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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 금융권에 음주 규제? 2005.04.06 18:58:02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만우절에 거짓말 장난을 치는 것을 아주 유치하게 여겨왔던 터라
4월 1일이 만우절이라는 사실을 자주 잊곤 한다. (공휴일을 제외한 1년에 한번 뿐인 기념일 등은 자주 잊게 마련이다...)

지난 2일 토요일 오전, 기사 부담이 적은 주말이라 출근해서 다소 느긋하게 외신들을 검색하다
갑자기 눈이 번쩍 뜨였다.

홍콩의 유력 금융전문지인 파이낸스 아시아가 한국의 금융감독당국이 투자은행(investment bank)
직원들에게 음주와 관련해 규제에 나섰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스 아시아에서는 한국 기업 등의 해외 채권발행 등에 대해 홍콩에서 사전 테핑부터 취재가 되기 때문에 국내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기사가 가끔 올라오고 아주 가끔은 중요한 기사가 나오기도 한다.)

예전에 금융감독원을 출입할 때  금감원이 사소한 지도사항은  언론에는 알리지 않고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공문을 보내는 것을 보아 왔기 때문에 첫문장을 읽는 순간 보도가 사실인 줄 알았다.(금감원 출입하면서 감독당국이 금융권에 자주 간섭하는 것을 봤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식사 접대 한끼에 3만원을 넘기지 말라, 골프치지 말라 등 공무원들에 대한 규제가 생각나면서
민간 금융권에도 이런 지시를 내릴 수 있나 하는 의문도 들었다.

그러나 기사를  읽어내려 가다보니 이거 장난이구나 싶었다.

이러한 규제가 4월 1일부터 시행된다는 맨 마지막 문장에서야 뒤늦게 웃음이 나왔다.

만우절 기사임을 눈치 채고 다시 기사를 보니 기자 이름이 `Park Shin Kim'이란다.

만우절 기사라도 금감원을 이렇게 비아냥한 것을 보면 그만큼 세계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탓인가(최근 한국은행발 쇼크로 뉴욕환시에서 달러가 급락한 사례도 있었다) 아니면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을 경제 민족주의라며 맹공한 일련의 상황과 관계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등등의 상념.

그러나 한국 금융권(단지 금융권에 국한되지는 않겠지만)의 음주 접대문화를 꼬집었다는 점에서는
일면 수긍.

서구에서는 관례처럼 보도되긴 하지만 다소 권위 있는 전문지가 이런 장난을(만우절 기사라는 힌트는  `규제는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밖에 없었다) 치는 것을 이상하게 받아 들이는 것은 문화의 차이인가 뭐 그런 생각도..

국내 언론에서는 만우절 기사를 잘 쓰지 않아 올해 중앙일보가 만우절 가상기사로 한나라-민주 전격 통합이라는 기사를 내보내 민주당 대변인이 정말로 눈물을 흘린 사건도 있지 않았던가..(아무리 만우절이라도 그건 좀 심했다는 생각)

문제의 파이낸스 아시아 기사는 대략 다음과 같다.


"한국의 은행원들 금주령 당하다"

한국 금융감독당국은 음주와 관련된 규제를 시행하면서 은행원들이 충격에 빠졌다.
금융당국의 투자은행권에 대한 새로운 음주관련 규제는 최근 한국의 은행원 68%가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술이 깨지 않은 채 일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오전의 생산성은 오후에 비해 82%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새로운 규제에 따르면 은행원들은 고객과 저녁에 10unit 이상의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
(unit이  뭔지 확실히 모르겠다. 잔을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혈중알코올농도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한데 문맥상으로는 혈중알코올농도 단위가 맞는 듯)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은행원은 "이러한 규제는 당연히 지켜지지 못할 것"이라며 "와인 3잔에 위스키 더블 1잔, 맥주 1병 밖에 못마시며 저녁 술자리는 10시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규제안은 폭탄주도 금지했다.
    FSB 관계자는 "폭탄주는 매우 위험하다"며 "통상 단란주점(가라오케 바)에서 마시는데 4잔을 마시면 새벽 3시가 되며 자기 이름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FSB는 경찰과 새로운 규제안을 적극 협조키로 했다. 무작위로 금융기관 등을 방문, 음주측정기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규제한계인 10unit을 넘기면 벌금 30만원.
또 45unit 이상이면 평생 골프를 치지 못하게 된다.
    특히 골프는 국내 뿐만 아니라 태국에서도 칠 수 없다.

    이에 따라 연간 수입이 4조달러에 달하는 단란주점 업계는 새로운 규제에  분노해 가두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은 파이낸스아시아의 기사 원문..(무단 전재는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지만 `박신김' 이란 기자가 없기 때문에 맘 놓고 퍼옴.다만 허접한 영어실력이 들통날까 맘 졸임....)



Seoul bankers face ban

By Park Shin Kim 31 March 2005

The Korean FSB has shocked bankers with a new measure that could damage their ability to win mandates.

In a move that has rocked the Korean investment banking industry, the Financial Services Board (FSB) announced yesterday that it would place onerous new restrictions on client entertainment - by limiting alcohol consumption.

The move came on the heels of a new report that reckoned 68% of bankers in Korea were still partially inebriated between the hours of 8am and 11am. The report suggested that Korea's financial services industry was only 82% as productive in the morning hours as in the afternoon.

"This loss of productivity cannot be tolerated any longer," said a source at the Financial Services Board, which regulates the industry.

The FSB yesterday sent out a circular to the heads of all major investment banks in Korea outlining new regulations designed to rectify the situation. Shocked investment bankers say the regulations will seriously impact their ability to win mandates.

Foremost among the regulations is an alcohol restriction that will limit bankers and their clients to 10 units of alcohol per night. "That's clearly not workable," said one local banker on the condition of anonymity. "That's only three glasses of wine, a double whisky and a beer. The evening will be over by 10pm."

Moreover, the regulations specify that no member of the financial services community will be allowed to drink what the Koreans call 'bombs'. A 'bomb' is a shot of whisky poured into a glass of beer and downed in one.

"Bombs are particularly dangerous," said the FSB official. "They are normally drank in karaoke bars and seem like a good idea at the time, but before you know it you have drank four, it is 3am and you can't even pronounce your own name."

The FSB plans to police the new regulation vigorously. It says it will put breathalyzer machines in the reception areas of all the major financial institutions, and carry out random tests. Anyone over the 10 unit limit will receive an on-the-spot fine of W300,000.

The FSB official adds, "Any banker caught with over 45 units of alcohol in their blood system will be designated a 'threat to the financial system'. They will be punished with a lifetime golf ban."

He added that the lifetime golf ban would also apply in Thailand.

The karaoke industry, which has annual revenues in Korea of $4 trillion, is outraged by the new regulations and is planning a protest march through downtown Seoul. Meanwhile bankers are still trying to swallow the news and work out a response.

As one Hong Kong-based investment banker put it: "This is serious. It will have a substantive impact on our deal pipeline. I have already spoke to our relationship managers in Seoul and they are at a loss as to how they will win mandates in the future. Most mandates are awarded at 1am and unless drinking is paced to an unnatural degree there is no way that you could keep within the regulations and still be out at 1am."

Client entertainment plays a critical part in the investment banking business in Seoul, and so these moves have bankers seriously worried. Statistics show that bankers go out with their clients around three times a week. "It's a vital part of doing business in Korea," said one irate banker.

The new regulation comes into force today (Apri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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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삼성전자 또는 크레이그 배럿과 이건희 2005.03.30 18:52:40
 오늘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의 회장겸 최고경영자인 크레이그 배럿의 
작년 연봉 기사를 쓰고 나니 세계 2위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얼마나 차이나는 지 궁금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 임원의 개별 연봉을 언제 공개하기나 했던가.
그저 이사들의 보수한도 또는 전체 이사의 집행금액 정도만 알 수 있다.
그래서 비교가 안된다.
그렇다면 이 자체가 우선 비교 대상이다. 정보 공개의 적극성과 소극성.
그래도 추정을 해본다면...

인텔은 SEc에 공시를 통해 주주총회 위임장 안내서(`proxy statement' -이를 정확히
어떤 용어로 대치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를 공개했으며 여기에 임원의 보상내용을
상세히 밝혀 놓고 있다.(아래 원문 참조)


배럿 회장이 작년에 받은 봉급은 61만달러, 보너스는 184만달러로 모두 265만달러
연봉을 챙겼다. 요즘 원화절상으로 1달러=1천원 등식이 성립하니 계산은 편하다.
우리돈으로 26억5천만원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로 전세계 대다수의 컴퓨터에 들어있는(inside) 칩을 만드는
인텔의 회장겸 최고경영자의 1년 연봉이 26억5천이면 좀 약하다는 생각.
그러나 여기에 스톡옵션이 있다. 그런데 영어가 짧고 인텔의 주총안내서가 무려 70페이지
에 달하고 우리와 다른 관행과 용어들 때문에 정확히 스톡옵션이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오늘 배럿 회장의 연봉을 다룬 메이저 언론사는 블룸버그와 AP 두곳 뿐이었다.
그런데 블룸버그는 배럿이 스톡옵션을 포함해서 674만달러를 받았다고 썼고
AP는 작년에 받은 스톡옵션이 얼마인지 밝히지 않고 작년에 행사한 주식수와
벌어들인 돈(1천만달러)만 보도했다.
따라서 배럿이 작년에 인텔에서 받은 보수를 1천265만달러로 해야 할 지 아니면
674만달러로 해야할 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블룸버그의 보도가 스톡옵션의 개념에
더 맞는 것 같다.

따라서 배럿의 스톡옵션을 포함한 작년 연봉은 67억4천만원으로 잠정 결론.


이건희 회장의 연봉을 추정하는 것은 이보다 훨씬 어렵다.
그래도 주어진 변수(이사수와 이사보수한도, 사외이사수, 사외이사 1인당 평균보수)
를 조합하면 이 회장을 포함한 이사(모두 6명) 1인당 최대 99억2천만원이며
회장이 더 많이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 등을 감안하면 100억은 훨씬 넘을
것이다. 여기에 스톡옵션 있다는 공시는 없다.





인텔의 배럿 회장보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의 연봉이 많다는 결론.



사실, 개인적으로 대기업 임원이 보수를 얼마 받는지, 주식평가액이 얼마인지를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숫자일 뿐인 막대한 금액을
국민들에게 알려봐야 박탈감 등만 안겨주기만 할 뿐이라는 이유로.




이달 초 10대그룹의 공개기업 59개사의 공시를 검색해서 자료를 만들어(다섯시간
정도 걸렸다) 10대그룹이 이사보수 한도를 두자릿수로 늘렸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기사에도 언급했듯이 경영진들의 주머니는 두자릿수의 증가율로 두둑해지는 반면
노동자들의 주머니는 낮은 한자릿수로 느는데 불과했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 이 대기업 관계자들이 조선호텔에 모여 노조에게 임금동결을
강요하는 작당을 했다고 한다.

다음은 인텔의 주총 안내문중 임원에대한 상세한 보상내역 발췌.
















 EXECUTIVE COMPENSATION
 
The following tables set forth the annual compensation for our Chief Executive Officer and our five other most highly compensated executive officers in 2004.
 
 SUMMARY COMPENSATION TABLE
 
                        
          Annual Compensation    Long-TermCompensationAwards    
Name and Principal Position    Year    Salary($)    Bonus($)(1)    Other AnnualCompensation($)    SecuritiesUnderlyingOptions (#)(2)    All OtherCompensation($)(3)
Craig R. BarrettChief Executive Officer    200420032002    610,000610,000610,000    1,844,0001,512,1001,070,400    ???    350,0001,350,000584,000    170,700134,800134,900
Paul S. OtelliniPresident and Chief Operating Officer    200420032002    450,000350,000350,000    1,359,700867,600612,600    ???    300,000900,000664,000    106,40077,20073,000
Andy D. BryantExecutive Vice PresidentChief Financial andEnterprise Services Officer    200420032002    305,000290,000280,000    913,500746,700532,300    ???    200,000200,0001,332,852    84,60066,00059,900
F. Thomas Dunlap, Jr. (4).Former Senior Vice Presidentand General Counsel    200420032002    270,000270,000270,000    671,200590,100375,500    ???    100,000100,000569,568    69,30051,80050,300
Sean M. MaloneyExecutive Vice PresidentGeneral Manager, Mobility Group    200420032002    250,000225,000225,000    716,000538,500325,100    ???    200,000200,0001,333,707    63,60044,10046,500
Arvind SodhaniSenior Vice President andPresident, Intel Capital    200420032002    215,000210,000210,000    681,500603,800386,600    ???    60,00075,000413,568    65,60047,80046,000





3월 13일에 송고한 기사..


 올해 10대 그룹 이사(사외이사 포함)의 보수한도가 두자릿수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13일 10대 그룹(삼성.LG.현대차.SK.한진.롯데.한화.현대중공업.금호.두산)의
상장 계열사 가운데 12월결산법인 59개사의 주주총회결과 공시 등에 따르면
올해 10대 그룹의 이사 1인당 보수한도는 평균 34.6% 올랐다.
  
  또 10대 그룹중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올해 보수한도가 작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두산그룹을 제외한 9대 그룹의 평균 보수한도 인상률은 16.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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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다'의 6가지 뜻 2005.03.30 17:05:42

블로그 소개를 `소소한 이야기들'이라고 적고 나서 `소소하다'의 아주 정확한 사전적 의미가 느닷없이 궁금해져 네이버 검색창에 소소하다를 쳐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1. 소ː소―하다 (小小―) [형용사] [여 불규칙 활용] 1. 자질구레하다. ¶ 소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다. 2. 변변하지 아니하다. 소소―히 [부사] .

2.
소ː소―하다 (小少―) [형용사] [여 불규칙 활용] 1. 키가 작고 어리다. 2. 얼마 되지 않다. 소소―히 [부사] .

3.소소―하다 (炤炤―) [형용사] [여 불규칙 활용] 밝게 보이다. 소소―히 [부사] .

4.소소―하다 (昭昭―) [형용사] [여 불규칙 활용] (일의 내막이나 이치가) 분명하다. 뚜렷하다. 소연하다. 소소―히 [부사] .

5.소소―하다 (蕭蕭―) [형용사] [여 불규칙 활용] (바람이나 빗소리가) 쓸쓸하다. ¶ 소소한 바람 소리. 소소―히 [부사] .

6.소소―하다 (騷騷―) [형용사] [여 불규칙 활용] 부산하고 시끄럽다. 소소―히 [부사]


원래 의도는 본인의 넓이를 반영한 e메일 아이디(justdust) 와 같은 1번 뜻이었으나 3, 4, 5, 6의 뜻으로 쓰여도 흡족하겠다.

이 곳은 소소하거나 소소한 또는  소소하며 소소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소소히 소소히 소소히 소소히 소소하게 적어나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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