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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열의 말랑 ~ 말랑 여의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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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세상] '여의도 X파일'이라 생각하믄 틀림없다. 한번 스윽 보고 흘려 보내시라 .다른데로 삽질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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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와 시련 2014.09.30 08:34:26

춘추전국시절, 이웃 나라가 부강해지면 옆 나라는 불안해했다. 언제 그 힘이 창이 되어 자신을 향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요즘 중국이 심상치 않다.
시진핑의 개혁 때문이다.

그가 대단한건 그 핵심을 정확히 찌르고 있기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

그 방법이나 수법도 예상치 않고
일시적인 인기를 위한 것도 아닌 것 같다.

마음속엔 슈퍼 대국이 목표 인 듯하고
그 발목을 잡는 것이 뭔지를 꿰뚫고 있다.

더군다나 따귀 빼고 아귀 빼는 것 없이 가히 전 방위적이다. 거기 더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치밀하기까지 하니 한편 두려워지는 이유다.

기존 언론뿐 아니라 인터넷 언론을 활용한 개혁 주도.어떻게 여론을 이끌어 가야 하는지도 간파하고 있다.

그렇게 부정부패척결에 성공한 뒤에는?
남은 건 부국일 것이다. 그 다음 벌어질 일이야 뻔한 것이고.


그런데, 그런데에~
정말 걱정되는 나라는 그 옆 나라다.

밥 좀 먹는다고 폼 좀 잡더니 허구한 날 쌈질이다.

부정으로 법 선고를 받은 재벌들이‘법조계 취직’이라고 떠들어대는 부끄러움마저 사라졌다.(깡패시키들 전과 자랑도 아니고)

원전 비리다 무슨 비리다 곳곳의 비리가 횡횡하다 못해 이젠 서민 아파트 관리비까지 부정이 판치고 있고.

더 걱정스러운 것은 그러려니 하는 무관심과 포기요,더 놀라운 건 그런 문제 제기가 공개적으로 비난받는 세태다.

작금 세월호 문제로 정국이 마비된 채 세월만 가고 있다.시련의 계절이다.

10월엔 희망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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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9와 입찰 야그 2014.09.24 07:05:21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의 한국전력 부지를 낙찰 받아 그 야그가 이어지고 있다. 10조 5천5백억. 감정가 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으로 평당 4억4천만 원이라나.

삼성동과 삼성역이 있는 그런 지명까지 곁들여져 삼성 이재용의 첫 작품이 될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정몽구가 땅을 거머쥐었다.

입찰이야 경쟁자보다 1원 차이 정도로 낙찰 받는 게 최상이겠지만 그야 신의 한수일 테고

‘입찰에서 2등은 꼴찌’라는 아부지 정주영의 철학을 떠올려 ‘확’ 지른 것 같다.

이는 예전 현대건설 인수 입찰에서 현대그룹 현정은에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쓰라린 경험도 한 몫 했을 것이다. 당시 현대건설 적정가는 4조 후반대였는데 정몽구는 5조 1천억, 현정은은 5조 5천억을 써내 4천억 차이로 제수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돼 버린 사건.

그런 트라우마가 있던 ‘입찰’이다 보니 이번에는 팍 써버렸을 것이다.

입찰 보증금도 9999억9999만9999원을 냈다는 후문이고 보면 이번 일에 얼마나 집착했는지 짐작을 할 수 있다.

1조에서 1억이 빠진 이 숫자는 자신의 이름자 구(9)가 12번이나 반복되고 있다.(입찰할 때는 많은 징크스 같은 게 있다고 한다.)

입찰금액을 봐도 조바심이 드러난다.

여러 고심 끝에 통 크게 10조로 결정을 하면서는 낙찰을 확신을 했을 것이다.

그래 놓고 잠을 자다 또 예전 패배했던 생각이 났을 것이다. 안되지 안 돼. 5천억 더.

그리고 마지막 날.
아냐 아냐, 500억 더 얹으라고(했을 것 같다는 소설^^)

경쟁 업체인 삼성보다 2배 이상 써 낸 것으로 뒷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국가 땅 사는 것이라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는, 그러니까 세금 낸 셈 치는 것으로 큰 금액의 낙찰에 위안을 삼는 것 같다.

투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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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과 세월호 유족 2014.09.20 10:34:24

조형기하면 떠오르는 영상이 '완장'이다. '뽕'도 있지만 완장에서 그의 역할과 열연은 다른 사람들로서는 대체하기 힘든, 윤흥길이 그리고자 했던 바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알다시피 동네 건달이 어느 날 저수지 감시원으로 완장차고 일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완장으로 대변하는 권력에 대한 원초적이고 정제되지 않은 인간의 속성을 안성맞춤(?) 외모와 함께 조형기가 잘 연기하고 있다.

출 퇴근 하면서 종종 광화문 광장을 찾아 단식 농성장을 보아왔다. 지나치면서 유민아빠 김영오씨 모습이나 문재인, 정청래 의원 모습도 보았다.

그런데 최근 세월호 참사 유가족 임원들이 심야에 대리기사를 폭행했다한다. 입건까지 돼 경찰 출두 모습도 보이던데 퍼뜩 떠오르는 생각이 완장이었다.

소시민으로 살다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국민들의 관심과 동정심을 얻게 되고 권력자들까지 상대하면서 갑자기 업이 돼 버린 것 같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에게 힘을 준 사실이 없다. 사고 이후 보여준 국가 행태에 대한 분노와 그렇게 당한 유족들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저렇게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과 함께.

그런데 힘이 있는 냥 착각 속에 대리기사에 갑 질(?)을 했다하니 약자의 이미지가 희석되고 말았다. 아이들이 죽은 사실은 그대로인데.

평범한 사람들이 완장을 찬 뒤 변신한 사례는 특파원 시절에도 겪었다. 알 사람만 알고 쉬쉬 넘어간 '불*사건'.

한 단체 임원들이 영사 거시기를 잡아당기며 행패를 부렸는데 원인은 정말 치사스럽게 사소했다.(요 건은 나중 기회 되면..)

하긴 MB시절, 모 인사는 장관 자리에서 '완장'의 저질 대사를 대신 한 적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찍지마*8.

허나 조형기가 장관이었다면 그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완장'에서 권력의 허망함을 알았을 테니까.

경거망동,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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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신화의 마중물 박대통령 2014.09.14 23:59:11

국내외 사진을 엄선해 진행하는 클릭 베스트 컷이 뉴스y 전체 프로 중 2위를 했다는 소식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토욜 방송에서다. “진행자엔 영광, 피디엔 평화^^”

나름 엔도~르핀이 나오는 이유는 고군분투 과외로 진행하는 방송에서 저 정도까지 나왔다는 점이다. 30여 프로 중 두 번째.

모두 너님들의 덕분으로 토욜 점심하면서(12시30분쯤) 뉴스와이의 클릭 베스트 컷을 시청하기를 부탁드린다. -20분간 편안히 볼 수 있는 방송, 클릭 베스트컷!- 카피 되시겠다^^.

그건 그렇고,
새누리당 이정현의 순천 곡성 당선은‘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아니라 폴세 그 마중물이 마련돼 있었다(고 본다).

당선의 마중물을 준비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뭔 소리냐고라?

혹시 봉조리를 기억 하시는가.
예전 한나라당 의원들이 ‘환생경제’ 연극 했던 곳.

당시 연극 중 노무현 대통령에 육두문자를 썼다해 시끄러웠는데 바로 그 봉조리가 곡성에 있다.

그 시절 아주‘생뚱’맞게 한나라당에서 호남을 찾았는데 그 곳이 지난 보궐 선거를 치렀던 곡성이었던 것이다. 중앙지. 지방지 통틀어 유일하게 연극현장에 있었던 기자가 기쁨자였고.

호남에 대한 새누리당의 스킨십은 그렇게 곡성에서부터 시작됐는데 세월이 지나 10년 후 바로 그 곳에서 이정현이 첫 열매를 딴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당시 왜 곡성을 선택했을까? 기쁨자만이 유추해 볼 수 있는 일화가 있긴 있다.

그런데 이건 쫌 생각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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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신화 2014.09.13 14:53:04

안철수가 현상이었다면 이정현은 신화의 씨앗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지난 달 말 휴가 차 남해를 다녀왔다. 하룻밤을 묵고 왔는데 첫 눈에 마음에 들어버렸다.

남해(군)는 한참 동안이나 동해나 서해처럼 남쪽에 있는 바다인 줄만 알았던 곳이다.

요즘 골프 캐디와의 문제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박희태와 리틀 노무현이라는 김두관의 고향이 남해군이다.

그날은 평일 저녁 이었는데도 읍내의 횟집들은 예약 손님으로 넘쳐나는 것 같았다. 현지인의 안내로 직접 찾아가서야 겨우 한자리 빌붙을 수 있었고.

식사와 함께 술잔을 나누면서 이런 저런 야그 도중 곡성 얘기가 나오니 바로 이정현 의원 이름이 튀어 나온다.

이정현은 그렇게 경상도 바닷가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았던 것이다.

척하면 삼천리요 퍽하면 감떨어지는 소리라고 노무현이 청문회로 그 이름을 알렸다면 이정현은 7.30 보궐선거로 전국적 인물로 부상한 것이었다.

좋은 과부 넘어져도 고추밭에 넘어진다고(기쁨자, 요즘 고추따기에 필이 꽂혔다^^) 작금 정치 지형 상 그 운(?)은 계속될 것 같다. 그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뿌렸고. 무슨 말이냐고?

다음으로 넘긴다.

*새누리당의 불모지 호남에서 의원이 된 그에게 이제부터 JH라는 애칭을 붙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이 대구에서 일을 내면 그때도 애칭을 선사할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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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난한 이순신과 세종 2014.09.07 23:35:13

추석전날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
세월호 단식 농성 텐트가 쳐져 있다. 동상 뒤로는 북악산이 보인다.

그 전날은 그러니까 6일 퇴근하다 광화문광장을 지나는데 세종대왕 상(이순신 상 뒤쪽이다) 앞에서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둘러 앉아 피자들을 먹고 있었다.

무심코 지나쳤는데 나중에 SNS를 보니 일베 행사 였던 모양이다.


그러니까 이순신 동상 앞에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이 이어지고 있고 그 뒤에서는 이를 조롱하는 폭식 행사가 열렸던 것.

2014년 세월호 후 한국의 일면이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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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불안한 나라 2014.09.03 23:59:04

국가 간의 관계에서 의리나 아님 동맹의 지속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지도 모르겠다.

작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보듯 힘 있는 놈(러시아)이 땅을 뺏어도 눈 번히 뜨고 뺏길 수밖에 없고 우방국들과 맺었던 군사조약은 휴지조각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야 이왕지사 그렇다 치고 덩달아 불안해하는 나라가 있으니 카자흐스탄이다.

겉으로야 심각하지 않게 보이나 내부적으로는 은근히 속앓이를 하는 모양이다.

구소련에서 독립한 15개국 중에서 카자흐스탄은 조지아(옛 그루지야.전쟁을 치렀다)나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과 같은 나라들과 달리 그동안 러시아와 군사적,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 그야말로 ‘우리 사이, 좋은 사이’로 지내왔다.

러시아가 NATO에 맞서기 위해 설립한 군사동맹체인 CSTO에 참여 뿐 아니라 러시아, 벨라루시와 함께 관세동맹을 함께 함으로써 푸틴이 추진하는 옛 소련권 경제통합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에 앞장서고 있다.
 
EEU를 바탕으로 옛 소련권 나라들에 단일 통화를 도입케 함으로써 단일국가 형태를 만들려는 푸틴의 야심찬 유라시아연합(EAU)구상에는 경제만 협력하겠다고 선을 긋고 있는 나자르바예프지만 러시아와는 그동안 찰떡궁합이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 대척점에 있는 미국이나 EU와도 좋은 사이로 지내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 또한 띵호하로 대외 정책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미, 러와 사이가 껄끄러운 옆 나라 우즈베키스탄과는 딴 판이다.

이는 소련 시절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수장으로 있다 독립(1991)하면서 현재까지 대통령으로 있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탁월한 외교 솜씨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를 말할 때 로이터나 AFP, AP 와 같은 서방 기자들은 기사 말미에 독재다 뭐다 한 마디씩 빠트리지 않던데 그 이면에는 석유같은 자원을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서방식‘길들이기’가 내포 된 듯 보인다. 특파원 시절의 느낌이다.

지금 그런 야그야 훗날로 미루기로 하고 아무튼 ‘다중 외교’란 말을 처음 쓴 사람이 나자르바예프라는 것 정도만 알기 바란다.

그런 나자르바예프가 요즘 러시아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달 청년 포럼에서 했다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예전에는 국가가 없던 땅에 나라를 세웠다”고 한 말 때문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필 우크라이나 땅을 빼앗은 푸틴이 자국을 보고 그런 소리를 하니 뜨끔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러시아의 한 의원이 뜬금없이 카자흐스탄 땅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어 더 예민해진 모양이다.

당시 그냥 불쑥 나온 얘기가 아닌가 싶어 기쁨자가 서울에 있는 카자흐측 인사의 반응을 떠보니 애써 무시하는 태도더라고.

아무튼 신경쓰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처음부터 푸틴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다. (C바)우리 주권을 위협하면"EEU를 탈퇴하겠다" 

그래 봤자 힘이 우선인 국제사회에서 센 넘들이 막 나가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하다. 미국이든 러시아든 아님 중국이든 일본이든.

또 되돌이표지만 국제 관계는 언제 어느 때 뒤통수칠지 모르는 법이다.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자국의 힘뿐.

그런데 허구한 날 국론 분열로 지새는 나라는 언제 국력을 키우려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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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속 깊은 숲 2014.08.30 19:39:39

사진을 보면 마치 깊은 숲속이나 정글의 한 단면처럼 보

일지도 모르겠다.

피톤치드가 팍팍 품어져 나올 것 같고.


최근 처음 걸어본 곳인데
 
이곳이 어디인지 알겠는가?

힌트는 서울성곽.




서울 도심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산책코스가 있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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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조심하세요 2014.08.24 23:55:35

오늘 낮 빨간 고추를 땄다.
벌써 몇 번째 수확인데 30여 그루에서 많이도 달렸다.

초창기 벌레 때문에 퐁퐁 물을 한 번 뿌렸을 뿐인데 주렁주렁 열렸고 하룻밤 사이에도 빨간 고추로 변한다. 신기방통하고 요즘 활력의 원천^^.

고추를 딸 때 주의할 일이 생겼다.
꼭지를 잡고 조심스럽게 따야지 아무 곳이나 잡고 당기면 파란 고추가 달린 가지까지 덩달아 꺾여 버린다는 것.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거시기(?)를 아무데서나 사용하다 직도 잃고 패가망신이다.

아무튼 그 고추나 요 고추나 조심히 다뤄야 하는 법^^.


*사진 포스팅이 안되네요. 정상 운영되면 올리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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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우리들의 교황님 2014.08.23 15:39:37

고딩 졸업 이후 종교 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

결혼하고 난 뒤 몇 번 대학교회(이대 구내에 있다)를 따라가 본적이 있으나 진정한 종교 활동과는 거리가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라던가 마눌님 친구 만나는데 따라 가는 정도.

그 계기는 우연한 글에서였다.

한국 교회의 기부가 2% 남짓(아마 그랬을 것이다. 5%도 안 된 것은 확실하다)밖에 안 된다는 통계를 보고서였다. 젊은 나이에 충격이었다.

결국 교회를 나가지 않았는데 모태 신앙인이었던 생전의 어머니도 지켜만 볼 뿐 강요하지 않았다. 아마 당신도 교회에서 벌어지는 이중성 같은 행태에 비판적이었던 것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했다 떠났다.
외신사진으로만 보던 교황이다.

일의 특성상 교황의 사진을 많이 보아왔다.
바티칸 시티의 대성당에서 비둘기를 날리고 군중들과 손잡고 키스하는 사진 등등.

그리고 청빈 겸손하며 바티칸의 개혁을 주도 하고 있다는 정도로 막연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방한 아이템 방송을 준비하면서 그를 좀 더 알게 됐다.

너님들도 그런지 모르겠으나 기쁨자는 미국이나 유럽 같은 곳엘 갈 때는 미리부터 은근한 스트레스가 생긴다. 장거리 이동의 불편함.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시간 30분이 걸리는 한국행을 1등석이 없는 알리탈리아 에어버스의 비즈니스석으로 왔다 했다. 1936년생이니까 팔순에 가까운 나이다.

그렇게 여행을 하고 충분히 몸을 추스를 새도 없이 여러 행사에 참석하는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힘없고 소외된 약자들을 챙기면서 위로해 종교의 존재 의미를 일깨웠다.

종교의 힘과 권위는 권력 편에 서거나 번지르르한 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거대한 교회나 성당에서 나오는 것도 더더욱 아니고.

낮은 곳으로 임하는 실천과 청빈, 그리고 진정성에 힘이 있다.권력조차도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는 힘의 원천이다.

프란치스코, 무종교인까지 팬이 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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