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홈연합 블로그 홈블로그홈  l 로그인
박지호의 남극일기 http://blog.yonhapnews.co.kr/voltex/
[기자세상] 쇄빙선 아라온호와 함께 남극 탐험을~
남극냉면은 끝내줬다! 2010.01.29 10:18:41



저는 대학생활 6년 동안 점심식사의 반을
마포의 을밀대 냉면으로 해결했을만큼 냉면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을 취재하라는 특명을 받은 순간부터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게 ' 남극 냉면 프로젝트' 였을 정도입니다.

겨울에 먹어야 제 맛이라는 냉면.
얼어붙은 땅, 남극대륙에서 먹는 맛은 어떨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남극대륙에서 냉면을 먹는 사람이 된다니
얼마나 환상적인가요!
여러차례 꿈까지 꾸었을 정도였죠.

한국을 떠난지 18일만인 지난 25일
잠깐 짬을 내서
백만년 전에 얼었음직한 빙산 조각 하나를 건져올려 남극 대륙을 코앞에 두고
냉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젓가락에 집힌 면발 하나하나에는 그동안의 고생이 녹아있는듯 했습니다. T.T




끝없이 펼쳐진 얼음 바다 위에서
'점 두개'로밖에 보이지 않는 펭귄과 스쿠아의 싸움을 포착하거나
순식간에 사라지는 알바트로스의 '콧구멍'을 찍기 위해선
하루 여섯시간 이상의 '뻗치기'는 필수였습니다.

기사를 쓰기 위해선 아라온 5층의 조타실과 지하 과학연구실까지
수많은 계단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르내리며
생소한 쇄빙기술 용어, 과학용어와 '전투'를 벌이는 일,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본연의 임무인 사진기자로서
저는 현재 평균 하루 1만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100분의 1 정도의 확률이라고 할 때, 볼만한 사진이 100컷 남짓은 송고돼야 하지만
위성인터넷이 안될 때가 많아 여러분들에게 남극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하루빨리 위성인터넷이 정상화돼
진정한 남극의 아름다움을 여러분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냉면 한 사발을 후루룩 삼킨 저는
800mm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들고 또다시 아라온 2층 갑판으로 향합니다.




『 ↓ 냉면의 맛을 표현한 창작물입니다. 느껴지실런지요? 』




코멘트(1)     트랙백(0)
다음글 다음글 - <기사스크랩> 제2기지 건설로 극지연구 강국 반열에
이전글 이전글 - [기사 스크랩] 첫 쇄빙능력시험 실시
트랙백 URL : http://blog.yonhapnews.co.kr/voltex/_tb/116951/ 주소복사
HEALTH1022
ㅎㅎㅎ 두번째 냉면 먹는 사진, 정말 리얼하네요. ^&~  
냉면안의 빙산은 팥빙수 해 먹어도 될 것 같아요!!!ㅋㅋㅋ 2010.01.29 13:07:29  
코멘트는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