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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용 블로그 (신문동네 방송마을)
http://blog.yonhapnews.co.kr/hoprave/
[기자세상] 이희용 기자가 미디어 분야를 취재하며 쓴 기사, 기고, 토론문 등을 실어놓았으며 언론 동네 뒷얘기와 취재 단상도 곁들임. 방문자와 함께 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마당으로 꾸미고 싶은 소망을 지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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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다녀왔습니다 2015.12.23 10:25:22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다녀왔습니다

 12월 17일 외교부에서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 재외동포분과 정책자문위원인 저도 참석했습니다.
 윤병세 장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 염재호 총장을 비롯한 정책자문위원 전원이 둘러앉아 도시락 먹으며 3시간가량 마라톤회의를 펼쳤습니다.
 정책자문위원은 동북아, 동남아, 아프리카-중동, 유럽, 북미, 중남미 등 지역별 분과와 개발협력, 정책기획, 국제기구, 국제법, 정책홍보, 조직인력, 공공외교, 재외동포, 경제외교 등 분야별 분과 등 모두 17개 분과로 이뤄져 있습니다.
 윤 장관이 올해 외교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분과별로 자문위원들이 평가와 건의 등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외교부 전속 사진사가 자문위원 사진을 일일이 찍은 뒤 메일로 보내주더군요. 그래서 뒤늦게 사진을 올립니다. 그날 제가 찍은 도시락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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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국어방송 국회정책세미나 2015.11.02 08:54:28

민의의 전당에서 해외 한국어방송의 활로롤 찾다

제목이 너무 거창한가요? 10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화괸 제2소회의실에서 해외 한국어방송 국회정책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2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엲바뉴스 주관으로 개막한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의 일환입니다.

저는 패널로 참석해 한마디 거들었을 따름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기사를 보시지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0/30/0200000000AKR20151030188200371.HTML?input=1195m



이희용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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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예비 언론인들이 저희 회사를 찾았어요 2015.10.02 11:00:16
호주 예비 언론인들이 저희 회사를 찾았어요

10월 1일 오후 호주 예비 언론인들이 제가 몸담고 있는 연합뉴스를 찾았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photos/1990000000.html?cid=PYH20151001154800371&input=1196m

호주 동포들의 모임힌 호주한인공익재단은 친한파, 지한파 호주 언론인들을 육성해 모국에 도움이 되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호주 언론 관련 학과 대학생 가운데 언론인 지망생 9명을 뽑아 한국 단기 연수를 시켜주었습니다.

견학 일정 가운데 연합뉴스도 들어 있어 재외동포 분야를 맡고 있는 제가 브리핑과 안내를 맡았습니다.

지독한 영어 울렁증 탓에 본의 아니게 내셔널하고 도메스틱하게 살아온 제가 인터내셔널하고 글로벌한 일에 자꾸 엮이게 돼 곤혹스럽네요.

해외 취재망 현황판 앞에서 설명하는 제 뒷모습과 견학을 마치고 회사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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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소통교육 교사포럼 발표문 2015.10.01 08:41:18
다문화 소통교육 교사포럼 발표문

 건국대 교육대학원 다문화소통교육전공과 건국대 아시아 디아스포라연구소가 '다문화소통을 위한 교육적 제언과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9월 30일 오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다문화 소통교육 교사포럼에 발표자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참석했습니다. 아래 주소는 이날 포럼 내용을 소개한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9/30/0200000000AKR20150930158900371.HTML?input=1195m


 저는 '언론 현장에서 본 소통으로서의 다문화'란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재외동포와 다문화 분야를 맡으면서 느꼈던 생각의 단면을 늘어놓았습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입니다.

먼저 제가 속한 부서 이름을 궁금하게 여기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소개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의 공적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2007년 한민족센터를 설립하고 재외동포와 다문화 분야를 전담 취재하는 한편 관련 행사를 개최해왔습니다.

2011년 2월 한민족센터 한민족뉴스부를 재외동포부와 다문화부로 분리하고 미디어출판부를 신설했다가 2014년 1월 미디어출판부를 재외동포부에 합병한 데 이어 2015년 3월 다시 재외동포부와 다문화부를 통합했습니다. 한민족센터에는 재외동포 다문화 관련 단체와의 네트워크와 행사 개최의 실무를 담당하는 한민족사업부도 함께 배속돼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민족센터는 다문화포럼,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어린이마라톤,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 국가 브랜드업 전시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재외동포 차세대 무역스쿨, 재외동포정책포럼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개봉해 1천4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 주인공 덕수가 동남아 출신 이주노동자 커플에게 행패를 부리는 고등학생들을 꾸짖는 장면이 나옵니다. 파독 광부로 일했던 자신의 지난날이 떠올랐기 때문이겠지요.

재외동포와 다문화인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것입니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은 우리나라에서 볼 때는 재미동포지만 미국에서는 이민자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추신수도 미국의 다문화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자 재미동포지요. 새누리당 이자스민 국회의원도 필리핀에서 볼 때는 그 나라의 재외동포고, 우리나라에서 볼 때는 결혼이주여성이자 다문화인입니다.

특히 해방 이전에 건너간 조선족은 우리가 볼 때는 재중동포이고 중국에서는 55개 소수민족의 하나로 다민족 국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적인 이들이 우리나라에 다시 건너오면 같은 민족이기도 하고 다문화인이기도 합니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도 마찬가지지요.

어쩌면 다문화 소통 교육의 숙제를 해결하는 길은 여기서 출발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표리 관계를 이루는 재외동포와 다문화의 이중적 성격은 우리 마음속에서도 이중 잣대로 작용합니다.

‘국제시장’ 주인공의 생각대로 올챙이 적 생각 못하는 개구리가 되지 않고, 돈 벌러 타국에 간 우리 형이나 국제결혼해 이민한 우리 누나를 떠올리며 외국인 근로자나 결혼이주여성을 대한다면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고 갈등도 풀 수 있을 겁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나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둔 미식축구 스타 하인스 워드나 입양아 출신의 프랑스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을 기억한다면 차별과 냉대를 자제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속의 이중 잣대는 인종별, 국적별로도 나타납니다. 백인이나 잘사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친절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무시하는 겁니다. 심지어 같은 핏줄의 재외동포인데도 미국·유럽으로 이민한 동포와 동남아·아프리카 거주 동포를 다르게 대합니다.

역사적 경험에 따른 나라별 차별도 존재합니다. 재미동포들이 이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얻었다면 대단하게 여기거나 부러워하면서도 재일동포 2세·3세가 일본 국적을 얻어 귀화하면 배신자나 민족 반역자 취급을 하려고 합니다. 조선족들이 중국 국적을 지닌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과도 구별됩니다.

이런 이중 잣대와 편견이 쉽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분히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문제여서 제도나 정책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고 시간이 걸리지요. 따라서 교육과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다원주의 사회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임을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고, 다양성의 가치도 점차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요즘은 ‘혼혈인’을 ‘튀기’라고 낮잡아 부르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하이브리드’라는 말로 우수성을 인정하기도 하지요.

저도 3년여 동안 국내의 다문화 관련 행사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눈에 띄게 다문화 관련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회사가 6회째 개최하는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를 보면 참가자들의 표정도 해가 갈수록 밝아지고 있고, 제 주변 사람들도 다문화가정 부부나 자녀를 대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언론의 태도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주한 외국인이나 국내 이민자 등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도 늘어났고 신문도 수시로 관련 특집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밝고 건강하게 어울려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임을 강조하는 시선이 두드러집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도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정이 여럿 있습니다. 영문뉴스부나 다국어뉴스부에서는 외국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현직 아랍어뉴스팀장의 시댁은 수단입니다. 올 3월까지 다문화부에 있다가 다른 부서로 간 제 후배의 아내는 중국 한족입니다.

예전에는 외국인이나 귀화인의 활약이 스포츠나 문화예술 등 일부 분야에 국한됐으나 이제는 공직을 포함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중 언어의 강점을 지닌 다문화가정 젊은이들도 무역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곳곳에서는 다문화인에 대한 반인권적 처우나 반윤리적인 폭력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한 외국인 근로자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라도 하면 그 나라 출신의 주한 외국인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는 시선이 쏟아지고, 불법체류자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자고 하면 이들이 마치 세금도 내지 않은 채 국부를 축내려는 기생충인 것처럼 비하하는 발언이 넘쳐납니다.

가수 인순이 씨는 1980년대 중반에 노래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부르자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한국이 왜 너희 나라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험담을 퍼부어 큰 상처를 입었다고도 합니다.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엄연한 한국인임에도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아픔을 겪은 것이지요.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러한 언어 폭력은 존재합니다.

만일 어떤 한국 여성이 미국에서 성매매를 했다가 적발됐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우리나라 여성 전체를 성매매 우범자인 것처럼 본다면 어떤 마음이 들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나라 출신 불법 이민자의 어린 자녀가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버려졌다면 그 나라를 비정한 나라로 여기지 않을까요. 하인스 워드에게 “마늘 냄새가 난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그와 어머니는 과연 어떤 심경일까요.

일본의 우경화 등 동북아 정세의 변화에 따라 국수주의나 극단적 민족주의가 고개를 드는 것도 우려스럽습니다. 일본에서는 재특회라는 단체를 중심으로 재일동포들을 상대로 한 헤이트 스피치나 혐한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때 중국에서도 반한 시위가 일어났지요. 미국에서는 한국의 군비 부담을 문제 삼고 멕시코 이민자들을 비하하는 막말을 일삼는 인사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사이트들을 보면 이주노동자, 불법체류자, 다문화가정 등을 상대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퍼붓는 글들이 난무합니다. 노골적으로 외국인에게 혐오감을 드러내거나 정부의 다문화 정책에 반대하는 반다문화 시위가 열린 적도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레이시즘, 쇼비니즘, 징고이즘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혹은 외국계 한국인을 멸시하거나 박대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잘못된 일이지만 사회 갈등을 부추겨 통합을 저해하고 국력을 약화시킵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불만을 품거나 이들의 자녀가 교육이나 취업 등의 경쟁에서 최소한의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도태된다면 불안 요소가 높아집니다.

나아가 이들 출신국과의 우호 관계를 해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반한 감정까지 불러일으켜 한국 제품의 수출이나 한류의 확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 이들 나라에 사는 우리 동포들을 곤경과 위험에 빠뜨리게 됩니다.

이들이 건강하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바로 국익을 위하는 길이자 인류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길인 것입니다.

주최 측에서는 ‘다문화’라는 용어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다문화 소통’으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저도 그 취지에 공감합니다. 다만 ‘다문화 소통’이라는 단어가 기존에 쓰이던 ‘다문화’라는 광범위한 개념을 모두 포괄하며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에 따른 ‘다문화가족’은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 제2조 제3호의 결혼이민자와 ‘국적법’ 제2조부터 제4조까지의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 혹은 ‘국적법’ 제3조 및 제4조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와 같은 법 제2조부터 제4조까지의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로 이루어진 가족을 말합니다.

가족을 구성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 용어로 그냥 ‘외국인’ 혹은 ‘재한 외국인’입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외국계 한국인이 되겠지요.

그러나 다문화라는 용어는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정에만 쓰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다문화’를 “한 사회 안에 여러 민족이나 여러 국가의 문화가 혼재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언중들은 가족을 구성하든 그렇지 않든 외국인, 혹은 외국계면 모두 ‘다문화’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라는 단어가 주최 측의 설명대로 이주민 문화를 타자화하는 문제는 있으나 이를 대체할 만한 마땅한 말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 다문화가 ‘다(多)가치’, ‘다(多)함께’ 등의 말과 함께 쓰이며 다양성을 포용하고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는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문화 소통이라는 용어는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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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따옴표가 아니라 큰따옴표입니다 2015.09.23 19:45:28
[함께 생각해보는 한글 바로 쓰기]<28>

쌍따옴표가 아니라 큰따옴표입니다

문장에서 대화를 표시하거나 어떤 글을 직접 인용할 때 쓰는 <""> 표시를 흔히 '쌍따옴표'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용한 말 가운데 또 인용한 말이나 중요 표시를 할 때 쓰는 <''>는 '외따옴표'가 되겠네요.

그런데 이는 틀린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 규정 부록을 보면 문장부호를 설명하며 각각 '큰따옴표', '작은따옴표'라고 이름지어 놓았습니다.

쌍따옴표, 외따옴표라고 하는 것은 영어의 '더블 쿼테이션 마크(더블 쿼트)', '싱글 쿼테이션 마크(싱글 쿼트)'에서 떠올린 말로 짐작됩니다. 우리도 분명 학창 시절에는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로 배웠을 겁니다. 이제 기억나시나요?

쌍따옴표, 외따옴표라고 하면 뜻은 통할지 몰라도 바른 말이 아니지요. 특히 글이나 기사에 쓸 때는 유의하도록 합시다.

또 하나 자주 실수하는 문장부호가 '○,×'를 숫자 '0'이나 영어의'O,X'와 혼동해 표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싸고 있네"라고 말할 때 숨김표 '×'를 쓰지 않고 영어의 'X'를 쓰거나 '모집 인원 ○명' 대신 아라비아 숫자로 '0명'을 쓰는 겁니다.

 영어 'X'의 경우 생긴 모양이 비슷해 미지수를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숨김표와 다른 기호입니다. 

 또 몇 명 뽑을지 확정하지 않았지만 한 자리 숫자로 뽑겠다는 뜻(두 자리 일 경우에는 ○○명)으로 '○명'이라고 했는데 '0명'이라고 적어놓으면 한 명도 뽑지 않겠다는 뜻이 됩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지요. 

맞고 틀리다는 표시도 숨김표를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영어의 'O, X'가 모양이 비슷해 혼용하기는 하지만 모양도 다르고 글자 칸 수(바이트 수)도 다릅니다. 숨김표는 한 칸이고 'O, X'는 각 반 칸이지요.

예외적으로 게임이나 퀴즈 등에서 활용하는 일명 'OX 게임'은 명칭 자체가 '동그라미 가위표 게임'이 아니라 '오엑스케임'이라고 말하는 만큼 영어 'OX'를 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쉼표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문장부호 이름 말고 몇 가지 잘못 알고 있거나 잘 모르는 문장부호 이름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영어 '슬래시'로 일컫는 </'>의 이름은 '빗금'입니다. '하이픈'이라고 부르는 <->는 '붙임표'(원-달러 환율처럼 단어를 연결할 때 씀)이며 긴 것, 즉 <―>는 '줄표'(부제 앞에 씀)라고 합니다. 

또 우리가 흔히 꺽쇠라고 부르는  '「 」 『 』'나 꺾은 괄호라고 일컫는  '< > ≪ ≫'는 각각 '홑낫표'와 '겹낫표', '홑화살괄호'와 '겹화살괄호'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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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 써야 할 단어를 띄어 쓰지 맙시다 2015.09.18 16:54:48
[함께 생각해보는 한글 바로 쓰기]<27>

붙여 써야 할 단어를 띄어 쓰지 맙시다

띄어쓰기에 관해서는 몇 차례 소개한 적이 있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우리말 띄어쓰기는 참 알쏭달쏭합니다.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사례로 예전에는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많이 꼽았지요. 몇 해 전에는 가수 윤도현의 노래 '사랑했나봐'를 두고 '윤도현 의사랑 했나봐'라는 우스개가 유행했지요. 서울 자하문 근처 부암동에 가면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잘못 읽으면 '한국 대학생 선교회'가 아니라 '한국 대학 생선 교회'가 됩니다.

신문기사에서는 국어 교과서처럼 엄격하게 띄어쓰기 규칙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관행입니다. 글자 수 제한이나 시간에 쫓기는 사정 등을 감안한 것이지요. 

그래도 가급적 원칙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위 사례 같은 극단적인 오독의 우려는 없다 해도 띄어쓰기를 잘못하면 문장의 품격이 떨어져 보이기도 하고 글쓴이의 국어 실력을 의심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 후배 기자의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작성 기사 <한국적 정서로 아르헨티나 패션 이끄는 최은아 교수>를 보면 '교수님들을 따라 다니면서 질문도 많이 했고'라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따라다니다'라는 단어가 표제어로 나옵니다. '따르다'와 '다니다'가 합쳐져 굳어진 말로 인정한 것이지요. 따라서 붙여 쓰는 게 맞지요.'의류 상점 3천여 곳을 일일이 찾아 다닌 끝에'라는 대목의 '찾아 다닌'도 '찾아다닌'으로 붙여 써야 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찾아다니다'를 한 단어로 보고 있으니까요.
다른 후배의 기사에서도 '할아버지를 이 병으로 저 세상에 떠나 보내고'라는 대목이 등장하는데 '떠나보내다'도 한 단어로 굳어진 말이어서 붙여 써야 맞지요.

헷갈리는 단어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똑같은 단어의 조합인데도 어떨 때는 띄어 쓰고 어떨 때는 붙여 쓰는 사례도 많습니다.

아주 자주 써서 매우 익숙해진 말이라든가, '떠나보내다'와 '잘생기다'라는 말처럼 단어가 합쳐져 다소 다른 뜻이 경우가 붙여 쓰는 것에 해당된다고 보면 되는데 사실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만드는 국어학자들이 정하기 나름이라고 해야겠지요.

기사에서는 띄어 써야 할 말을 (공간의 절약 때문에) 붙여 쓰는 건 그런 대로 용인할 수 있지만 띄어 써야 할 말을 붙여 쓰면 왠지 어색하고 심지어는 무식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바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알쏭달쏭한 단어가 나오면 국어사전을 찾아 봅시다.

앗! '찾아보다'도 한 단어니까 '찾아 봅시다'가 아니라 '찾아봅시다'가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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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구요? 2015.09.16 10:02:59
[함께 생각해보는 한글 바로 쓰기]<26>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구요?

우리말에도 피동형과 사동형 문장이 있습니다. 동사 자체에도 자동사와 타동사가 있고 일반 동사에 피동형, 사동형 보조어간을 넣어 새로운 단어를 만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영어처럼 엄격히 구분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단어가 자동사나 타동사, 혹은 피동형과 사동형 양쪽으로 쓰이는 사례도 많지요. 이를 억지로 피동형, 혹은 사동형으로 만드는 것은 영어 번역투의 문장이어서 자제해야 합니다.

그동안 피동형 표현이 영어식이어서 자제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상이 주어진다'는 '상을 준다'로, '대회가 열리게 된다'거나 '대회가 열린다'는 '대회를 연다'로, '긍정적으로 생각된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로 바꾸자는 식이지요.

반대로 억지스럽게 사동형 표현을 만드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후배가 쓴 기사를 읽다 보니  '접목시키다'와 '확장시키다'라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표준국어대사전은 '접목'을 '나무를 접붙임. 또는 그 나무', '둘 이상의 다른 현상 따위를 알맞게 조화하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습니다. '접목'이라는 단어 자체가 둘 이상의 다른 현상을 조화시킨다는 뜻이어서 '접목하다'라고 쓰면 충분하지요. ('조화하게 한다'는 말은 '조화시카다'로 써야 맞겠지요. 조화하다 자체는 자동사니까요.)

'확장'도 '범위, 규모, 세력 따위를 늘려서 넓힌다'는 뜻이어서 '확장시키다'로 쓸 게 아니라 '확장하다'라고 써야 맞지요. '확장시키다'는 누구더러 확장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사동형 문장을 쓰는 표현이 지나치게 남발되다 보니 '소개시키다'라는 말도 흔히 씁니다.

신은경, 정준호 주연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라는 영화나 럼블피쉬와 윤아의 동명 노래도 나왔지요.

'소개'라는 단어가 '서로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양편이 알고 지내도록 관계를 맺어 준다'는 뜻이니 이를 동사형으로 바꾸면 '소개하다'면 됩니다. 그런데 ''소개시키다'로 쓰면 다른 누군가에게 소개하도록 한다는 뜻이지요.

'거짓말시키지 마!'라는 말도 구어체에서 많이 쓰지요. 이는 누군가에게 거짓말하도록 시킨다는 뜻입니다. 이런 '교사(敎唆)'의 뜻이 아니라면 '거짓말하지 마!'라고 써야 맞습니다.

피동과 사동, 혹은 자동사나 타동사로 모두 쓸 수 있는 단어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약화'는 '세력이나 힘이 약해짐. 또는 그렇게 되게 함'이라는 뜻을 담고 있지요. 따라서 '약화하다'라는 말은 힘이 줄어든다는 뜻도 되고 줄어들게 만든다는 뜻도 됩니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약화되다'라고 쓸 수도 있고, '약화시키다'로 쓸 수도 있지요. 그러나 가급적 '약화하다'라는 단어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예를 든, 사동의 뜻을 담은 자동사(접목하다, 확장하다, 소개하다, 거짓말하다 따위)에 굳이 '시키다'라는 말을 넣어서 억지 단어를 만드는 일은 삼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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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학대회에서 특별좌담을 진행했습니다 2015.07.27 18:08:07

7월 24일(금)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한국학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 가운데 미국의 한국학자 투 톱으로 꼽히는 존 덩컨 UCLA 교수(오른쪽 두번째)와 데이비드 강 USC 교수(맨 왼쪽), 그리고 윤금진 국제교류재단 이사(왼쪽 두번째)를 모시고 특별 좌담을 진행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24/0200000000AKR20150724142400371.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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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연합뉴스 다문화포럼 2015.07.16 10:27:32

7월 14일 회사 17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연합뉴스 다문화포럼의 진행을 제가 맡았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시려면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14/0200000000AKR20150714021600371.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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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책 포럼 토론문 2015.06.26 09:33:34

가족정책 포럼 토론문

지난 5월 2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주최로 열린 제25차 가족정책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해 발언한 내용입니다.

<가족정책포럼 토론문>
이희용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부본부장 겸 한민족뉴스부장

주제발표문에서 언급하신 가족의 해체, 생애주기의 비표준화, 개인화 추세는 미디어 소비 행태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올해 초 발표한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만 19세 이상 국민의 종이신문 이용률이 30.7%로 인터넷(75.0%)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칩니다.

매일 뉴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에서도 종이신문 이용률(7.4%)은 소셜미디어(8.6%)보다도 낮았습니다. 모바일 앱을 통한 이용률은 3.9%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종이신문에 대한 미디어 영향력 점유율은 50대에서 15.4%로 나타났으나 20대는 3.9%에 불과했습니다. 20대의 소셜미디어 영향력은 6%로 종이신문을 앞질렀습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종이신문 이용률이나 영향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펴낸 신문활용교육(NIE) 효과 조사보고서를 보면 이러한 추세가 더욱 확연합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의 하루 평균 뉴스 이용 시간은 212분인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이동형 단말기 이용 시간이 86분으로 가장 길었고 종이신문은 17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앞의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를 하나 더 인용해보겠습니다.

지상파와 유료방송(케이블TV+위성방송+IPTV)을 합친 TV는 여전히 이용률이 94.4%에 이르러 인터넷(이동형+고정형) 75.0%, 소셜미디어 49.9%, 종이신문 30.7%, 라디오 23.4%, 잡지 5.3%에 비해 막강한 매체입니다.

하루 이용 시간도 166.5분으로 인터넷 116.8분, 라디오 23.0분, 소셜미디어 22.1분, 종이신문 10.4분, 잡지 1.1분보다 월등합니다. 그러나 TV 이용률과 이용 시간은 점차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가파른 성장 곡선을 감안하면 몇 년 뒤에는 인터넷에 따라잡힐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특히 20대의 이동형 인터넷 이용률은 2012년부터 TV를 앞질렀고, 30대의 이용률은 2014년에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신문은 개인형 매체로도 볼 수 있지만 가두판매보다는 가정 구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시장 특성으로 볼 때 가족형 매체에 가깝습니다. TV는 안방극장이라는 말이 상징하듯 전형적인 가족형 매체지요. 가족형 매체가 점차 쇠락하는 기미를 보이는 것은 기술 발달에 따른 자연스러운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 말고도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가족을 유지하고 있더라도 가족 내의 개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디어 시장 동향이나 독자·시청자의 소비 패턴 변화는 가족 형태의 변화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가족 형태 변화가 미디어 소비 행태를 바꾸기도 하고, 반대로 미디어 소비 행태 변화가 가족 형태 변화를 재촉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인형 미디어, 이동형 미디어가 폭발적으로 보급되자 1인 가구의 증가나 가족 속 개인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이제 한 가족이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어도 아무런 대화 없이 각기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SNS에 빠져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TV 프로그램도 각기 따로 봅니다. 젊은이들은 자기 방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인터넷을 이용해 TV를 보거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온 가족이 같은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같은 신문을 돌려 보면 자연히 화제도 TV에서 본 내용이나 신문의 뉴스에 모아집니다. 이제는 가족 구성원 모두 각기 다른 프로그램, 각자 선호하는 매체나 분야의 뉴스를 보니 공감대가 엷어지고 대화의 공통 소재도 줄어듭니다.

또 온라인을 통한 관계 맺기에만 치중하다보니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이나 접촉도 줄어들고 사이버 공간에만 틀어박혀 개인화, 고립화, 파편화, 폐쇄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경제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미디어 소비 패턴 변화의 영향도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가 가족 형태의 변화에 미친 영향에 관해서도 의미 있는 조사 연구와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언론도 가족 형태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긴 합니다. 젊은 기자들이 바로 변화의 당사자이기도 하지요. 주변에 보면 30~40대 미혼 남녀 후배들이 수두룩합니다. 장례식보다 결혼식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에도 흔히 그런 양상이 나타나듯이, 언론은 늘 표피적인 현상에만 주목하고 근본 원인과 대책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더구나 여성 분야나 가족 문제 등은 인기 분야가 아닙니다. 독자들의 관심도 적고 담당하고 싶어하는 기자도 별로 없지요. 그러다 보니 전문기자도 드물고 한 기자가 다른 분야와 함께 담당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세계 여성의 날, 가정의 달, 입양의 날 등이나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사건 등 어떤 계기가 있을 때나 가족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그것도 일회성 보도에 그쳐 지속적인 관심을 일깨우는 일에는 소홀합니다.

부분적인 현상을 일반화하거나 특수한 사례를 과장해 판단을 흐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변화의 추세는 되돌리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나 갈등 등을 어떻게 완화하고 치유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언론이 이 문제에 깊이 천착해 여론을 환기하고 정책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언론인으로서 함께 반성하며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연합뉴스는 뉴스통신진흥법이 부여한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2007년 한민족센터를 신설했습니다.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다문화와 재외동포 분야를 취재하는 부서를 만들고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와 탁구대회, 다문화포럼,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마라톤대회 등 다문화 분야 행사와 함께 재외동포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변화 추세에서 눈에 띄는 흐름 가운데 하나가 다문화가족의 증가입니다. 주제발표문에 인용된 통계청 조사에서도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국으로 역이민한 중국 조선족,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고려인, 사할린 동포 등과 탈북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중도입국청소년들은 피부색이 다르고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차별과 냉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선족, 고려인, 탈북자들은 얼굴 모습이 똑같은 동포인데도 우리말을 모르거나 북한 사투리가 심하다는 이유로 2등 시민, 3등 시민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다문화인이나 이들 귀국 동포에 대한 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은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지만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제마다 분절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고, 교육이나 취업·창업 지원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지난 3월 연합뉴스는 한민족센터 재외동포부와 다문화부를 한민족뉴스부라는 이름으로 합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다문화나 재외동포 관계자들께는 조직을 축소한 것 같은 인상을 드리게 되어 다소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으로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족의 목소리를 전하고 주요 현안을 취재 보도해 이들이 한민족과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저희의 이 같은 노력이 다른 언론사에도 퍼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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