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홈연합 블로그 홈블로그홈  l 로그인
사랑하며 살아가기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기자세상]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전달 2010 2 다음달 10 수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카테고리
최근포스트
최근코멘트
즐겨찾기
최근방문자
포스트 : 106
코멘트 : 78
트랙백 : 294
방명록 : 79
방문자 : 604981
오늘 : 85
RSS구독 RSS 2.0 (?)
Comment RSS 2.0
거꾸로 경제학 2010.02.06 15:58:35



경기가 나빠지면 립스틱 판매가 늘어난다는 통계는 잘 알려져 있다.
화장품 소비를 줄이는 대신 비교적 값이 싼 립스틱만으로 화장한 효과를 내겠다는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이야기다.
이런 통계가 업계에서 나왔다고 하니 액면 그대로 믿기보다는 일정한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유도하려는 판촉전략이 숨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흐뭇한 통계도 눈에 띈다.
지난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었다고 한다.
사랑의 온도탑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정한 모금 목표액을 100도로 잡는데, 이를 초과했다는 것이다.
2009년은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늘 속에서 국내 경기가 어려웠던 해다.
주머니 사정이 나쁠수록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더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연일 관객 동원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는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로 화제를 돌려 보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 영화 아바타는 이미 지난달 '타이타닉'을 제치고 역대 최고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 액수가 1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재미있는 것은 아바타와 같은 시기에 국내 극장가에 개봉된 '전우치'의 선전(善戰)이다.
상식적으로 최고의 흥행몰이를 하는 대작과 맞붙었으니 참패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전우치의 인기는 아바타와 맞물려 동반 상승하는 듯한 느낌이다.
관객 600만명을 불렀다. 상당한 흥행성적표라는 평가다.
아바타만 아니었어도 1천만을 넘어설 수도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그럴까.
순수하게 인기 배우 강동원을 앞세운 판타지 영화에 매료돼 영화관을 찾은 '자발적 관객'을 가려낼 수는 없다.
다만 아바타를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다가 '매진'에 밀려 차선으로 전우치를 만난 관객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바타는 개봉 한 달이 지나서도 3D나 아이맥스 상영관 예약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우치의 흥행 성공은 '텐트 폴링(Tent-Poling)' 효과의 덕을 일정 부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텐트 폴링은 시청률 높은 드라마의 앞과 뒤에 편성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말한다.
앞으로 흥행 대박이 기대되는 수입 대작과 개봉일을 맞추려는 시도가 국내 제작사 사이에서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코멘트(0)     트랙백(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다음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