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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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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여의도 X파일'이라 생각하믄 틀림없다. 한번 스윽 보고 흘려 보내시라 .다른데로 삽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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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방콕 휴가 2015.07.30 19:03:06

그래도 그럭저럭 잘 헤쳐 나가던 대~한민국을 지금의 그리스처럼 국제적으로 쪽팔리게 만들었던 대통령이 YS(라 쓰고 아이에스로 읽는다)다.

변변치 못한 지적 수준을 의식했던지 “머리는 빌릴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되었건만 그 한계 때문이었는지 결국 나라를 말아먹고 말았다.

그렇다고 YS가 다른 대통령들 보다 더 놀았거나 혹 밤 문화에 빠져 그렇게 된 것 같지는 않다.

그와 반대로 일 열심히 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지 정상 외교 뒤 귀국길에 참모들의 휴식 권유에도 듣는 척도 안 했다는 거다. 재임 5년 동안 딱 한 번, 귀로에 하와이에서 하룻밤 잔 것이 유일한 휴식이었다나.

학생이 책만 펴놓는다고 공부가 되는 건 아니다. 놀 땐 열쓈히 놀고 공부할 때 열심히 해야 효과가 나지 않겠는가. 공부 코스프레만 한다고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다.

희한한 병 때문에 군대를 못(?) 갔다는 황 총리나 병역 회피자들은 모르겠지만 멋진 사나이란 군가가 있다. 훈련소 시절부터 엄청 불러 제껴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그 내용 중에 “~싸움에는 천하무적, 사랑은 뜨겁게~ ”가 있다.

적과의 쌈질도 잘 하고 사랑도 열심히 하자는 것인데 그걸 직장인으로 치환하면 일도 열심히 하고 휴가도 멋지게 보내자는 것일 게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주 휴가란다. 그 기간을 청와대에서 보낸다고 하던데 전문 용어로 말하자면 ‘방콕’이다.

...
혹시 국민 눈치를 보시는가???

허나 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에 날라 가는 21세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콕 휴가라니.

아니 욘사마가 결혼한다고 파파 일본 할머니까지 한쿡에 오는 그런 쿨~한 세상아닌가.

어차피 싫어하는 사람들이야 뭐를 해도 싫어 할 거고 혹 휴가까지 눈치를 주는 대한 국민 수준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속 썩였던 메르스도 보냈으니(유승민도 보냈고ㅎ) 홀가분하게 풍경 좋은 곳에서 머리를 식히거나 모자 둘러쓰고 떡볶이라도 사먹는 모습이 사진에 잡힌다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을 것 같다. 다시 시작하자는 무언의 메시지도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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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랑,아썰렁 2015.07.26 09:29:54

얼마 전 큰 딸아이와 카톡을 하다 아몰랑!이란 말을 썼는데 재미없다면서 쓰지 말라는 답을 받았다.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거냐는 물음에 딱히 떠오르지 않아 요즘 자주 보이는 아몰랑!이란, 나름 신식 표현을 써보았는데 그런 반응이었다. ???

모르겠다 정도의 의미로 쓰는 조어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인터넷에 들어가 찾아보니 ‘책임지기 싫고 귀찮을 때 쓰는 말’이 아몰랑이라는 거다. 아, 글쿠나. 요즘 말 배우기도 쉽지 않네ㅎㅎ.

그건 그렇고 오늘은 썰렁 스럽게 야그 좀 해야긋다. 아썰렁이다.


#내탓이오

전두환 가카 시절 이었던가 아무튼 정치,사회 상황이 하수상 하던 차 갑작스레 내탓이오 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지금처럼 성군의 은혜로 태평성대(농담 한 번 해 봤다)라면 또 모를까 그 혹독한 시절에 웬 죄 없는 국민 반성 모드?? 아무튼 천주교에서 시작했던 국민 죄인 코스프레는 정권의 후원하에(합리적 의심이다)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내 탐욕과 허물에서 시작됐으니 화해와 용서를 베풀자는 그런 거룩한 운동이 뭐가 잘못이겠냐 만 상황이란 것이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죄 없는 시민들이 총에 맞아 죽고 학생들이 마구잡이로 끌려가는 마당에 웬 내 탓? 니 탓 아닌가.

아무리 웃음이 좋다 해도 자식 앞세운 상가에서 낄낄 댄다면 그건 정상인으로 볼 수 없을 게다. 얼라거나 미친 넘이거나.

그러고 보면 세계 독재자들이 한쿡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졌던 내탓이오 운동을 안다면 무릎을 탁 칠게다. 바로 이기야! 그래 한쿡은 새마을 운동만 있었던 게 아니라니깐.


#셀프디스

아마도 문재인 의원이 대표로 있는 정당 이름을 제대로 알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싶다. 너님들 한 번 말해 보기 바란다. 제대로 이름이 나오는가?

방송을 하고 있지만 이 당 이름을 거론 할 때 마다 버벅 거리게 된다. 세상천지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 다 놔두고 자당 이름을 이렇게 어렵게 지은 넘은 확 말하자면 지독한 꼴통이거나 X맨 이 아닐까 싶다(후~, 후련하다).

남이야 전봇대로 이를 쑤시던 요강으로 풍선을 불든 내 걱정할 바 아니나 팔자에도 없는 방송을 할 때면 새정연이란 약자가 먼저 튀어 나오곤 하는데 당에서 그 말을 싫어 한다는 생각에 다시 긴 단어를 주어 섬기다 보면 괜한 스트레스다.

어쨌거나 그런 당에서 요즘 셀프디스 운동이란다.

문재인 대표는 카리스마가 없어 죄송하다했고 박지원은 호남 호남해서 죄송하단다.

참 태평성대에 태평 야당이다. ‘내탓이오’ 운동만큼 생뚱맞다.

니 탓(여당과 정부 견제) 하라고 뽑힌 야당이 내 탓 하고 있으니 성인들도 이런 성인들이 없을 것 같다.

이러다가 연정까지 갈지도 모르겠다. 야당이 뭐가 필요 하노. 우리가 남이가. 세월호도 보내고 해킹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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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든 그리스와 한국 2015.07.22 19:42:31

아테네 은행 문 앞에서 발을 뻗고 울고 있는 노신사의 사진 한 장이 요즘 그리스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시기인 기원 수 백 년 전 광장에 모여 오히(oxi반대) 혹은 네(nai찬성) 투표를 했던 조상을 둔 그들이 냉혹한 빚쟁이들 앞에서 생뚱한 투표를 해 보았댔자 그 궁핍함이 짠하고 해결 될 리 만무하다.

짠하다. 대한민국이 IMF 체제를 경험했던 동병상련도 있지만 찬란한 문화와 민주주의를 꽃 피웠던 나라에 대한 특별한 동정심 같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는 돌고 도는 것 같다.

막강 페르시아 제국의 침략을 함께 막아냈던 스파르타와 아테네가 쌈질하다 결국 오랑캐 정도로 치부하던 마케도니아에 먹혀 버렸지 않은가.

하긴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알렉산더의 동방원정이니 헬레니즘이란 말이 생기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크지만 망한 그리스 쪽에서 본다면 영 거시기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민족이나 국가에 어떤 DNA가 그대로 내재돼 전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독종 나라는 독한 유전자가 전수되고 흐리멍덩한 민족은 잘 나가다가도 꼬꾸라지고 마는.

일본이 패전 70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전쟁을 해보겠다고 슬슬 그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고 있지만 차근차근 축적해온 명분과 국부로 결국 전쟁, 그것도 침략을 불사하겠다는 저의로 읽힌다.

투비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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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도 차렷! 2015.07.14 06:41:03

몇 달 된 것 같지만 어느 장관과 통화를 했었다.
이런 저런 야그 중 장관이 총선 얘기를 꺼냈다.

정치인 출신이어서 그런지 내년 총선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마음은 콩밭.

며칠 전 박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개인 행로는 있을 수 없다는경고장을 날렸다.

다른 해석들도 있긴 하지만 아마도 장관들의 저런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것으로 읽힌다. 장관 임무에나 신경 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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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와 유승민 2015.07.09 17:06:50

그리스 신화에 나온 머리가 여럿 달린 배암 히드라.
머리 하나를 베면 두 개가 나온다는 히드라.

저걸 어쩌란 말인가.
자르면 자를수록 커지는 히드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1조1항.
집권당 원내대표가 어제 짤리면서 헌법1조1항을 지키고 싶었다는 변.


유비무환.
유승민 날고 김무성 환자 됐다는 사자성어란다ㅎ.


“따뜻한 보수”
짹 하면서 널리 각인 시킨 유승민의 아이콘.


‘유승민 글마....’
유승민의 “청와대 얼라들”에 빗댄 갱상도식 코스프레^^.

그런데 와 이리 덥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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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geenang 2015.06.30 23:55:16

이곳 블로그에서 필명을 geenang으로 썼던 신영근 후배가 회사를 떠났다. 엄밀히 말하면 몇 분 후 부터 신분이 일반인으로 바뀔 것이다.

회사 후배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학 과 후배이기도 하고 동아리(보도사진부)후배이기도 하다. 보았듯이 글재주가 좋고 대학 때도 열심이었다.

새끼 기자시절 4.18 마라톤 취재는 주로 내가 나갔는데 그때 동아리 활동 중이던 geenang을 차에 태워 같이 다니기도 했다.

졸업 후 우리 회사에 들어왔지만 수습 몇 개월 빼고는 별로 볼 시간이 없었다.

지방으로 내려간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어쨌거나 일 때문에 간혹 통화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l

그러다 퇴직을 한다는 소식을 갑자기 듣게 됐다. 고향으로 내려간다는 전화 통화였지만 섭섭하기 그지없다.

글이나 보려고 블로그에 들어가니 벌써 다 정리했는지 볼 수가 없다. 법정도 아니면서...

그냥 섭섭하고 거시기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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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이 생각나는 2015.06.28 06:25:13

30년도 훌쩍 넘은 오래 전(대학 들어가기 전) 법정 스님의 책에서 읽은 듯하다. 아마도 걸어가는 스님의 사진 표지가 있는 ‘서있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은데 그 책이 아닐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최근 신경숙이 표절 사과를 하면서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표현이 딱일 것 같다. ‘이제는’이 아닌 폴세부터지만^^

어쨌거나 기억의 편린은 말을 많이 하고 나면 공허함만 남는다는 그런 내용이다. 자신의 경험을 얘기한 것인데 공감을 했던 대목이다.

그 공감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런데 스님이 힘(권력)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했는지 모르지만, 결국 같은 뜻이겠지만, 스님 코스프레를 하자면 ‘힘을 많이 쓰고 나면 공허함만이 남을지니’ 다.

물론 스님이야 그런 경험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힘이란 있을 때 아끼는 법이다. 진리야 어디 한 곳에서만 통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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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들의 수다 2015.06.23 19:21:44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아닌 어쩌다 열어본 페북에 중앙아샤 모 대사의 자랑^^과 또 다른 대사의 눈물이 보인다.

눈팅이긴 하지만 트윗과 달리 페북은 간혹 들어가 보는데 그래도 중앙아샤에서 벌어진 소소한 움직임들은 여기를 통해 늦게나마 귀동냥하게 된다.

알마티 교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총영사관(주 카자흐스탄 대사관 알마티분관)도 며칠 전 옮긴 모양이고 그 기념 자리에서 열었던 총영사(분관장) 고별회 사진도 보인다. 벌써 임기가 다 됐는 모양이다. 하긴.

얼마 전 백주현 대사가 카자흐를 떠날 때는 한동안 그 소식들이 도배가 되는가 싶었는데 휴스턴 총영사로 자리를 옮기고서도 페북은 여전하다. 눈에 띄는 건 러시아 알파벳이 사라지고 영어가 자주 보인다는 것.

그건 그렇고 지난 6월 중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앙아샤 방문 중 우즈베키스탄을 들렀을 때 야그를 이욱헌 대사가 사진과 함께 페북에 올렸다.

한 마디로 사랑 받았다는 야그.

그러니까 반 총장이 머문 영빈관 조찬에 자신을 초대해 옛날 야그도 해주고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오찬 후에는 자신을 불러서 대통령에 소개까지 해주었다면서 영광 + 감사함을 표했다.

그런데 사랑(?)을 못 받은 다른 중앙아샤(투르크메니스탄) 대사의 댓글이 재깍 붙어 있다.

자신에게는 조찬을 하자는 얘기도 없었고 주재국 환영만찬에서도 (아는 체도 않아) 주재국에서 자신을 반 총장한테 소개 시켜줬다면서 섭섭했다고 밝혔다. 울고 있는 이모티콘까지 붙이면서.

ㅎㅎㅎ. 참으로 거시기 했던 모양이다. (언놈은 무 먹고 언놈은 산삼?투로 읽힌다^^)

그러고 보면 주재국 대통령이나 다른 대사들 앞에서 한국인(혹은 외교부 후배) 대사로 가오 잡기는 커녕 그 사람들한테 소개를 받았으니...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개인적 경험으로 본다면 반 총장은 사람들을 살갑게 대해 주는 것 같다)반 총장이 의도적으로 한쿡 대사를 멀리 했다고 보면 위안이 될는지도 모른다.

반 총장이 출장 다니면서 자기 나라 사람들만 챙긴다고 유엔에서 소문이 나면 그것도 문제 아니겠는가 말이다. 어디 국제 사회가 그런 걸 용납 하겠냐고. 그러다 보니 그런 것도 의식하지 않았겠나 하는 추측.

그런 거야 대인들이 사는 울 나라에서나 통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눈치는 무신. '우리가 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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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는 차별하지 않는다 2015.06.19 18:58:47

삼성서울병원이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이송요원을 메르스 관리대상에서 뺐다는 사실은 대~한민국 The have 층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뽀록난 사례로 보인다.

그동안 얼마나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차별해 왔으면 창궐하는 역병 앞에서도 인아를 구분 하려 든단 말인가. 막말로 비정규직은 메르스에도 안 걸리는 특수한 사람이라도 된다는 뜻인가 아님 투명인간이라는 말인가.

결국 이송요원(137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이 부분폐쇄가 됐고 병원은 그 좋아하는 쩐 수입도 줄어들게 생겼다.

대통령한테 불려간 병원장이 질책 받는 사진이 도배가 됐는가 하면(내일 토욜 방송될 클릭 베스트컷에서도 다뤘다) 이제는 삼성병원을 찾은 외래방문자 5만 명 정도를 추적조사 한다고도 한다. 5만 명? 말이 5만 명이지.


요즘 디폴트가 되니 마니 하는 그리스를 보면 어쩌다 저지경이 돼 허우적 거리고 있는지 안타깝기도 하다. 선조들의 찬란했던 영화는 어디가고 적선이나 기다리는 유럽의 천덕꾸러기가 돼 저 수모를 당하고 있는가 말이다.

어쩌면 저런 사태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치 않고 승자들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그런 이상 국가를 꿈꾼 플라톤 시절부터 그 불행이 잉태 됐을지도 모른다.

그건 마치 독재가 단기적 효율성을 발휘할 수는 있을지언정 결국 망할 수밖에 없는 지속 불가능한 원리와 궤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쿠팡에 가입해 물건을 주문했다. 약속된 날에 배송이 되지 않아 다음날 전화를 해보니 배달이 바빠서 그랬다면서 밤 12시라도 배달을 해주겠다는 응답이었다. 그냥 하는 소리인줄 알았다. 그 물건은 낮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틀 전인가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현관 벨소리에 나가보니 택배였다. 시골에서 보낸 감자 상자. 택배원은 그새도 바쁜지 벌써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비정규직이 600만을 넘었고 그 평균 임금이 147만원이라는 통계청 발표였다.

실제 비정규직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보다 대졸 비정규직 근로자가 200만 명(198만명)이 넘는 것에 주목한다.

백년대계를 챙겨야 할(너무 이상적인가) 정치권에서 조차 나 몰라라 하는 만혼과 저 출산 문제는 이런 비정규직 양산 상황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 숟가락을 물고 태어나지 않은 이상 요즘 같은 물가를 감안하면 저런 저임금으로는 결혼 결심이 쉽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이 눈앞의 수익에만 급급해 싼 임금자만을 찾고 외국인 노동자들로 대체하다 보면 그 부작용은 몇 십 년이 못가 나타 날 것이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수임 받은 정부 또한 적절한 선에서 가진 자들의 탐욕을 통제하고 사회 약자 보호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그게 정치요 나라가 할 일 아닌가.

권력을 포함한 가진 자들의 베 품은 결국 자신들을 위하는 것이기도 하다.

폭력배도 아닌 일반인으로부터 판사가 화살을 맞고 전직 검사가 테러를 당하는 사회는 아무래도 부자연스럽다.

밥 얻어먹으러 온 동냥아치들과 겸상을 하곤 했던 할아버지가 난리 통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작은 베 품 덕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힘) 있는 자들의 수준을 높일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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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보다 무서운 것 2015.06.15 23:49:05

혹 국민방위군 사건을 아시는감.

전쟁(6.25) 와중에도 군 간부들이 예산을 꿀꺽하는 바람에 방위군(요새 같으면 민방위)들이 굶어 죽은 사건 말이다.

그런 사건에도 처음엔 대충 어영부영, 그러니까 요즘 군대처럼, 군사법원은 관련자들을 무죄를 때리거나 경미하게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

허나 성난 민심에 국방부 장관이 짤리고 재조사에 들어가 결국 돈 프렌들리한 방위군 사령관을 비롯해 5명이 사형을 당했던 사건이다.

그런 유구한 전통 탓인지 요새도 천박한 군바리들의 돈 사랑은 법과 애국을 뛰어 넘는다.

사관학교에서 배웠을 명예는 애시당초 안중에도 없다. 명예? 지랄. 돈이 최고 아이가.

번쩍이는 별을 달았던 국방부 수장 출신들 까지 구속된 율곡비리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데 요즘에도 통영함 납품비리다 불량 방탄복 납품비리, 야전상의 납품비리, 해상 작전헬기 도입 비리.....군바리들의 비리는 끝도 한도 없다.

나라를 지키란 놈들이, 하여 온갖 특혜 그러니까 나라에서 용돈까지 주어가며 사관학교에서 무상으로 가르쳤건만 나라를 좀 먹는데 앞장서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도 이런 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또 다른 군바리(군사법원)들의 행태는 예전 이승만 정권 때나 지금이나 별 다를 바 없다. 대충 어영부영 풀어 주고 있지 않은가.

군의 명예와 한 평생 묵묵히 바른 길을 걸어가는 다수 군인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신상필벌이 이뤄줘야 하고 다시는 못된 짓을 하지 않도록 사형이라도 때려야 할 판에 줄줄이 석방이라니.

부패가 있는 곳이 어디 군뿐이랴 만 군대의 부패는 바로 전력과도 연결 되고 국가 안위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c바, 선배들은 전쟁 때도 해 먹었는데 OECD 태평성대에 좀 먹었다고 쫀쫀하게 굴지 말지 말입니다. 막말로 군대도 안 간 넘들이 국가 지도자가 되고 전관예우로 수십억씩 버는 그런 나라 아입니까’

흐흠. 그래도, 그래도 말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나라에 요즘 창궐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부패다.

코르스(한국호흡기증후군)라고도 비아냥 되는 메르스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겠지만 뿌리 깊은 부패가 더 근원적인 문제라는 뜻이다.

지금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과 관심의 10분의 1, 아니 100분의 1만이라도 부정과 부패 퇴치에 신경을 쓴다면 100년 후 쯤에는 이런 글이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다.

16세기 조식이 통탄해 마지않았던 관료들의 부패를 21세기 공화국 시대에도 되돌이표를 하고 있으니...

오늘 집 앞 약국에서 황사 마스크를 구했다.
황사도 없는데 황사 마스크라니...메르스 마스크는 구할 수가 없다는 약사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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