고 책을 못 보게까지 했던 인물이다.

빵빵한 뇌로 중심을 잡고 있는 왕 앞에 엉뚱한 장난을 칠 아랫거뜰이 어이 있겠으며 그렇게 한다 한들 넘어갈 왕들이겠는가. 또한 무식해서야 어이 왕들을 모실 수 있겠는가.

지도자는 아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법이요 최소한의 지식이 필요하다. 책에나 나오는 추상적인 야그가 아니다.

‘머리는 빌릴 수 있다’며 달리기만 하다 힘들게 용상에 올랐지만 결국 나라 살림까지 거덜 내 버리는 것을 우리시대에 직접 목격했잖은가. 그 치닥거리는 국민들이 떠맡았고.

그러니까 현 헌법 테두리에서 대통령을 지향하는 사람들(국내에 있던 해외에 있던)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지식을 습득해야 할 일이다.

우선 세종이 어떻게 나라 경영을 했는지부터 읽었으면 한다. 아마 그 반만 따라 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터.

오늘 야그는 이제 부터다.

미국 대선 전에 뛰어든 부동산 부자 트럼프의 거시기한 행보에 관한 거다. 울 나라 걱정하기도 모자란데 웬 미쿡?

우리와 관계가 없다면야 전봇대로 이를 쑤시든 말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한때 ‘허경영’ 정도로 치부 했던 이가 점점 세를 얻고 있고 어찌 됐거나 그가 우리와 관련해 불쑥 불쑥 내 뱉는 말이 일부 미국 사람들한테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미쿡이 한국을 지켜주는데 돈을 별로 많이 내고 있지 않다고 선동하고 있다.

한 마디로 미국에서는 돈을 많이 벌면서 방위비는 적게 낸다고 징징대고 있다는 말씀이다.

그럼 쩐에 관해 함 보자.

2014년 한국에서 미국 수출액은 702억 달러다. 이는 한미 FTA가 발효돼 그전해보다 25% 늘어난 액수다.

반면 같은 해 미국에서 수입한 액수는 452억 달러. 올해부터는 미국산 자동차에 붙였던 관세 4%를 완존 없앤다니 좀 더 늘 것 같긴 하지만 대충 250억 달러를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한국과 미국 사이 오고 간 무역 계산에서 빠진 것이 있다. 미국이 한국에 판 무기액수.

2014년, 울 나라가 외국에서 무기를 구입하는데 9조(78억 달러)를 써 무기 수입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중 7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서 구입했고. 한 마디로 미국(방산업체)에서 보면 한국은 없어서는 안 될 1등 고객이다.(모르긴 해도 무기만큼 남는 장사가 어디 있을라꼬)

무기시장에서 한국의 포스를 보여준 기억 하나. 기억이 맞다면 노태우 정부시절 전투 조종사들이 선호한 f-18대신 한 물간 f-16 전투기를 선정해 쓰러져가는 미국 회사를 살렸다는 소문이 있었다.

우리가 외국에 국산 전투기 수출한다고 얼마나 기분이 좋나. 다 돈 때문 아닌가. 무기 판 돈과 핸폰 판 돈이 다를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가 미국에 지불하는 방위 분담금 야그.

2014년 9천200억을 미국에 지급했고 향후 5년간 물가 상승률에 따라 올려 주기로 돼 있다.

그것도 미국 측이 어떻게 쓰든 말든 통 크게 총액으로 지급하고 있다는데 지금 1조 원 이상 남아돌고 있다는 것 아닌가.

이웃 일본은 방위분담금을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 지원비로 항목별로 나눠 지급을 하면서 형편에 따라 돈을 싹뚝 깎기도 해 남는 돈은 상상할 수도 없다더라고.

일본이 우리보다 분담금을 3배 정도 더 내고 있다지만 경제 규모로 계산해 보면 우리가 더 내고 있다는 것 아닌가.

이런 걸 감안할 줄 알아야지 별 생각 없이 뱉아서야 되겠는가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방위하는데 미국이 필요하지만 세계 방위 전략상 미국 역시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가.

키르기스스탄이나 필리핀 같은 곳은 미국이 생돈 내고 주둔시키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다 니네 나라가 필요해 하는 일이지 순전히 거룩하게 남의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트럼프가 선거 전략상 하는 말이라 해도 한국과 관련해선 정확히 알고 했으면 한다. 돈이 없다고?

북한이 수소 핵폭탄 시험 후 예상대로 울 나라에서 사드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

우리가 불안해서 하는 구상이겠지만 경제적으로만 본다면 미국에 다 돈 벌어주는 일 아니겠는가. 미국은 영향력 넓히면서 손 안대고 코풀 수도 있고.  그러니 적당히 해 달라는 말씀이다.

참고로 2014년 한국의 대중국수출액은 5천720억 달러요 수입액은 5천250억 달러다.

그러니까 중국은 한국에 470억 달러 적자요 한국은 반대로 그만큼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무기 판 70억 달러 이익은 꼬불쳐 둔 채 250억 달러 무역 적자 난 정도를 가지고 한국이 돈 버는 기계(money machine)라느니 뭐니 험한 말을 하는데 대선 후보나 된 인물이 그 정도 수준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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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탈당 2016.01.14 17:26:32


정치 1선에 있지도 않은 권노갑씨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자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이 1면을 할애 해 최고의 대접(?)을 했다.

모르긴 몰라도 권 씨 정치 인생 중 이 신문에서 사진과 주장까지 캡션에 실어 예우(?) 해줄 것이라곤 예상도 못했을 것이다. 사진을 오려 가보로 간직해 둬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의도야 “우리당의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습니다”로 시작하는 사진설명에서 눈치 챌 수 있듯이 권을 언턱거리로 문재인 대표에 한 방 먹이는 것으로 보인다.

1면에 이어 3면에도 두 전직 대통령 사진까지 곁들어 ‘DJ와 노무현 세력의 결별’임을 강조하고 띄우고 있다.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지 싶다. DJ가 정치 은퇴 선언하자 지면을 아끼지 않았던.

세상에 이런 훌륭한 정치인이 있었는가 싶게 멋진 치사를 곁들인 신문사 셀프 은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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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잡는 법 2016.01.12 06:35:31

원숭이해에 원숭이를 잡는 팁이다.
어렸을 때 들은 얘기다.

원숭이를 잡으려면 박스에 쌀을 넣어두고 원숭이 손이 들어 갈 만큼의 구멍을 조그맣게 뚫어 놓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요?

쌀을 먹으려고 박스에 손을 넣은 원숭이가 쌀을 한 움큼 쥘 때 그때 가서 그냥 잡기만 하면 된다는 것.

정말요? 도망가 버리잖아요?
아니

먹을 욕심에 정신 팔린 원숭이는 쥔 쌀을 놓지 않고 손을 빼려고 아등바등 거리다 잡힌다는 것.

쌀을 버리기만 하면 될 걸... 바보 같은 원숭이라고.

당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욕심 부리면 망한다는 교훈은 어디 이뿐이랴. 욕심=죽음이라는 수소핵 경고는 홀리 바이블에서도 빠트리지 않고 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이니라”.

현대 정치사에 드물게 버리는 스탠스를 취했던 인물이 있었다. 손에 쥔 ‘살’도 버리고 꽃길도 버리고, 버리고 버리다 대신 대권을 움켜쥔.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고문이 오늘 탈당을 하는 모양이다.
기사 한 대목이다.

『앞서 권 고문은 호남과 비주류내의 반문(반문재인) 정서에도 불구, 4·29 재보선 때에도 선거지원을 결정하는 등 동교동계 내에서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표에 대해 우호적 스탠스를 취해 왔다.

작년 하반기 들어 당 내분이 심화됐을 때에도 문 대표와 안 의원 등을 따로 만나 수습책 등을 제시하며 거중조정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8일 문 대표와 만나 '문 대표가 사퇴해 2선 후퇴하고 비대위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문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호남 민심 악화 등을 고려해 탈당 결심을 굳혀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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